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순이가 떠나고 호돌이가 그렇게 구슬피 울었다

“호순이가 떠나고 호돌이가 그렇게 구슬피 울었다고 합니다”

분명히, 한 집에서 도살장으로 끌려왔을 것만 같았습니다. 똑같은 호피 무늬 옷을 입었고, 둘이 서로를 그렇게 의지하고 있었으니까요. 암컷과 수컷. 부부인지 남매인지, 혹은 엄마와 아들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음 아픈 사실, 외면할 수 없었던 사실 하나는 텅텅 빈 수십 개의 뜬장들 속, 마지막 남은 뜬장 안에 모두 다 도살되고 남은 녀석들이었다는 것입니다. 도살되는 것을 다 보았겠지요.

웅크리고 모든 것을 체념한 듯 소리도 내지 않던 녀석들이었기에 하마터면 모르고 지나칠 뻔 했습니다.

개농장과 도살장을 빠르게 철폐하겠다는 목표로 움직이던 와치독 단원들이 두 녀석 앞에서 주저앉았고 무작정 데리고 나왔습니다. 차마 발길이 안 떨어졌던 것입니다.

하지만 호순이는 심각한 폐렴으로 입원치료를 받던 중 세상을 떠났고 호돌이는 떨어져 있던 상황에서도 그것을 알았는지 그날 밤 그렇게 구슬피 울었다고 합니다.

극적으로 구출되었고, 조금 더 살아서 행복이 뭔지 느끼다 갔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하지만 우리는 홀로 남은 호돌이에게 집중하려고 합니다. 무서운 기억일랑 잊고 세상이 아프고 공포스럽지만은 않다는 것을 조금이라도 알게 해 주려고 합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봉사 활동으로 전국을 누비는 와치독 단원들이 이렇게 발견하는 아이들. 함께 힘 모아 살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와치독은 오늘도 더 많은 개농장과 도살장을 없애러 뛰고 있습니다.

🌡호돌이 응원하기🌡 👉 (농협) 농협 351-1213-5576-83 독드림( 호돌이가 보호되고 치료되는 와치독 기획자 쉼터입니다)

와치독지지단원(정기후원자)모집 ▶️ https://link.inpock.co.kr/care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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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어 정기후원 (정회원·천사단·힐링센터·대부대모)

후원문의: 02-313-8886 내선 2번, care@fromcar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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