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사랑실천협회에서 긴급 속보를 알려 드립니다.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항의의 결과로 서울시가 기존의 모피패션쇼를 철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서울시의 이종현 대변인은 13일 서울시가 모피 패션쇼를 철회하겠다는 입장을 FENDI 측에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만일 팬디 측이 모피쇼 제외하는 것으로 행사계획을 수정할 수 없다면 팬디의 쇼 전체가 취소될 수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발 빠르게 움직여 주신 동물사랑실천협회회원 및 동물을 사랑하는 수 많은 네티즌 여러분들의 힘과 노력의 결과입니다. 동물사랑실천협회는 팬디측의 입장이 나올 때까지 예의주시할 것이며. 이번 서울시의 신속한 모피 패션쇼 취소 결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 세빛둥둥섬 ‘호화모피쇼’ 논란… 서울시 “취소하겠다”
- 디지털뉴스팀 박용하 기자 yong14h@kyunghyang.com
서울시가 세계 최대 규모의 한강 인공섬인 ‘세빛둥둥섬’의 개방을 예고한 가운데 개장 기념행사로 명품 모피 패션쇼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다음달 2일 세빛둥둥섬에서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펜디’(FENDI)의 패션쇼를 개최한다. 9월 세빛둥둥섬 전면개장을 앞두고 유치한 첫 번째 국제행사라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하지만 이같은 서울시의 계획이 전해지자 일각에서는 문제를 제기했다. 공공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건설된 시설의 첫 국제행사가 해외 명품 패션쇼라는 점, 더구나 동물보호 가치에 반해 해외에서도 외면받고 있는 ‘모피’가 등장한다는 점이 그것이다.
서울시의회 민주당 오승록 대변인은 12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오세훈 시장의 한강르네상스사업이 소수 특권층을 위한 것임이 드러나고 있다”며 “공공의 공간인 한강에 민자사업으로 호화시설을 지은 것부터가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동물보호 단체도 목소리를 높였다. 동물사랑실천협회는 13일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에 “세빛둥둥섬 패션쇼 즉각 철회하라”며 네티즌을 상대로 서명 운동을 시작했다.
동물사랑실천협회는 “모피는 전 세계적으로도 양식 있는 이들의 거부로 설자리가 없어지고 있는 추세”라며 “사양산업이 되면서 중국이나 우리나라로 근거지를 옮기고 있고 펜디의 이번 패션쇼도 그런 흐름에서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협회는 또 “전세계적으로 비난을 받고 사양산업으로 치닫고 있는 모피패션쇼를 유치하는 서울시는 모피에 관한 의식변화에 전혀 관심이 없는 듯 하다”며 “서민들에게 위화감만을 조성하고, 허영심을 부추길 수 있는 반생명적인 모피 패션쇼의 즉각 철회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논란이 일자 서울시는 당초의 계획을 변경해 모피패션쇼를 철회하기로 했다. 서울시 이종현 대변인은 13일 자신의 트위터에 “모피관련 패션쇼는 전면 제외하기로 했다”며 “한강이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는 일을 함께 찾아보자”고 밝혔다.
서울시는 ‘모피관련 패션쇼 불가’ 입장을 전달하고 14일까지 펜디 측의 입장을 듣기로 했다. 펜디 측이 기존 계획을 수정할 수 없다면 패션쇼 전체가 취소될 수 있으며, 서울시의 입장을 받아들인다면 모피부문을 제외한 나머지 패션쇼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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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주관 행사에 명품모피 패션쇼? 동물단체 반발 기사입력2011-05-13 15:20기사수정 2011-05-13 15:20
‘세빛둥둥섬’ 개장행사에 ‘웬 사치명품 모피쇼’…한벌에 수억대 비난여론
기사등록 일시 [2011-05-11 13:18:16] 최종수정 일시 [2011-05-11 13:46:17]
【서울=뉴시스】손대선 기자 = 다음 달 초 ‘세빛둥둥섬(Floating Island)’에서 열리는 모피쇼와 관련, 동물보호단체들이 모피소비의 비윤리성을 지적하며 반대운동에 나설 것을 예고해 논란이 예상된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다음달 2일 세빛둥둥섬에서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펜디(FENDI)’의 패션쇼를 개최한다. 9월 세빛둥둥섬 전면개장을 앞두고 유치한 첫 번째 국제행사라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펜디측은 이날 패션쇼에서 올 가을과 겨울을 겨냥한 60여점의 상품을 언론 등 국내외 관계자 1000여명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쇼는 전 세계에 온라인으로 생중계된다.
동물보호단체가 문제 삼는 것은 펜디측이 내놓는다고 예고한 20여점의 모피옷이다.
펜디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상품들은 밍크, 세이블(검은 담비) 등 가죽을 재료로 해 만들어졌다. 가격대는 최하 2000만원에서 최고 수억원에 이른다.
펜디 관계자는 “펜디는 특히 모피가 유명하다. 이탈리아 로마서 직수입해서 오는 것”이라며 “‘명품중의 명품’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동물보호단체들은 민자유치라지만 엄연히 서울시가 만든 공적 공간에서 이미 비윤리적인 소비로 낙인찍힌 모피를 선보이는 것은 국제적 망신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연평도포격 당시 반려동물 구호로 널리 알려진 동물사랑실천협회 박소연 회장은 “서울을 대표하는 곳에서 처음 하는 행사가 모피쇼라는 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사치스러운데다 많은 사람들이 비윤리적 소비라고 지적하는 행사를 취소할 수 있도록 국내외 동물보호단체와 연대를 해 반대운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모피는 전 세계적으로도 서양에서는 양식 있는 이들의 거부로 설자리가 없어지고 있는 추세”라며 “사양산업이 되면서 중국이나 우리나라로 근거지를 옮기고 있고, 소비도 그렇게 옮겨가고 있다. 펜디의 이번 패션쇼도 그런 흐름에서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회장의 말처럼 실제로 모피옷은 서유럽에서 공인들이나 양식 있는 이들이 필수적으로 피해야할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화려함 그 자체인 스타급 연예인들조차도 모피옷을 입을 경우, 대중으로부터 비난을 면치 못한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최근 종영된 드라마 ‘마이더스’에서는 탤런트 김희애가 고가의 모피옷을 입고 나왔다가 동물사랑실천협회의 강력한 항의에 밀려 모피옷을 입지 않게 됐다.
박 회장은 “전 세계에 중계된다고 하는데 이는 국제적 망신거리라는 것을 서울시는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조만간 서울시를 상대로 모피를 패션쇼에서 제외해줄 것을 요구하는 온라인 서명운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서울시가 이를 거부할 경우, 회원들과 함께 패션쇼 저지를 위한 시위에 나서기로 했다.
이같은 반발이 일자 서울시는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펜디가 ‘베이징 만리장성 패션쇼처럼 서울을 전세계적으로 알려주겠다’고 먼저 요청을 해왔다”며 “서울을 전 세계로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행사 유치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모피 행사철회 여부)검토는 해봐야 할 것”이라며 “펜디측에서 받아들이지 않아 논란이 된다면 양쪽을 고려해서 협의를 해봐야겠다”고 말했다.
한편 반포 한강공원에 자리 잡은 세빛둥둥섬은 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섬이자 최초 수상컨벤션 시설로 서울시가 민자유치를 통해 만들었다. 21일부터 시민에게 공개되며 9월 완전개장한다.
sds1105@newsis.com
한강 인공섬 ‘세빛 둥둥섬’에서 열리는 패션쇼와 관련 동물보호단체들이 반대운동을 펼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서울시는 다음달 2일 한강 세빛둥둥섬에서 ‘FENDI on Han River’란 주제로 이탈리아 명품브랜드 펜디의 2011 패션쇼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쇼에서는 국내외 정상급 모델들이 모피옷 20여 종을 비롯해 총 60여 종의 컬렉션을 선보이게 되며 온라인을 통해 전세계로 생중계 될 예정이다.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본 행사는 2007년 중국의 만리장성에서 열렸던 세계적 규모의 행사”라며 “서울을 전 세계로 알릴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동물보호단체에서는 공공의 이익을 도모하는 목적으로 쓰여야 할 공간이 허영심을 부추기고 비윤리적인 모피옷의 패션쇼로 쓰이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한다.
현재 동물사랑실천협회는 포털 다음 아고라 게시판을 통해 본 패션쇼 철회를 목적으로 하는 서명운동을 전개중이다. 네티즌들은 “모피 입지 않기 운동이 일어나는 추세에 무슨 생각으로 이런 행사를 기획했는지 모르겠다”,“이건 홍보의 기회가 아니라 세계적으로 부끄러운 일” 등의 반응을 보이며 서명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동물사랑실천협회의 박소연 회장은 “우리 브랜드나 한국의 전통을 알리는 행사도 아닌 명품패션쇼가 서울을 알릴 기회라는 서울시의 주장이 납득이 가지 않는다”며 “22일까지 행사철회 입장을 취하지 않으면 다음달 2일 열리는 본 행사는 물론, 서울시 주최의 다른 여러 행사에도 참여해 반대 운동을 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이러한 논란과 관련, 펜디와 본 행사의 방향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umw@fnnews.com 엄민우기자
13일 LBS‘정혜림의 발칙한뉴스‘에서는 한강르네상스 사업의 일환으로 건축된 세빛둥둥섬 개장행사로 명품브랜드 모피쇼를 열기로 했다는 소식과 관련, 돈이 없어 무상급식도 못한다던 서울시의 이중적 행태에 대해 이야기 나눠봤다.
‘정혜림의 발칙한 뉴스’는 매주 월-금 오전 10:10-11:30에 보이는 라디오로 생방송 된다.
류호성기자 rhs@hk.co.kr
서울 한강의 인공섬인 ‘세빛둥둥섬’에서 명품 모피 패션쇼가 열린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시 홈페이지에 비판적인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앞서 서울시는 21일 부분 개장하는 세빛둥둥섬의 첫 대규모 국제행사로 이탈리아 브랜드인 펜디(FENDI)의 패션쇼를 내달 2일 열기로 했다.
시에 따르면 펜디는 이번 패션쇼에서 가을/겨울 컬렉션 40점과 이번 쇼를 위해 특별 디자인된 모피 컬렉션 20점을 선보인다. 2007년 중국 만리장성에 이어 5년 만에 아시아에서 여는 쇼다. 해외 패션ㆍ문화계 유명인사와 외신기자 등 1,200여명이 참석하며, 전세계에 온라인으로 생중계된다.
이번 펜디의 패션쇼에 반대하는 이들의 주장은 두 가지다. 새로 들어서는 시설의 첫 국제행사가 해외 명품 패션쇼라는 것, 그리고 동물 모피가 등장한다는 점이다.
한국동물보호연합 이원복 대표는 “해외에서는 모피 반대운동이 활발한데 한강 모피 패션쇼가 전세계에 생중계되면 국제적인 웃음거리밖에 안 된다”며 “다른 동물보호단체들과 12일 모임을 갖고 시위 등 저지활동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펜디 측 관계자는 “펜디가 새로운 장소에서 패션쇼를 하는 전통이 있는데 브랜드 이미지와 맞는 공간이 한강에 생겨 패션쇼를 열게 됐다”며 “모피를 몇 점이나 소개할지는 아직 유동적이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글로벌 명품 브랜드 패션쇼로 도시브랜드를 높이기 위해 계획했지만 시민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더 좋은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민자사업 주체와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