[해피빈모금]죽은 개와 함께 폐가에 버려진 검둥개 한 마리
<폐가에 버려져 있던 검둥개의 모습>
아무도 살지 않는 폐허에 묶인 작은 강아지들
언제부터 그곳에 묶여 있었는지는 모릅니다.
두 마리의 개는 아무도 살지 않는 빈집에 묶인 채 외롭게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이 녀석들은 오지도 않을 주인을 하염없이 기다리며, 마당 한켠에 묶여져 있었습니다.
동네 할아버지의 학대로 한 마리는 죽어버리고.
묶여서 방치되는 것도 고통인데, 어느 날부터 몹쓸 학대가 시작됐습니다.
동네에 사는 어떤 할아버지가 마당에 있던 개 두 마리를 괴롭히기 시작했습니다.
할아버지가 휘두른 꼬챙이에 찔린 한 마리의 개는 몇날 며칠을 끙끙 앓다가,
병원에서 제대로 된 치료 한 번 받아보지 못 하고 죽어버렸습니다.
겨우 구조된 검둥개는 심장이 많이 아픕니다.
검둥개는 친구가 죽어가는 과정을 고스란히 봤습니다.
그렇게 홀로 남겨진 이후 검둥개도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이 상황에서 케어 구조대로 제보가 날아왔고, 케어는 현장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렇게 구조된 검둥개는 그간의 학대로 몸이 많이 아픕니다.
검둥개는 심장이 커지고, 혈관에 이상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자라나면서 없어져야 할 심장의 혈관이 그대로 남아있어, 정밀검사와 함께 심장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덥수룩한 앞머리에 숨은, 잘 보이지 않는 까만 눈으로
친구가 고통 받고 죽어가는 과정을 그대로 봐야 했던 작은 검둥이에게 살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싶습니다.
<개 두 마리가 버려져 있던 폐가의 모습>
<동료가 죽은 뒤 혼자 남겨져 있던 검둥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