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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30일 오후2시 “MBC의 멧돼지 사냥놀이, 헌터스 방영금지” 국회 기자회견에 오세요

공영방송 MBC의 일요일 일요일밤 “멧돼지 사냥놀이, 헌터스”


제작중단과 방송계획 즉각 폐기를 촉구하는 기자회견



– 11월 30일 오후 2시 국회정론관에서 열림




 


일요일 일요일 밤의 멧돼지 사냥놀이를 소재로 한 신코너 헌터스의 제작중단과 방송계획 즉각 폐기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11월 30일 오후 2시 국회정론관에서 열린다. 이번 기자회견은 최근 환경부의 일방적이고 폭력적인 멧돼지 정책에 편승하여고 제작되고 있는 MBC 일요일 일요일 밤의 〈멧돼지 사냥놀이, 헌터스〉의 제작중단과 방송계획 즉각 폐기를 촉구하기 위해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등 동물보호운동단체, 환경정의 등 환경운동단체, 생명평화결사 등 생명운동단체, 여성민우회 등 여성운동단체, 불교환경연대 등 불교운동단체와 진보신당 조승수의원이 함께 하게 되었다.



 


최근 시민단체들은 환경부의 멧돼지 관리계획이 사전에 전체 생태계를 고려한 과학적 검증을 거치치 않은 채 선정적 여론에 밀려 발표되었고, 사냥의 규모가 대폭 확대된 것에 우려를 표명해왔다. 환경부의 정책결정은 다양한 시민의 의견을 조율하는 과정과 동물복지 전문가의 의견은 생략된 채 사냥전문가들만이 참여한 채 일방적으로 결정되었다.



 


생태적이고 인도적인 개체수 조절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배제된 상황에서 오락프로그램인 일밤의 ‘멧돼지 사냥놀이, 헌터스’ 제작은 멧돼지 사냥을 하나의 오락거리로 전락시킬 위험이 크다. 아이들과 온가족이 볼 수 있는 주말오락프로그램에서 동물을 직접 사냥하는 장면을 보여주고 이를 생태계 조절이라는 미명하에 합리화한다면 이는 아이들의 생명관이 왜곡되는 결과를 초래하고 동물을 포함한 소중한 생명의 죽음에 대한 사회적 무감각을 더욱 심화시킬 것이다. 이에 “멧돼지살육중단 및 MBC일밤 ‘멧돼지사냥놀이, 헌터스’폐기 공동대책위” 는 MBC 〈멧돼지 사냥놀이, 헌터스〉의 제작중단과 방송계획 즉각 폐기를 촉구하기 위한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생명과 생태계에 대한 경악스러운 무지와 오만을 드러낸 MBC와 환경부 항의 방문, 그리고 이후 지속적으로 생태적이고 인도적인 개체수 조절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이끌어내기 위한 계기를 다시 마련하고자 한다.



 


■ 일시 : 2009년 11월 30일(월) 오후 2시



■ 장소 : 국회정론관 (국회의원회관 1층)


■ 기자회견


– 진행 :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정호 사무처장


– 참가단체 소개


– 기자회견문 낭독


– 참가단위 입장발표 : 진보신당 조승수의원, 환경정의 오성규처장, 불교환경연대 정후식처장


– 질의응답


– 국회본관 앞 성명서 발표



■ 참여단체



동물보호단체


(고양이보호협회, 동물사랑실천협회, 동물보호연합,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생명체학대방지포럼, 서울동물학대방지연합)


생명운동단체


(인드라망생명공동체, 풀꽃세상을위한모임, 한살림모심과살림연구소)


불교운동단체(불교환경연대, 불교생협연합회, 사단법인 보리)


진보신당(조승수의원)


 


 


기자회견문



생명과 생태계에 대한 경악스러운 무지와 오만을 드러낸


MBC는 일요일 일요일 밤의


“멧돼지 사냥놀이, 헌터스”제작을 중단하고, 방송계획을 즉각 폐기하라!!!



 


공영방송 MBC의 생명과 생태계에 대한 무지와 오만



 


문화방송 MBC의 일요일 일요일밤 제작진은 최근 멧돼지 사냥을 주제로 한 ‘헌터스’ 코너의 제작에 돌입하고 이를 언론에 공개했다. 담당 피디는 기자 간담회를 통해 이를 기정사실화 하고, 대화를 통해 해법을 찾으려는 동물보호단체의 정중한 요구도 거절했다. “우리는 방송을 한다. 기자회견을 하든 mbc 항의방문을 하든 알아서 해라“ 라며 방송권력의 무지와 오만을 드러냈다. 지난 일요일 1박 2일 촬영을 마친 이휘재는 “멧돼지를 잡는다는 것은 정말 위험한 일이다. 멧돼지를 잡겠다고 마음먹고 고생을 정말 많이 했다.”며 소감을 피력했다. 또한 담당 PD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가장 좋은 정책과 환경이 나오길 바란다.”고 하나, 결국 공영방송 MBC가 동물의 생명을 개체 수 조절이라는 명분으로 살상하는 살해의 문화를 국민을 상대로 정당화한다는 점에서 경악을 금할 수 없는 일이다. 이 뉴스를 접한 후, 〈살인의 추억〉〈추격자〉등의 영화제목이 떠오른다는 수많은 네티즌과 국민들의 강한 우려는 괜한 것이 아니다. 생명을 죽이는 행위를 오락화하겠다는 MBC 일밤제작팀의 제작의도는 생명과 생태계에 대한 MBC의 경악스러운 무지와 오만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것으로 이는 대한민국 국민의 무의식의 세계에 생명에 대한 살해의 잠재의식을 심는 결과가 예견된다는 점에서 즉각 폐기되어야 한다.



 


생태계 전체를 고려한 과학적 검증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연일 계속되는 뉴스의 총성소리를 통해 주지의 사실이 된 멧돼지 사냥은 최근 환경부가 멧돼지의 개체수를 조절한다는 명목으로 ‘도심 출현 야생 멧돼지 관리대책’을 발표하면서 시작되었다. 전국 19개 시·군의 수렵장에서 총기 등을 활용해 포획할 수 있는 멧돼지의 개체 수는 당초 계획한 8063마리에서 2만 마리로 늘어나 엽사 1인당 포획할 수 있는 멧돼지도 3마리에서 6마리로 늘어났다.



그러나 이는 멧돼지 도심출몰 급증과 서식지에 대한 생태계 전체를 고려한 과학적 검증이 이루어지지 않은 채로 이루어졌다. 또한 환경부가 이미 논의했다는 동물전문가는 다름 아닌 사냥전문가에 불과했으며 생태적이고 인도적인 개체 수 조절이라는 논의는 배제되었다. 애초부터 전문가와의 논의를 거쳤다는 정부의 주장은 빠르게 정책을 집행하기 위한 눈속임에 불과했다.


 



“눈을 뗄 수 없는 스릴과 모험의 현장”



 


일요일 일요일 밤 제작진은 개체 수 조절이 곧 환경을 지키는 것이고 가장 손쉽게 해결하는 방법이 사냥이라는 사냥집단의 주장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게다가 “눈을 뗄 수 없는 스릴과 모험의 현장”이라는 타이틀은 마치 멧돼지 사냥이 하나의 드라마처럼 재구성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오락프로의 특성에 맞게 멧돼지 사냥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면 동물살육이 공중파를 통해 하나의 오락으로 정당화되면서 예상을 뛰어넘는 무서운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멧돼지 사냥은 영화가 아니다. 이미 환경부의 발표에 따라 2만 마리의 멧돼지들이 살상될 것이고 이들은 모두 대한민국의 곳곳에서 총탄에 맞아 고통스러운 죽음을 맞을 것이다.


 


동물단체와 환경단체 등은 이미 환경부를 향해 전체 생태계를 고려한 인도적 개체 수 조절에 대한 국민적 논의를 제안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멧돼지 살육은 생태계 전체를 고려한 과학적 조사없이, 다양한 우려를 전달해 온 국민들의 의견을 애써 무시한 일방적인 조치이다. 이는 정책과정에서 다양한 의견을 상호 조절해야 할 정부가 스스로 의무를 저버린 처사이다. 이미 다수의 멧돼지를 죽이지 않고도 조절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정책결정에서는 전혀 논의되지 않았다. 이는 멧돼지의 생명과도 결부되지만 민주적 의사결정에 대한 사회적 성숙도와도 연관된다.



 


아이들이 많이 보는 주말 안방극장에서 실제 벌어지는 생명살해장면을…



언론 역시 정부의 잘못된 정책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은 하지 않고 시종일관 ‘퇴출’, ‘전면전’, ‘소탕’ 등의 언어를 사용하며 선정적 보도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일밤의 ‘헌터스’ 프로는 살해포획의 과정을 그대로 보여줌으로써 멧돼지 사냥의 잔인성이 선정적 오락거리로 전락하게 될 결정판이 될 것이다. 또한 아이들이 많이 보는 주말 안방극장에서 실제 벌어지는 생명살해장면을 그대로 노출한다는 것은 생명존중의 대의에 기초한 교육적 측면에서 국민적 정서에 악영향을 끼칠 것임은 자명하다.



 


‘멧돼지 사냥놀이, 헌터스’ 제작중단과 방송계획을 즉각 폐기하라!



 


이에 동물운동단체, 환경운동단체, 생명운동단체, 불교운동단체, 여성단체 그리고 진보신당 등 관심있는 단위로 구성된 “멧돼지살육중단 및 MBC일밤 ‘멧돼지사냥놀이, 헌터스’폐기 공동대책위”는 멧돼지 사냥을 웃음거리로 만들려는 일밤의 헌터스 제작중단과 방송계획을 즉각 폐기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동시에 주관적 판단에 의해 정책을 결정하고 이를 일방적으로 집행하고 있는 환경부에 대해서도 강력히 항의하며, 진행되고 있는 멧돼지살육행위를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 인간에 의해 파괴되는 자연을 지속가능하게 회복하는 행위는 당대와 미래세대를 위한 전체공동체의 엄중한 의무이다. 이제 인간과 동물의 공생이라는 논의는 선택이 아니라 전체공동체의 생존을 위한 필수요소이다. “멧돼지살육중단 및 MBC일밤 ‘멧돼지사냥놀이, 헌터스’폐기 공동대책위”는 시대적 요청에 거스르는 MBC의 반 생명적 반 생태적 오락프로의 제작과 방송을 저지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이다.




 


성명서



 


멧돼지 사냥을 소재로 한 MBC 일밤의 [멧돼지 사냥놀이, 헌터스]를 즉각 폐기하라.



최근 귀사는 연예오락프로그램중 하나인 ‘일요일 일요일 밤에’라는 프로그램에 “대한민국 생태구조단 헌터스”라는 꼭지를 편성하여 유명연예인을 내세워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산하는 자연의 소중함을 등한히 한 개발위주의 정책과 동식물과 사람들 간의 생태적인 연관성을 인식하지 못한 결과 호랑이등 최상위 포식자는 물론,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반달곰, 늑대, 심지어 여우 한 마리 부양할 수 없는 빈곤하고 부끄러운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생태계 복원을 위해 방사된 반달곰들마저, 밀렵꾼의 올무나 총부리에 잃고 있으며 소중한 야생동물들이 로드킬로 속절없이 죽어가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최근 도출되고 있는 멧돼지 개체 수 증가 문제도 다름 아닌 바로 우리 “사람들”이 저지른 생태계 파괴행위의 수많은 결과중 하나로서 나타나고 있는 현상입니다.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는 당사자는 멧돼지가 아니고 바로 사람들이며, 따라서 “대한민국 생태 구조단 헌터스”라는 어이없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는 귀사의 프로그램은 황당함을 넘어 인간을 포함 모든 생명을 품고 있는 생태계에 대한 모욕입니다.



 


11월 24일 비무장지대를 세계 유일의 자산으로 확보한다는 취지로 DMZ 미래 연합이 발족되었습니다. 세계가 주목하는 자연생태계의 보고인 이곳에 없는 유일한 동물은 바로 ‘인간’입니다. 대한민국이 세계에 내세울 가장 중요한 자산이 있다면 이는 바로 생명들이 살아 숨쉬는 DMZ 바로 이곳입니다.



 


상처받은 생태계가 보이는 가슴 아픈 상처를 오락프로그램의 소재화 하려는 귀사의 발상은 저열하고도 잔인한 것으로 우리들은 절대 이 일을 묵과할 수 없습니다. 따뜻한 피가 흐르며 단지 생존을 위해 목숨을 걸고 먹이를 구하는 동물을 개체수 조절이라는 명목으로 죽이는 것만으로도 가슴 아픈 일입니다. 그런데 이를 “스릴과 모험의 현장”이라고 포장하여 웃음거리화 하고, 생태계 파괴의 주범인 인간이라는 신분으로 감히 “생태구조단”이라 자임하는 귀사의 기막힌 무지와 가학성은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 것입니까! 생태계 복원을 위해 가장 먼저 제거 되어야 할 것은 멧돼지가 아니라 당신들과 같은 사람들의 그릇된 발상이며, 구조되어야 할 것은 바로 당신들의 무지와 오만 그리고 생명에 대한 경악스러운 몰이해입니다!



이에 우리는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하나. 공영방송 MBC는 일밤의 “멧돼지 사냥놀이, 헌터스”제작을 중단하고, 뱡송계획을 즉각 폐기하라!



 


둘. 공영방송 MBC는 반생명적, 반생태적 방송계획에 대한 최종 책임자로서 공식 사과하라!


 


 


■ 향후계획


12월 1일 화요일 오후 2시 대표자실무책임자연석회/ 한백교회(서대문 지하철역)


MBC 항의방문과 환경부 항의방문 일정은 회의에서 결정합시다.

케어 정기후원 (정회원·천사단·힐링센터·대부대모)

후원문의: 02-313-8886 내선 2번, care@fromcar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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