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후기] 염산 테러를 당한 메리는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구조후기] 염산 테러를 당한 메리는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염산 테러를 당했던 메리>

염산 테러를 당한 메리, 녹아내린 살의 흉터가 점점 번지고 있어요. 도와주세요!

 

20167, 서울 흑석동의 한 언덕에 있는 주택에서 개 한 마리가 목 뒤 가죽이 벗겨져 살점이 훤히 드러나 있다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제보 내용에 따르면 버스정류장 바로 앞, 담이 없는 주차장에 묶여있는 개 한 마리가 알지 못하는 누군가에게 해를 입은 채 치료받지 못하고 있어 걱정하는 주변 분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겉으로도 심각해 보이는 메리의 상처>


 

사진을 확인한 케어 구조대는 당장 병원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 당시 케어 구조대는 다른 일정이 있어 흑석동으로 바로 갈 수가 없었습니다. 일단 제보자에게 이동을 요청하고, 인근 동물병원을 섭외하였습니다. 그러나 견주가 단호하게 병원 이동을 반대하였습니다. 이미 약을 먹이며 다른 병원에 다니고 있으니 신경쓰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제보를 받은 다음날, 케어 구조대는 메리가 있는 흑석동으로 향했습니다. 제보 당시의 사진에서는 목 뒤쪽의 양쪽 살점이 벗겨져 있었지만, 현장에서 확인해보니 양쪽의 흉터가 점점 번져 하나의 둘레로 합쳐져 버렸습니다. 빨갛게 벗겨져 버린 살점에 이미 고름이 끼어 있었고, 낯선 이도 반갑게 반기는 중에도 상처가 아파 계속해서 살점을 핥으려 하였습니다.

 

케어 구조대와 제보자님은 병원 이동과 치료를 위한 견주의 동의를 얻기 위해 개 주인 분을 만났습니다.

 

나이가 많으신 견주는 약(항생제)을 처방받아 먹이고 있으니 나을 것이라며 신경 쓰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지나가던 주민 한 분도 옆에서 설득을 도왔지만 할아버지 고집은 쉬 꺾이지 않았습니다.




<병원으로 이동을 준비 중인 메리>


 

직접 메리를 동물병원에 데려가시겠다는 할아버지를 따라 병원으로 갔습니다. 동물병원에서도 메리의 상태가 심각해 당장의 치료가 필요하다 하였습니다.

 

케어 구조대와 제보자님,  근처 주민분, 그리고 병원 수의사 선생님과 함께 몇시간에 걸쳐 어렵게 할아버지를 설득하였고 병원에 단 하루, 입원하여 치료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할아버지는 다음 날 메리를 데리러 오시겠다는 약속을 하고 병원을 나섰고 병원에서는 그제서야 메리의 상처를 치료 할 수 있었습니다.

어렵게 한번의 치료는 할 수 있었지만, 한두번으로 완치가 될 메리의 상처가 아니었습니다.  그 다음날 다시 한 번 케어 구조대와 제보자님, 주민분도 함께 오셔서 할아버지를 설득했고 결국 케어 인계병원으로 입원시켜 치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병원에 가기 전, 할아버지는 낯선 환경에서 밥도 잘 먹지 못했을 것이라며 메리를 집으로 잠시 데려가 밤새 고아둔 갈비를 직접 손으로 먹이셨습니다.




<치료를 받고 있는 메리>

 

메리는 ‘한사랑 동물병원’으로 이송해 치료를 받았습니다.

원래는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하려고 했지만, 메리가 낯선 병원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불안감에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잠도 잘 자지 못했습니다. 또한 할아버지도 매일 전화를 하셔서 메리가 밥은 먹었는지, 치료는 잘 되고 있는지에 대해 물어보셨습니다.


동물병원에서도 새 살이 올라오길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당분간은 5일에 하루 정도만 치료를 하면 된다고 하였습니다.

낯선 환경에서 불안해하는 메리와 걱정하시는 할아버지를 위해 통원치료를 결정하였고, 케어에서는 메리가 회복할 때까지 5일에 하루씩 병원으로 이송하여 치료를 받게 할 것입니다.    

이번 염산 테러를 당한 메리의 치료는 주변 분들의 도움이 아니었다면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지역 주민분들이 적극적으로 구조에 참여해주셨고, 특히 제보자님과 동행했던 주민분은 메리가 첫 날 입원했던 동물병원의 병원비를 내주셨습니다.

 

또한 ‘한사랑동물병원’에서는 메리가 완쾌될 때까지 무료로 진료해주시기로 하셨습니다.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많은 분의 사랑과 관심을 받은 메리가 빨리 치료를 마치고 회복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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