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회원님들은 새 웹사이트의 후원페이지를 이용해주세요!

숙자는 고생 끝 !!!

 


아래는 보호소 홈페이지 구조요청란의 글 http://careanimal.org/bbs/view.php?&bbs_id=bbs08_01&page=&doc_num=182


에 대한 구조 사연입니다.


——————————————————————————————————————————————————–


 


 


남양주 금곡동에 살고 있던 숙자는 아파트에 사는 누군가가 길렀던 아이 같다고 합니다.


어느 날 나타난 이 녀석은 발견 당시는  어린 아가였는데…


비가 오는 날이면 하염없이 버려진 축사 안에서 아파트를 바라보며  있었다고 합니다.


 


숙자는 근처 주민들이 지어준 이름입니다.


노숙자의 ‘ 노’ 자를 뺀 이름이지요.. ㅠㅠ


 


그렇지만 아파트 단지의 주민들은 숙자를 살뜰하게 보살펴 주셨고


마음 좋은 관리인 아저씨들까지 숙자의 밥을 챙겨 주시며 집도 지어 주셨다고 합니다.


그렇게 2년 동안 숙자는 노숙자 생활을 하였습니다.


 


숙자는 오로지 두 명의 관리인 아저씨만을 따랐는데


아저씨들이 순찰을 돌라치면 발뒤꿈치에 붙어 단지순찰을 같이 돌곤 하였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이 두 분이 모두 해고가 되고. 그 후로 숙자는 마음을 붙일 곳이 없어 3달 간이나  사라졌다가 나타났습니다.


그리고는 갑자기  차가운 흙바닥 위에 덩그마니 아가들을 넷이나 낳았습니다.


 


소를 키우던 축사 바로 뒤 바람을 피할 공간도 비를 피할 공간조차 없는 흙바닥 


사방이 모두 뚫린 공간에 아가들을 낳은 이유는


사람에 대한 경계가 심해서겠지요….


 


워낙 경계가 심해서 혼자 사는 것도 어려운데. 아가들 까지 낳은 숙자를 안타깝게 여긴 주민들은


모두 숙자를 구조하려고 하셨지만


다른 사람들은 따르지 않아 밤에 구조는 어려웠습니다.


이 분들은 잠도 못 주무실 정도로 모두 애만 태우셨다고 합니다.


 


우리 협회에 제보를 해 주신 한 제보자 가족은


인터넷을 모두  뒤져 구조를 해 줄 만한 우리  단체를 찾아 내었고


그렇게 해서 오늘 숙자는 구조되었습니다.


 


 



 


전에 이용철님이 만들어 주신 고양이 덫으로 구조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아가들 넷이 있는 공간을 그대로 두고 이 덫으로 입구를 막았습니다.


덫 안에 아가들을 넣을 경우 살짝만 움직여도 덫이 닫힐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1차 구조 실패!


숙자는 아가들은 보이지 않고 덫의 입구가 쩍 벌어진 상태로 있던 이 공간 속에 몇 시간이 되어도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2차 구조 실패!


아가들 셋은 일단 케이지 안에 넣어 차에 실어 두고.가장 움직이지 않는 여린 아가 한 녀석만 이 덫 안에 수건으로


감싸서 넣어주었습니다.


그리고 숙자의 집 옆에 두었습니다.


아가가 다른 공간에 있을 경우 아가를 자신의 집으로 옮기려고 이 덫 안으로 들어올 것이 뻔하였습니다.


 


그런데 숙자는…


살짝 들어와 발판을 밟지 않고 주둥이로 아가만 물어서 자신의 집 안에 옮겨 놓았습니다.


현장에 가 보니 덫은 여전히 열려 있고 아가는 제 집안에서 엎드려 있었습니다.


 


3차 구조 성공!!


 


다시 한번 아가를 넣어 놓고


스타킹으로 만든 아가가 들어갈 망을 만들러 제보자의 집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아가를 망 안에 넣어 놓고 덫 안에 살짝 달아 두면 숙자가 아가를 끌어내리려 애 쓰다가 문이 닫힐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런데 숙자는 이번에 발판을 밟고 말았고 스타킹은 무용지물이 되었지요^^


 


6시간의 기다림 끝에 숙자는 드디어 구조되었습니다.


 



 


엄마가 구조되는 동안 케이지 안에 얌전히 들어가 잠을 자고 있는 아가들..


너무나 예쁜 발바리들입니다.


 



 


아가들 중 둘은,  발이  원래 크기의 3배 이상 퉁퉁 부어 있었습니다.


피부병입니다.


 



 


엄마를 꼭 닮은 녀석..


 



 


연신 고맙다는 인사를 하시는 마음 좋으신 제보자 가족을 뒤로 하고


24시간 병원으로 달려 갔고,


너무나 무서워 덫 안에서 나오려 하지 않는 숙자를 강제로 밀어 넣어 아이들과 있게 하였습니다.


 



 


숙자가 오늘은 따뜻하게 잠을 잘 수 있게 되었습니다.


 


“숙자야, 이제 너는 고생 끝이다.


그리고 너를 거둬 주신 마음 좋은 아주머니도 이젠 걱정 끝이시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아파트를 바라보던 차디 찬 바깥의 너를 두고


아주머니는 몇 달 동안 마음이 아파 잠을 다 못 주무셨댄다…^^


아주머니에게 고맙다고 인사 드리렴…”


 


 


                                                                                                             동물사랑실천협회-www.fromcare.org

케어 정기후원 (정회원·천사단·힐링센터·대부대모)

후원문의: 02-313-8886 내선 2번, care@fromcare.org

관련 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