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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개가 해방되던 날

“검은 개가 해방 되던 날”

갸우뚱 갸우뚱…. 녀석은 사람들을 보자마자 새롭다는 듯, 믿어도 되냐는 듯 조심스러웠습니다.

전혀 짖지도 않았고 물끄러미 바라만 보며 우리의 목소리에 갸우뚱 갸우뚱 관찰을 했지요. 그러다 좋은 사람들이란 것을 알아챘는지 조용히 꼬리를 흔들고 집에서 나와 다가왔습니다.

며칠은 치우지 않았을 듯한 배설물 시멘트 바닥에는 찌든 소변. 그 뒤로 배설물에 더 찌들어 보이는 낡은 개집. 검은 개가 깨끗하게 몸을 뉘일 곳은 없었습니다.

늘상 주차된 차 뒤에 가려져 검은 개는 바깥을 구경하기도 어려웠고 간혹 담 뒤로 묶여 있는 날엔 너무 높이 묶여 누울 수 없었습니다.

한 살도 안 된, 아직 어린 검은 개는 삶의 낙이라곤 없어보였습니다. 체념한 듯 조용히 주어진 삶에 무료한 시간만 보내던 검은 개는 어느 날 제보자님의 눈에 띄었고 많은 분들의 걱정 끝에 오늘 케어가 달려가 견주를 설득해 포기를 받아내었습니다.

꽁꽁 묶인 줄에서 해방되어 하네스를 찬 채 달려보던 오늘의 이 짧은 시간. 녀석은 좋아서 겅중 겅중 뛰며 어쩔 줄을 몰라 했지요, 하지만 이것이 처음은 아닙니다. 이제 마음껏, 평생, 이렇게 달리고 놀고 웃으며 살게 될 테니까요.

블랙 래브라도 믹스는 그렇게 좁은 개집, 주차된 차 뒤 꽁무늬만 쳐다보던 삶에서 해방되었습니다. 모든 동물들이 이렇게 다 해방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케어의 구조팀은 오늘도 내일도 동물들을 위해 달려가겠습니다.

* 제보자님이 입양 갈 때까지 모든 책임을 다 하며 돌봐 주시기로 하였습니다. 검둥이는 이제 캐나다로 입양가게 되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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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어 #위기의동물곁에케어가있습니다 #개는달려야한다 #방치도학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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