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후기] 생사고락을 함께 할, 업둥이 가족

“아저씨! 지금 뭐하시는 거에요?”

16일 아침 케어 힐링센터 앞, 누군가 정문으로 다가와 강아지들을 묶어 놓았습니다. 마침 힐링센터 관리를 위해 현장에 있던 케어 활동가들은 그 모습을 포착했습니다.

“아니 나는 그저…. 여기가 보호소니까. 다른 데 보내는 것보다 여기 이렇게 해놓으면 잘 길러줄 줄 알았지….”

힐링센터 부근에 살던 주민이었습니다.

케어 활동가들은 고민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케어가 보호해야 할 동물들은 600마리가 넘었고, 재정은 악화돼 더 이상 감당할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거절을 했을 경우 시골에서 개농장으로 팔려갈 수도 있는 상황.


그렇게 케어는 아이들을 외면하지 못하고 어미 개 1마리와 강아지 2마리를 서울로 데려왔습니다.

앞으로 세 아이를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했지만, 케어가 입양공고를 올리기도 전에 가족을 모두 입양해주시겠다는 분이 나타났습니다.

입양자님은 평소 케어 소식을 자주 접하셨던 분이었습니다. 함께 살던 17살 반려견이 얼마 전 하늘나라 떠난 상황에서 입양자님께서는 어려운 상황에 놓인 강아지를 입양하려고 마음먹으셨다고 합니다.

마침 이 사연을 듣고 케어를 찾아주신 입양자님은 애초 1마리 만을 입양하실 계획이셨지만, 3마리가 앉아 가족사진처럼 찍힌 모습이 마치 하트처럼 보여 모두 입양하기로 결심하셨다는 입양자님.

입양자님을 통해 들은 바로는 아이들이 입양을 간 지 며칠도 안 돼 배변을 완벽히 가렸다고 합니다. 늘 꼭 붙어있던  아이들이 헤어지지 않게 큰 결단을 내려주신 입양자님께 감사드립니다.


세 가족이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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