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적인 쥐덫설치로 길고양이를 다치게 한 동물학대혐의 고발사건이 결국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판결이 나왔습니다.
이 사건은 동물사랑실천협회에서 제보받아 2014년 3월 25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에 접수되었고,
담당 수사관은 이 사건을 기소 의견으로 수원지방검찰청에 2014년 4월 21일 송치하였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송치된지 3일만인 2014년 4월 24일에 혐의없음(증거불충분) 판결이 내려졌다는 통지서를 받았습니다.
길고양이 삼용이는 쥐덫으로 인해 1번의 절단 수술과 2번의 재수술, 총 3번의 힘들고 고통스런 다리수술을 받았고 한달이 넘는 기간동안 입원치료를 받았습니다.
퇴원 후 퇴계로 입양센터에 입소하여 몇 일을 보내고 있지만 여전히 사람에 대한 경계와 두려움에 몸을 숨기고 있는 아이입니다.
이 쥐덫을 놓은 학대자는 이전에도 길고양이를 이런식으로 포획하였고
해당지역 119 대원이 다친 길고양이를 수습하여 데려간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정황상 증거만으로는 현행 동물보호법상 처벌이 어려운 경우가 거의 대부분입니다.
여느 학대사건처럼 이 사건도 말 못하는 동물과 자신을 극진히 대변하는 학대자와의 싸움에서 또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결과입니다.
창문에 단단히 고정된 쥐덫.
그것이 쥐를 잡기위해서 였든, 고의적인 학대를 위해서였든 설령 쥐가 잡혀 있었더라도,
그 끔찍하고 날카로운 쇠붙이 조각에 한 생명이 고통받고 있는 모습이 아무런 죄책감 없이 자행되고 있다면
과연 행복한 세상이 될까요??
매우 안타까운 결과지만 길고양이 삼용이가 목숨을 부지했다는 것과 다행히도 건강을 회복했다는 것,
좋은 가족을 찾아줘야 겠다는 목적을 위안삼아 저희 동물사랑실천협회는 더욱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지난 공지 내용
지난 3월, 누군가 자신의 집 앞 창문에 줄을 연결하여 쥐덫을 설치해놓았습니다.
쥐덫 위에는 고양이를 유혹하기 위한 맛있는 먹이가 놓여있습니다.
배고픈 고양이 삼용이는 먹이를 발견하고 기뻐합니다.
조심조심 다가가 먹이를 먹으려던 찰나, 단단하고 날카로운 쇠로 만든 쥐덫이 삼용이의 다리를 콱 움켜 잡습니다. 놀란 마음에 벗어나려 발버둥 칠수록 쥐덫은 삼용이의 다리를 더욱 조여 옵니다.
<줄에 연결된 쥐덫에 걸린 고양이 삼용이>
주변 사람들이 삼용이를 발견하고 구하려 하지만 극도로 겁을 먹은 고양이는 사람들이 다가갈수록 점점 발버둥 칩니다. 다행히 119대원이 출동하여 삼용이의 쥐덫을 풀고 구조를 할 수 있었습니다.
<쥐덫에 걸린 다리의 고통 때문에 극도의 경계심과 불안감을 보이는 모습>
제보자와 119 신고센터에 확인해본바 쥐덫을 놓은 사람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합니다.
전에도 자신의 집 창문에 줄과 쥐덫을 연결하여 고양이를 잡았었고 그때 잡힌 고양이는 시보호소에 입소되었다고 합니다.
쥐를 잡기 위해서였을까요?? 쥐를 잡으려고 했는데 고양이가 잡힌 것일까요?? 아니면 고양이가 텇밭을 망쳐서?? 울음소리가 기분 나빠서? 눈빛이 싫어서 였을까요??
어떤 이유에서든지 자신의 집 창문에 줄까지 연결하여 쥐덫을 놓았다면 그 학대여부가 너무나 고의적으로 보입니다.
동물사랑실천협회는 해당지역의 119센터와 통화하여 고양이 삼용이가 경기지역 시보호소에 연계된 동물병원에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고 담당수의사님과 연락이 닿아 삼용이의 다친 다리치료를 부탁드렸습니다.
수의사 선생님이 삼용이의 상태를 확인한 결과 절단 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다리 한쪽이 훼손되었고 나머지 세 다리의 발톱도 많이 빠져있다고 전해주셨습니다. 아마도 쥐덫에서 벗어나려고 발버둥 치다가 발톱들이 걸려 빠진 것 같다는 소견을 내비치셨습니다. 삼용이는 절단 수술을 받았지만 극도의 경계심으로 드레싱조차도 어려운 상황이었고 수술부위의 봉합이 다시 터져버려서 2차 봉합수술을 다시 받아야 했습니다.
포획 후 3일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삼용이는 쥐덫에 걸린 충격과 공포가 많이 남아있는지 불안한 눈빛을 보내며 몸을 부들부들 떨었습니다.
삼용이는 한 달 이상의 입원치료가 필요할 것이라는 진단을 받고 서울의 고양이 전문 병원으로 이동을 하여 입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동한 병원에서도 삼용이는 쥐덫 트라우마로 인해 스트레스가 심했는지 수술부위의 상처에 농이 가득 차 농을 제거하고 다시 봉합하는 수술을 해야만 했습니다.
얼마나 아팠을까요?? 얼마나 겁이 났을까요??
짧은 기간동안 많은 수술을 한 삼용이.
우리는 삼용이의 회복을 위해 천천히 아주 천천히 다가갔습니다.
아주 조심히 소독을 해주고 조심히 손길을 내밀었습니다. 케어해주는 사람들의 그런 마음을 알았는지 삼용이는 점점 더 안정되어갔고 밥도 잘 먹고 상처도 조금씩 잘 아물어 갔습니다.
<회복기에 접어든 삼용이의 귀여운 모습>
세번의 수술을 이겨낸 삼용이, 정식적 충격으로 극도의 경계심을 보이던 삼용이가 이제 우리에게 눈인사를 합니다.
‘구해줘서 고마워요. 기다려줘서 감사해요’
이런 삼용이가 이제는 과거의 상처와 공포를 이겨내고 온전히 행복한 고양이가 될 수 있기를,
여러분도 함께 응원해주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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