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의 난간 위에서 얼마나 공포스러웠을까….

 


토요일 오전. 다급한 문자를 받았습니다.


다음의 어떤 카페에 올려진 구조요청 글인데 너무 불쌍하다면서


동물사랑실천협회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느냐는 것이었습니다.


 


관련 카페에 가 보니 또 다른 단체에 있던 글을 보고 며칠 째 구조가 되지 않으니 답답해서 올려진 글이었고


구조가 되지 않은 이유는 제보자가 연락처를 남기지 않아서였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다음의 한 카페에는 주소가 정확하게 올려져 있어서


동물사랑실천협회는 토요일 낮 너구리 구조 현장에서 철수 후에 밤 11시가 다 되어서야 그 주소만을 가지고


부평의 현장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아래는 제보자가 올린 사진이었습니다.


 



 


 


시추종으로 보이는 녀석은 건물의 옥상에 방치된 듯 있었고. 난간도 없는 곳에서 햇빛도 제대로 피하지 못하고 벽에 붙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건물은 4층 높이었고. 옥상에서 떨어진다면 죽을 수 밖에 없습니다.


 


누가 이런 짓을 했을까요?


제보자는 건장한 남성 두 어 명이 개를 기르는 것 같으나 옥상 안 쪽에서 기르다가 가끔씩


이 곳에 던져 버리는 것을 반복하는 것을 보았다고 기록하였습니다.


 


 


동물사랑실천협회는 강희춘 이사님과 함께 현장에 도착하였으나


이미 건물의 문은 굳게 잠겨 있었습니다.옥상으로 올라갈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냥 갈 수가 없어 문을 두드리니 안에서 남성 두 명이 나왔습니다.


사정을 이야기 하니 주인은 아니었고 문을 열어주어 옥상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러나 그 중 한 명은 “개가 어제까지는 있었는데 오늘 보니 없더라” 라는 말을 하였습니다.


 


 



 


옥상에 올라가 보니 개가 있던 흔적이 있었고 사진 속의 그 건물이 맞았습니다.


이상하게 꼬인 줄에 묶여있던 흔적이 있습니다.


 



 


이 공간이 난간이 없던.. 녀석이 공포에 질려 있던 그 곳입니다.


 


 


 


 



 


사료는 4층 창고에 있었습니다.


 



 


밥그릇만 덩그머니 놓여 있었습니다.


개주인이 개를 어떻게 한 것인지. 혹은 인터넷 상 글을 보고 용감한 분들이 구조해 가셨는지 모를 일이었지만


녀석이 없어서 답답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 돌아와야만 했습니다.


만일 주인이 아직 데리고 있다면 구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겠기에


문을 열어 준 건물의 분들께 “주인이 이 건물에 살고 있을테니 누구안지 알아봐 달라. 그 개를 아직 기르는지도 살짝 물어봐 달라”고 부탁하고 돌아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제발 우리 같은 사람들이 나서서 구조해 갔기를 바라면서….


 


 


오늘 제보자에게서 다시 연락이 왔습니다.


그 녀석이 구조되었다는 것입니다. 글을 보고 안타까워 하던 용감한 분들이 구조하신 듯 하였습니다.


더욱 다행인 것은 주인의 동의를 얻고 데려가신 것 같았습니다.


 


정말 다행입니다.


동물을 사랑하시는 용감한 분들께 감사드리며.


늦은 밤 지친 몸을 끌고 함께 다녀와 주신 강희춘 이사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옥상 강아지야. 살아 있어 주어 고맙다.


이젠 공포스런 기억은 잊고 꿋꿋하게 살아가려무나…. ^^


 


                                                                                                                             WWW.fromcare.org  동물사랑실천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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