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남은 태지, 제주로 간다.
태지
서울대공원에 홀로 남겨진 태지의 건강이 심각해 그동안 많은 우려와 걱정이 있었습니다. 동물권단체 케어는 태지가 신속히 다른 돌고래들이 있는 곳으로 가야 한다고 요구해 왔습니다. 돌고래는 사회적인 동물이라 혼자 생활하게 되면 치명적인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태지는 금등과 대포가 제주 가두리로 떠난 후 이상 행동을 보이며 심지어는 자해하려는 듯한 행동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태지가 제주에 갈 곳이 생겼습니다. 태지는 돌고래 바다 쉼터가 생길 때까지 제주에 있는 퍼시픽랜드에 머물 예정입니다. 그곳에는 태지와 같은 큰 돌고래 한 마리와 남방 큰돌고래 1마리, 남방 큰돌고래 와 큰돌고래 혼종 2마리, 총 4 마리의 돌고래가 있습니다. 태지가 부디 퍼시픽랜드의 돌고래들과 친해져서 돌고래 바다 쉼터로 갈 때 까지 잘 지내기를 바래봅니다.
하지만 서울대공원이 그래왔던 것처럼, 제주 퍼시픽랜드가 태지에게 공연과 전시를 강요하지 않을 것을 약속해야 합니다. 또한 암수를 철저히 분리해 수족관내의 번식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도 해야 할 것입니다. 울산 고래생태체험관이 그러한 것처럼 무책임하고 비윤리적인 행동은 더 이상 일어나서는 안 될 것입니다.
동물권단체 케어는 태지의 건강상태를 계속 모니터링 하며 퍼시픽랜드가 약속을 잘 이행해 나가는 지를 지켜볼 것입니다. 태지가 부디 제주에서 건강을 되찾길 바랍니다.
언제나 동물들의 편으로 남겠습니다.
동물권단체 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