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착취재] ‘토하고,,먹고’ 이상해진 동물친구들- 동물원 조사

 

 

 동물단체 케어와 동물을 위한 행동은 전국의 동물원 동물들의 실태를 조사하며 복지를 해결하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얼마 전 공동대표이신 전채은 대표가 방송과 함께 다녀온 동물원들의 실태를 영상으로 보시길 바랍니다. 우리는 환경부와 국회에 동물원법 통과를 요구하고 있으나, 동물원 법은 관심조차 받지 못한 채 여전히 통과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후 죽순 설립된 동물원들은 적자 운영으로 현재 전시되는 동물의 복지도 기대할 수 없는 지경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사설 동물원의 폐업 이후 동물들이 갈 곳은 전혀 없습니다.  우리는 앞으로 동물원 폐쇄에 따른 쉼터 마련을 요구하는 청원운동을 진행할 계획이며 실태 고발에서 그치지 않고 향후 대안 마련을 위해 다각도로 활동할 것입니다,  

 

영상보기 http://tvpot.daum.net/v/vf244xyPvP6xbDiy2ylD55b“>

 

[앵커]

 

벽에 반복적으로 몸을 부딪치고 먹은 걸 토하고 토사물을 다시 먹고, 얼핏 봐도 정상은 아닌 행동들이죠. 지방의 소규모 동물원에 사는 동물들의 모습입니다. 지금도 열악한데 이런 동물원마저 문을 닫게 돼 사람 말로 치면 그야말로 길바닥에 나앉게 된 상황인데요.

밀착카메라 안지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곳은 원주에 있는 강원도에서는 유일한 동물원입니다.

현재 영업 중이지만, 이달 28일 문을 닫을 예정입니다. 안에 동물은 어떤 상태인지 확인해보겠습니다.

수리부엉이의 새장 바닥에는 깃털과 먹다 남은 먹이 위로 파리가 날립니다.

또 다른 새장에선 쥐가 빠르게 지나다닙니다.

토끼 배설물은 겹겹이 쌓인 채 굳어있습니다.

라쿤으로 불리는 동물의 우리 앞입니다.

우리의 크기는 굉장히 작은데요. 제 팔을 벌렸을 때 양팔 너비보다 조금 더 큰 수준에 그칩니다.

굉장히 영리한 동물로 알려졌는데요.

우리 안을 보시면 콘크리트벽과 바닥이 전부입니다.

 

[전채은 공동대표/동물보호단체 케어 : 손을 사용해서 나무를 타거나 장난치고 이런 것을 많이 하거든요, 야생에서. 그런 풍부한 시설물들이 필요한데 전혀 돼 있지 않아요.]

좁고 단조로운 시설 안에서 일부 동물은 이상 행동을 반복합니다.

우리 안의 곰을 보실까요? 한눈에 보기에도 굉장히 작고 마른 상태인데요.

우리 앞에서 지켜본 결과, 자신이 먹은 걸을 토하고 토사물을 먹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전채은 공동대표/동물보호단체 케어 : 전형적인 정형행동입니다. 목적의식이 없는 행동을 반복적으로 하고요. 다른 곰에 비해 크기가 1/5 정도로 굉장히 작아요.]

우리에 세차게 몸을 부딪히기를 반복한 염소의 뿔에는 페인트가 묻어납니다.

업체는 강원도와 20년간 무상임대기간이 만료되면서 동물원 폐쇄가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동물원 관계자 : 입장료가 3천원이에요. 그 수익 가지고는 전혀 유지가 안 돼요. (유지비만 한 달에) 300~400만원 들어요.]

하지만 남은 동물들은 갈 곳이 없습니다.

 

[동물원 관계자 : 동물원들이 동물을 안 받으려고 해요. 먹이값 들어가는 것도 그렇고요. 넘쳐나는 동물이다 보니깐 안 받으려고 그러죠.]

 

이처럼 개인이 운영하는 동물원의 경우 수익에 쫓기다 보니 지나치게 상업적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곳도 있습니다.

부산의 한 동물원 입구에서는 너도나도 동물 먹이를 삽니다.

당근과 건빵을 비롯해 대부분 사람이 먹는 음식입니다.

 

[심인섭 팀장/동물자유연대 부산지부 : (똑같은 음식을) 무분별하게 (주고) 계속 받아먹게 되면 동물의 건강에 위해가 될 요소가 아닌가 보여집니다.]

 

사자나 호랑이는 햇빛이 안 드는 실내에 있고, 야행성인 박쥐는 밝은 인공조명 아래에 전시돼 있습니다.

원숭이와 호랑이는 정형행동을 하며 그들의 건강상태를 말해줍니다.

개인이 운영하는 동물원만 문제가 있는 건 아닙니다.

대구시가 운영하는 동물원에선 78종, 719마리의 동물들이 45년 된 낡은 시설에서 살고 있습니다.

늑대 우리 앞을 보실까요? 유독 심한 악취가 풍기는 데요, 우리를 보시면 바닥이 심하게 망가져 있습니다.

관광객은 악취로 너도나도 코를 쥐어 잡습니다.

 

[냄새 지독하다, 무슨 냄새가 이렇게 나.]

좁은 우리 안에서 독수리는 몇 번 날갯짓을 하다 말고, 코끼리는 몸을 좌우로 흔들기를 반복할 뿐입니다.

 

[이진선/대구 달성군 : 동물들이 대체로 다 스트레스 받아서 빙글빙글 돌고 냄새도 많이 나고 너무 불쌍해 보여요.]

운영주체인 대구시는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대구시 관계자 : 문화재보호법이 개정돼서 일체의 증축이라든지 추가적인 설치가 못 되게끔 법이 바뀌었기 때문에 손을 못 댔죠.]

 

이처럼 지차체에서 운영하는 동물원은 현재 13개. 개인이 운영하는 동물원은 이보다 더 많지만 정확한 수조차 제대로 집계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동물원 개설과 운영에 보다 엄격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신남식 교수/서울대 수의대 : 단지 허가만 내면 되기 때문에 영리만을 목적으로 하는 동물원은 과감한 도태와 폐쇄를 병행해도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동물원은 자연을 가까이서 배울 수 있는 산 교육장입니다.

하지만 정작 우리 안의 동물은 생명체로서 기본적인 보호도 받지 못한 채 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여있습니다.


기사바로가기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51005212625872 

공유하기

[korea_sns_button]

케어 정기후원 (정회원·천사단·힐링센터·대부대모)

후원문의: 02-313-8886 내선 2번, care@fromcare.org

관련 소식

최근 소식

“나? 조나단 리빙스턴” 소위 농장 돼지라 일컬어지는 분홍색 돼지들은 인간의 개량으로 인해 햇빛에 노출되면 피부가 치명적이 됩니다. 땀샘이 적은 돼지들은 체온도 매우 높습니다. 그래서 반드시 진흙을 몸에 묻히려고 하는데 진흙이 없는 돼지농장 안에서는 깨끗한 걸 극도로 좋아하는 돼지들이 자신의 배설물을 묻힙니다. 개도살장에서 “ 나 여기 있어요! 나도 데려가 주세요!” 하며 목소리를 내며 자신을 알리던 ‘조나단 리빙스턴’ 구조된 조나단 리빙스턴에게 언젠가 꼭 넓고 좋은 생추어리를 선물해 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더불어 농장동물들이 해방되는 그날을 위해 케어는 더 많이 뛸 거에요! 조나단은 요즘 진흙목욕 심취중이라 까매지고 있어요 😂

더 읽기 »

“나는 누구일까요?“ 슬리퍼를 물었다고 인정사정없이 때리고 머리를 짓이기기까지 했던 학대, 그렇게 폭행당한 어린 백구 녀석은 많은 분들의 정성이 더해져 캐나다로 입양을 갔습니다… 뱅쿠버 공항에 내려 새로운 가족과 상봉하고 새 가족 품에 안겨 로키산맥을 차로 넘어 가는 긴 여정 속에서도 너무나 의젓하게 있었다는 녀석. 자신의 새로운 행복한 미래가 어떻게 펼쳐질 지 알았던 걸까요? 녀석의 행복은 이제부터 진짜 시작됩니다! 녀석은 누구일까요? 정답 영상은 두번째에 있습니다.

더 읽기 »

[라이브] 전주 도살장&개농장, 남은 160녀석들, 금 주 안으로 소유권 포기 예정. 케어는 8월 27일 도살장과 농장을 급습한 후 5일간 현장에서 160여마리 남은 개들을 위해 돌보던 그 현장을 다시 찾아 갔습니다. 현장을 살펴본 후 전주시청을 찾아가서 면담하며현장에서 부족한 사항을 전달하고 시정조치를 요구하며 약속을 받아냈습니다. 금주 안으로 전주시청은 160여 마리 개들에 대한 소유권 포기도 받아 낼 것을 단언하고 있습니나. 그 후 몇몇 녀석들은 구조하겠다는 분들이 벌써부터 나서고 있어 다행이 아닐 수 없습니다. 더 많은 입양자 및 입양을 도와주실 분들이 나타나도록 케어도 지속적으로 현장을 찾아 입양 홍보를 하겠습니다.

더 읽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