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무의 위험 속에서 견뎌 준 소머즈와 그 친구들…












이름 : 소머즈


성별 : 여


종류 : 진도믹스(진도보다 체구 훨씬 작음)


 


용인에서 유기견이 여럿이서 함께 다니며 생활하는데


인근 공사장 사람들이 덫을 놓아 하나둘 잡아 먹었다고합니다.


이대로 뒀다간 모두 잡혀먹을 상황이어, 나머지 녀석들을 구조했습니다.


제보자님, 협회, 봉사자님들이 2008년 12월 말 추위속에 새벽까지


기다려 구조하였습니다.


소머즈는 고맙게도 1차 시도에 구조되었습니다.


 


떠돌이 생활을 하면서 험한 꼴을 많이 보아서인지


용인 아이들은 사람을 심하게 경계하지만,


소머즈는 구조된 용인아이들 중 가장 친화력있고 착하답니다.


아직 겁은 많지만 빠른 시간내에 사람에게 적응을 한 편이에요.


 


아래는 구조에 참여한 이용철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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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일) 저녁 6시반 경,


박대표님, 아람이님 그리고 봄이아빠가 현장에 도착하였습니다.


구조요청자들께서 만들어 놓은 펜스에 들어가지 않고,


아이들이 주차장 쪽에서 먹이를 먹고 간다는 이야기에


주차장을 두른 펜스의 아래를 막을 ‘뭔가’가 필요했습니다.


 


박스를 구하기 위해서 가까운 롯데마트에 갔습니다.


입구의 지원센타 담당자에게


동물보호단체에서 나왔는데, 유기동물 구조를 위해 박스가 필요하다는 요청을 하였더니,


흔쾌히 50여개의 박스를 주었습니다.  ” 감사합니다!!”


 


박스를 가져와서 펜스의 밑을 막고 있는데,


조금후 박현지님 그리고 조금후 오선화님과 님친이 합류하였습니다.


박스를 사용하여서 펜스 밑부분을 모두 막았습니다.


“이렇게!!”


 








 


 


박스로 막고나니, 아이들이 나타난다는 시간이 1시간여 남았습니다.


1시간동안 들어갈 곳이 마땅치 않아서


근처 호프집에 들어가서 양해를 구하고 주스와 감자튀김을 먹으며 기다렸습니다.


 


10시반,


박대표님, 아람이님, 박현지님, 오선화님과 남친, 구조요청자, 우유네 신혜란님 그리고 봄이아빠


이렇게 8명은 간단한 작전회의를 하고, 주차장 입구에 차를 대기시킨후 차안에서 잠복을 하였습니다.


 


가장 먼저 나타난다는 누렁이가 11시반경 나타났습니다.


작전대로, 조금 기다리다가


넓은 판자로 입구를 막은 후, 박대표님과 오선화님 남친 그리고 봄이아빠가


뜰채를 가지고 주차장 안쪽으로 들어 갔습니다.


 


처음에는 멈칫 놀래다가, 이내 달리기 시작하였습니다.


구석의 좁은 통로로 몰아서 잡아야 하는데


누렁이가 담장을 따라서 하염없이 돕니다.


저질체력(?)은 바닥나고, 숨이 차오르는 순간


고맙게도 누렁이가 구석으로 들어가 주었습니다.


주차장으로는 크기가 작은데, 유기견을 구조하기에는 한없이 넓어 보였습니다.


“이놈이 제일 큰 놈이라고 하니, 다음아이부터는 쉽겠지!!”


누렁이를 뜰채에 옮기고, 자리를 정리한 후 또 잠복


 


얼마 후, 누런색의 작은 발비리가 입구로 들어 갔습니다.


다시 입구를 막고…


이놈은 보이지도 않습니다. 작은 놈이 빠르게 도망다니니 도저히 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막어놓은 곳에 틈을 비집고 탈출을 하였습니다.


“망연자실…..” 빠르게 다음아이를 포획할 준비를 하였습니다.


 


또 얼마 후,


이번에는 작은 흰색 발바리와 조금 큰 검둥이가 입구로 들어 갔습니다.


원래 올무걸인 아이와 같이 다는다는 아이들인데, 흰둥이와 검둥이만 왔습니다.


흰둥이는 조심성이 많은 듯, 입구에서 지키고 있었습니다.


 


포획작업 시작,


흰둥이는 보이지 않고, 검둥이만 마구 짖어대며 주차장을 돌았습니다.


숨이 차오르는데, 검둥이가 구석으로 들어갔습니다.  이미 흰둥이는 들어와 있었습니다.


그런데 검둥이가 들이닥치면서 막아두었던 박스가 뒤로 밀렸고


그틈을 타서 흰둥이가 탈출하였습니다.


다행히, 오선화님 남친이 재빨리 뜰채로 검둥이를 덮었습니다.


이렇게 2마리를 구조하였습니다.


상황이 급박하고 인원이 부족하다보니,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다시 또 잠복,


이번에는 얼룩이란 아이가 나타났습니다.


분명 큰 아이는 누렁이 하나라고 했는데, 계속 중형견 크기의 아이들만 옵니다.


얼룩이도 역시, 있는데로 짖어대면서 펜스 주위를 돌다가 구석으로…….


사진 찍었습니다.







 


 


이제 올무에 걸렸던 아이만 오면 됩니다.


하지만 3시반경까지 올무아이는 나타나지 않았고, 철수를 하여야 했습니다.


 


오늘 구조의 1등공신은 오선화님 남친이었습니다.


“헉! 헉!”거리며 아이들 뒤만 따라다니던 저와는 달리


정말 열심히 잘 뛰어다니면서 구석으로 아이들을 잘 몰았고,


구석에 들어간 아이들을 잘 달래면서 구조를 하였습니다.


 


도망간 아이들이 안정이 된후, 또다시 구조를 할 예정입니다.


그때는 더 많은 분들이 참여를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3시 50분경 자리를 정리하고 철수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집에 거의 도착하려는 순간,  제 차가 퍼지고 말았습니다.


새벽에 렉카차가 출동하고, 택시가 없어서 집까지 걸어서 5시가 좀 넘어서 들어가니


우리 봄이가 현관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사나운 고양이지만, 세상에 하나밖에 없은 자식, 고맙다. 기다려 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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