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산불로 엄청난 피해가 발생한 고성, 사람들은 모두 피하고 마당에 묶여 뜨거운 화마를 그대로 뒤집어쓴 채 도망가지 못했던 동물들이 있었습니다. 등에 큰 화상을 입고 힘없는 눈으로 구조팀을 바라보던 네팔이.힘든 화상 치료를 모두 마칠 때까지 끝내 네팔이의 반려인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의 눈치를 많이 살피고 함께 견사를 쓰는 친구들에게 치이던 네팔이의 근황을 들은 한 따듯한 분이 작년 가을 네팔이를 잠시 임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 감사하게도 입양자님께서는 임시 보호하던 네팔이를 임종까지 보호하기로 결정하셨습니다.
이제는 사람 많은 도심 공원에서도 고개를 치켜들고 씩씩하게 뛰어다니는 네팔이! 미용실 아들내미 네팔이는 화상 자국이 햇볕에 노출되지 않도록 입양자님께 맞춤형 미용을 받는다고 합니다.
무거운 쇠 목줄에 묶여 홀로 집을 지키는 개에서 주말이면 한껏 멋을 내고 가족과 함께 공원과 카페로 놀러 가는 네팔이! 네팔이의 하루하루가 늘 즐겁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