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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빈모금] 검은 얼굴의 진돗개, 제 이름은 아미입니다

   구조당시 아미의 모습

“피부 상태가 너무 심각해서 그냥 지나칠 수 없었어요.”

충남 아산시의 한 공장지대에서 구조 요청이 들어왔습니다. 2개월 전 제보자는 차를 타고 공장 옆을 지나고 있었는데, 멀리서 보이는 두 마리의 개 중 한 마리인 진돗개의 얼굴이 심하게 벌겋게 된 것을 발견하고 차를 세우고 다가가 보았다고 합니다. 개는 처음에는 뒷걸음질쳤지만 금세 다가와 손을 핥을 정도로 사람을 좋아하는 순한 녀석이었습니다. 공장의 길고양이 사료를 얻어먹으러 오는 이 개는 머리에 찢어진 큰 상처가 있었고, 얼굴의 피부 상태가 좋지 않아 보였습니다. 제보자는 안된 마음에 한두 번씩 공장에 들러 사료를 챙겨주다가, 개의 피부가 점점 더 검게 벗겨지기 시작하는 것에 위험을 느껴 케어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합니다.

현장에 도착하니 사라져 버린 개

제보자가 케어에 보낸 사진을 보니, 개는 살아 있는 것 자체가 기적이라 느껴질 만큼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는 얼굴을 하고 있었습니다. 개가 지내고 있는 공단 주위는 대형 트럭들이 오가는 위험한 곳이었으며, 제보자의 말에 따르면 함께 있던 개 한 마리 역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고 합니다. 친구를 떠나보내고도 그 자리에 머물며 떠나지 않는 개를 구조하기 위해 케어가 출동했지만, 개는 온데간데없었습니다. 알고 보니 도착 몇 시간 전 근방을 지나던 주민이 피부병이 심한 이 개를 당장 잡아가라며 지자체에 민원을 넣은 것이었습니다.

구조팀은 곧바로 지자체 보호소로 향했습니다. 보호서에서는 응급조치로 개의 얼굴과 몸에 독한 소독약을 뿌려놓았고, 개의 피부병은 더 악화되어 있었습니다. 얼굴의 오른쪽 절반은 검고 딱딱한 돌처럼 굳어버렸고, 왼쪽 절반은 심하게 긁어서인지 피부가 찢기고 피고름과 악취로 처참한 광경이었습니다.

지자체보호소에서 마주한 아미의 모습

“아산의 미모, 네 이름은 이제부터 아미로 하자.”

개를 병원으로 이동시키는 것이 급선무였기에, 케어는 제보자와 상의해 제보자가 개를 입양하는 방식으로 지자체에서 개를 인계받는 데 성공했습니다.

케어는 극심한 가려움과 고통 속에 연신 얼굴과 다리를 긁고 깨물어대는 개를 조심스럽게 안아서 차에 태웠습니다. 서울의 협력병원까지 가는 네 시간의 이동 동안에도 개는 한 번도 쉬지 않고 몸을 긁어댔습니다. 그 모습을 보니 너무나 마음이 아파 개에게 속삭여 주었습니다. “자세히 보니 너도 아프기 전에는 참 예뻤을 텐데… 이제는 아산의 미모, 아미라고 이름을 지어줄게. 얼른 나아서 원래 모습대로 예뻐지자.” 아미는 서울에 도착할 무렵 지쳐 잠들었습니다. 마치 꿈을 꾸듯이 몸을 움찔거리던 아미, 아미는 무슨 꿈을 꾸었던 걸까요. 어쩌면 얼굴이 검게 변하기 전, 아미를 사랑해 주고 예뻐해 주던 옛 주인과 산책을 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미는 예전의 예뻤던 얼굴을 되찾을 수 있을까요?

서울의 협력병원에 도착한 아미, 검진 결과 심한 모낭충과 진드기에 감염되어 있어 장기간 병원에 입원해 약을 복용하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아미 같은 경우 피부병이 너무 심해 빈혈이 발생할 수도 있으며, 조금만 늦었어도 생명에 지장이 있었을 것이라는 말에 구조대원 모두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아미는 지금도 위험한 상태이긴 하지만 따뜻한 곳에서 면역력을 높이며 잘 버텨준다면 점차 회복될 수 있을 거라고 합니다.

  병원이송 후 아미의 모습

친구도, 주인도, 얼굴도 잃은 아미에게 찾아온 두 번째 삶, 가을과 겨울 동안 꾸준히 치료를 받다 보면, 새순이 돋고 꽃이 피어나는 화창한 봄에는 아미의 얼굴에도 새 살이 돋고 꽃 같이 예쁜 얼굴을 되찾을 수 있을 거라 기대해 봅니다. 새로운 친구와 주인도 만날 수 있을 거고요. 아산의 미모, 아미가 지나간 시간을 씩씩하게 이겨내고, 하루빨리 회복해 건강해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아미야, 그동안 너무 애썼어. 지금도 넌 정말 예뻐. 앞으로는 더욱 행복해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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