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단체 케어는 최근 이마트에서 발톱개구리를 판매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였습니다.
최근 피라니아 사태 등을 볼 때 이 사건이 무분별한 야생동물의 판매와 사육과
연관되어 있다고 제기하는 전문가들이 많은 실정입니다.
이에 케어는 7월 17일 이마트 본사와 해당 지점에 공문을 보내 발톱 개구리 판매 중단을 요청하였습니다.
국내에는 큰입배스, 블루길(파랑볼우럭), 뉴트리아, 붉은귀거북, 황소개구리 등의 외래종 생물들이 서식하고 있는데,
이들은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이 선정한 ‘세계 100대 악성 외래생물’에 꼽힐 정도로
세계 각국에서 큰 피해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런데 발톱개구리는 최근 특히 최근 청주시 서원구 산남동 한 인공습지에서 발견되었고
토종 참개구리와 짝짓기를 하는 장면까지 목격되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이런 생태계 교란종이 서식 영역과 개체 수를 늘려가고 있는데다 그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현재 국내에서 양서류는 관련법상 검역 대상이 아닙니다.
따라서 국내에 유입되는 개구리들이 어떤 질병 있더라도 확인할 수 없는 실정입니다.
먹이사슬의 붕괴 역시 문제점입니다.
발톱개구리는 황소개구리처럼 다른 개구리까지 잡아먹을 정도로 육식성이 강한 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더운 지방에 사는 발톱개구리가 국내에서 토착화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지만,
과거 황소개구리의 사례처럼 국내 생태계에 적응해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알 수 없습니다.
현재 동물단체 케어는 국내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야생동물의 실태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무분별한 야생동물 사육화와 판매 등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감시, 조사, 입법 활동 등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