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오전 일과에 이어
오후엔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지 알아봅시다.
오후 1시 경, 직원분들의 점심시간이 끝난 후 각자 업무에 들어가며 바쁘게 움직입니다.
오후 첫 번째 일과는 목욕! 목욕하는 과정도 살펴보겠습니다.
목욕에 앞서 필요한 준비물들을 갖추고 나면
이후로 4가지만 기억하면 된다고 합니다.
인심좋은 직원이라면 마사지 서비스는 필수
목욕이 다 끝나고 나면..
드라이룸에 넣고 말리면 끝!
이렇게 매일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많으면 두, 세 마리씩 목욕시키며
아이들의 청결을 위해 노력해 주신답니다 ㅠㅠ
목욕 끝나고 나오니 홀에 웬 택배상자가??
내용물을 보아 아이들을 위한 간식으로 보이는데,
알고보니 답십리센터의 ‘순수’를 위한 간식을 후원해 주셨다고 합니다!
아이들을 지정해 대부대모가 되어 주시기도 하고,
매일은 아니지만 이처럼 아이들 앞으로 후원물품을 보내주시기도 한답니다~
후원물품을 정리하고 나서, 짬을 내어 아이들 귀 청소와 발톱정리 실시.
발톱을 너무 짧게 깎으면 발톱의 혈관까지 깎을 수 있으니 조심조심!
오후 3시 경, 곧 봉사자분들께서 오실 시간 인데..
다시 홀로 나가보니, 봉사자분들께서 일찍 도착해 미리 주의사항을 듣고 계시네요.
산책이 처음이신 봉사자분들을 위해 돌발상황 또는 사고가 생기지 않도록 하나부터 열까지 자세하게 설명해 주신답니다.
오후 봉사는 14:30/15:00/16:00 이렇게 세 타임으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으며
봉사신청하신 분들께선 봉사신청완료 메일을 꼭 확인하고 오셔야 차질없이 진행되니 참고 바랍니다!
말 나온 김에 저도 산책을 나가볼까하여 ‘소미’와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밖을 나가자 마자 익숙한 듯이 가로수에 붙어 냄새를 맡고 배변활동을 하기 시작합니다.
횡단보도 앞에서도 눈치껏 잘 기다리는 숙련된 모습.
산책 도중 마당에서 길러지던 백구 한 마리도 마중나와 인사해 줍니다.
조용한 주택가 골목을 지나
큰 터널을 통과하면
공원 입구 도착!
이 곳이 센터 아이들이 자주 가는 답십리공원이랍니다~
사람도 많지 않아 산책하기도 좋고 아이들의 호기심을 해소하기에도 적합한 것 같습니다!
산책을 마치고 돌아오니 오후 4시.
다시 센터 직원분들의 움직임이 바빠지는데! 오후 마감청소를 시작하려나 봅니다.
아이들의 건강만큼 청결도 중요시하기 떄문에, 작은 때 하나도 놓치지 않습니다.
복도 바닥도 쓱쓱
청소가 끝난 후 아이들의 저녁 시간.
오늘이 메뉴는 “콜라겐이 첨가된 피부영양제와 면역력/비타민이 풍부한 영양제에 고기간식을 곁들인 사료요리“
사료에 각종 영양제를 적정량을 담아 준 후
아이들이 편식하지 않도록 잘 섞어줍니다.
(몸이 아픈 아이들은 약 토핑 추가 +0원)
먹는 모습을 찍기가 무섭게 그릇들을 싹 비워버린..
다른 방도 마찬가지..
고양이들은 사람이 들어오던 말던 느긋하게 식사를 즐깁니다.
저녁식사까지 끝나고 오후 6시가 다 돼가면 센터는 마감준비에 들어갑니다.
오전과 비슷하게 마감 후의 모습도 조-용.
잘 때가 되니 알아서 취침준비들을 하는 아이들.
얌전하게 잘 준비하는 아이들이 있는 반면
마지막까지도 에너지를 주체할 수 없는.
고양이방은 잠자리스타일도 역시 제각각.
잠들기 전 꾹꾹이 의식을 치르고
하루의 마지막 인사를 나누면
곧바로 딥슬립에 들어가고 맙니다.
다사다난했던 무술년도 다 끝나가는 무렵
저희 케어를 응원해 주시는 모든분들,
매서운 날씨에 건강 조심하시고 남은 12월 마무리 잘 하시어
다가오는 2019 기해년도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One Response
회사옆이 케어라는곳이 무엇인가하고 궁금해하고있었는데 밖에서있는 탑차를보고 알았어요~매일 지나면서 정말관리가 잘되는 보호센터라는걸 눈으로 실감해서 회원도 가입했답니다 앞으로도 쭉 보겠지만 아이들 잘돌봐주셔서 제가 행복해지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