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후기] 도살장에서도 미소를 잃지 않았던, 롤라

2019년 동물권단체 케어의 가장 치열했고 처절했던 활동을 꼽으라면 바로 천안 화형식 개도살장 급습과 구조활동이었을 것입니다.

개들을 산 채로 목매단 뒤 불에 태워 죽이는 악랄한 도살현장을 급습했고, 케어의 구조활동에 흠집을 내려는 온갖 방해를 뚫고 천안시로 하여금 집단 긴급격리조치를 이끌어냈으며, 국내에서는 최초로 지체에서 임시보호공간을 마련하게 했습니다.

무릎까지 차있는 오물과 나뒹구는 쥐사체 속에서 아이들에게 물과 밥을 챙겨줬고, 임시보호공간으로 이동한 뒤에는 아이들을 돌보며 구조를 하기 위해 말 그대로 처절한 활동을 펼쳤습니다.

오로지 아이들만을 바라보고 케어와 함께해주신 개인 봉사자님들의 선의(善意)가 만들어낸 성과였습니다.

롤라는 도살장에서부터 사람을 너무 좋아해 어쩔 줄 몰라하는 ‘사람둥이’였습니다.

자기를 죽이고 먹기 위해 묶어뒀던 사람이 뭐가 그리 좋은지. 차라리 짖기라도 하거나 피하기라도 했으면 마음이 조금은 덜 아팠을까요.

롤라는 구조된 뒤 개인 봉사자님들의 도움으로 위탁처에 머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입양처가 생겼고, 라스베가스로 향했습니다.

2019년 12월, 케어 활동가와 개인 봉사자님은 아이들을 만나러 미국 라스베가스 행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롤라는 너무도 따뜻한 가족과 동물친구와 함께 우리를 반겨주었습니다.

롤라에게 정말 고맙습니다. 아픈 상처 속에서도 미소를 잃지 않아줘서, 사람을 좋아해줘서.

롤라의 남은 견생에 두 번 다시 슬픔은 없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시흥 개도살장 구조활동 및 치료비 모금>
후원계좌 – 201-910021-40204 하나은행 <케어>
후원방법 – 보내시는 분의 성명에 모금코드 08을 함께 적어주세요. (예시: 홍길동 08)
후원문의 – 02-313-8886

목록
댓글이 없습니다.
메뉴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