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의 비둘기- 발가락에 왜 실이 엉켰을까…ㅠㅠ

지난 주말

시청광장 집회를 마치고

회원님들과 많은 얘기를 나누고자 조계사공원으로 갔었습니다..

 

그곳에서 비둘기들을 만났었죠…

콘크리트바닥에 뭐 먹을게 있을까…

요리저리 다니면서..

먹이를 구하고있던 녀석들…

 

마땅이 줄게 없어서 그냥 바라만보고있던 중

마침, 한 회원님이 길냥이들사료를 가지고다니던 분이 계셔서

냥이사료를 주자 ,

비둘기녀석들…엄청 잘먹습니닫..^^

처음 먹어본 특식인냥..참 맛나게 드시대요..^^

하긴…냥이사료를 언제 드셔보셨겠어요…~~

 

그렇게 냥이사료를 열심히 드시고있는 비둘기중..

유독..제대로 먹지못하고 뒤쳐지는 녀석이 보였습니다..

자세히 보니…..

제대로 서있지도 못하는것였습니다..

 

그저 바라만 볼수밖에 없었습니다…

딴 녀석들을 다른쪽으로 보내면서

그 아이앞에다 사료를 줘도 빼앗깁니다…ㅠㅠ

 

그렇게 안타까워하며 바라만 보던중…..

대표님이 오셨습니다..

상황을 말씀드리니…..

바로 구조(?)시작..!!!!!!!!

 

먹이를 주면서..

천천히다가가 그 녀석을 살포시..놀라지않게 잡으셨어요..

 

그리곤….

발을 보니…….

발가락과 발가락에 실이 엉켜있었습니다…

 

망설일틈이 없었습니다…

근처에서 칼과 가위를 구해서…

그 실을 풀기시작했습니다..

아니..실을끊기시작했습니다..


구한 칼과 가위로는 어려워 쬐그만 새끼가위를 구하러

강희춘 서울지부장님은 편의점으로 달려가시고

그동안 조금씩 조금씩 조심스럽게

실을 끊고 손가락으로 풀어갔습니다.

 

 

발가락 하나는

실에 너무 쪼여있어..살이 아예 까매져. 썩은듯했습니다..

 

발가락과 발가락에 엉켜있는 실만 짤라내기 시작했습니다..

조심스럽게

 아주 조심스럽게 차분하게 해야했습니다..

안그러면..

그 아이의 발이 다칠위험이 있었으니까요..ㅠㅠ

 

그 아이도 놀라지않게

좀만 참자..미안..미안…

달래가며..

그얽혀있던 실을 잘라내는데 성공했습니다.

발에 얽힌 그 실을 전부 잘라내진 못했지만

발가락과 발가락에 엉켜있던 실은 전부 잘라내었답니다..

그렇게 하면..

걸어다니는데 큰 무리가 없을거라며..(대표님말씀.^^)

 

그렇게 단시간 구조에 응급조치까지 마치고

그아이를 친구들있는곳에 내려두니…

그 아이…

좀 당황스러웠나봅니다..

몇분을 가만히 쪼그리고있다

 

금새…씩씩하게걸어가더군요..^^



 


아이의 발이 다치지않게 조심스럽게    칼끝으로 실을 잘라내고…….. 


 







 

칼로 잘라난 실을 손톱으로 풀고 계십니다…

(저..예리하시고 세심하신 대표님의 손가락..)

 





 


혜진님는 비둘기 몸을 감싸주시고..


저 장군이엄마는  이 아이가 혹 놀랄까싶어 눈을 덮어주었습니다…


살짝 본 그 비둘기는 눈동자를 구르며 놀란기색이 역력했지요..ㅠㅠ


그 아이..무슨일인가 했을겁니다..^*~~


 


 


이렇게 또 하나 배웠습니다..


그때 그때의 상황에 대처하는 대표님의 모습


당황하지않고 차분하게  대처하는 모습.


 


또 알았습니다..


비둘기의 발에 왜 실이 엉켜야했는지..


왜 비둘기가 제대로 걷지못했는지를…..


 


 


먹이찾으러 요리저리 다니는


다른 몇몇 녀석들 발가락을 유심히 보니.


발가락이 하나 둘씩 없는녀석들이 많더구요..


 


위 아이처럼


실에엉켜져서 자연적으로 짤려진거 같더군요..


아님..


또 다른 무언가에 의해 잘려져서


자연적으로 아물었던거 아닐까요..


 


……………………………………………………………………………………


 


비둘기가 이 도시에서 먹고살아가기란..


우리 길냥이들의 삶처럼 고달파보입니다.ㅠㅠ


 


스스로 먹이를 찾아먹게끔해야겠지만..


이 도시환경은 그렇지못하답니다..


 


이 생명들에게 살수있는 환경을


제대로 제공해주진 못해도..


이 남아있는 환경을 보호해주진 못해도


이 아이들에게 해가 되는건 하지말아야겠어요..


 


무심코 버리는 실한줄..


무심코 버려지는 날카로운 조각들…


무심코 던지는 돌맹이들..


아주 사소한것 하나에도


 이 생명들에겐


죽음으로  몰수 있습니다..


 


이 생명들은


우리 인간에게 아무것도 바라지않습니다..


있다면..단 하나..


그냥 두라고 합니다.


그냥 있는 그대로 보아달라고합니다.


 


지금으로선


이것만이 우리가 할수있는거 같아


마음이 씁쓸합니다..


 


 


 


 


 


 


 


 


 


 


 


 


l       협회 해피로그에도 같은 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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