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묶인 개들에게 밭을 지키라고?? 참새만 바라보고 굶어가며 사는 외로운 개들.

















동물사랑실천협회에 아래와 같은 구조 요청 문의가 들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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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다름이 아니라


저희동네 가까운곳에 부모님이 주말에 가셔서


밭에다가 야채도 심고하는곳이 있어요.


주변은 온통 밭+공장+쓰레기장 이런곳이고요.


 


 


그런데 저희 밭 비닐하우스 뒷쪽에 헌옷을 쌓아두는 창고같은곳이


있습니다.


지난 여름 그곳에 갔을때 점박이 멍멍이 한마리와 손바닦만한 갈색


새끼 강아지가 둘이 묶여있었는데요-


 


주인이 트럭에 헌옷을 가지고와선 비닐하우스 창고에 넣어두더라구요


이동화장실앞에 강아지 두마리가 묶여있고,주변환경이 좋지 않아서


키우시는거냐고 물어보니까 키우는거라고 하셨는데 일주일에 한번정도


와서 밥주고 가신다고하시더라구요. 강아지들이 너무 방치되는거


같았지만 그때당시 오늘본 상황까지는 아니라서 그냥 지나쳤습니다.


 


몇개월후(오늘) 가보았는데 손바닦만하던 새끼강아지는 많이 컸구요


그런데 문제는… 가까이 가보니 피똥+피설사를 많이 싸놨더라구요


제가 실수로 치우고 사진을 찍은거라 저사진엔 피가 별로 안나와있는데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고 주변은 똥+오줌 뒤범벅에 큰 파리 2-30마리는 모여있고요


사료는 커녕 물도 썩어있고 강아지 집쪽에는 벌레들이 많았구요


갈색강아지는 제가 사진찍는 소리에도 소스라치게 놀라면서 도망가더라구요


 


그강아지가 너무 마른것 같습니다 제대로 잘 걷지도 못하는거 같구요


무엇보다 피덩어리?같은똥을 많이 싸놓았던데 너무 걱정이되서요


 


이런경우…구조해 올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주인은 일주일에 한번 온다고 하는데 제생각엔 이것도 오는거 같지 않구요


주변에는 집은 한가구도 없고 창고+쓰레기장 뿐입니다.


 


그리고 이동네에 개장수가 많아서 개 엄청 많이 훔쳐가거든요….


그래서 너무너무 걱정되는데 어떻게 할지는 모르겠고…


저번에 아기 리트리버 일로 박소연대표님께 너무 송구스러웠는데요


 


망설이던차에 혹시 도움 주실수 있는지 하고 여쭈어 봅니다.


 


사진에선 환경이 (사진보단) 좋게나와서 안타깝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피덩어리같은 똥을 싸는 갈색강아지가 너무 걱정됩니다


 


연락주시면 감사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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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주일에 한번 밥과 물을 얻어 먹을 수 있는 개들


이러한 행위조차도 우리나라에서는 동물학대로 처벌을 받기가 어렵습니다.


단지 권고사항으로만 명시되어 있어 위의 행위에 대해 동물보호감시관이 현장에 가서 계도할 수 있을 뿐이며


동물들의 상태가 심각하여 임시격리조치를 한 후 치료를 받는다 하더라도 다시 주인에게 감시관들은 돌려줄 수 밖에 없습니다.


 


앞으로 동물보호법이 다시 개정되어 이러한 행위들도 동물학대로 규정되어 처벌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위의 개들은  박현지 회원님께서 선뜻 다녀와 주시어 구조가 잘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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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박현지 회원님의 구조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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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소 게시판 박선영님의 제보로,


헌옷가지 모아두는 쓰레기장에 묶여 방치된 아이들 둘을 어젯밤 구조하였습니다.


 


갈색아이는 워낙 순하고 착해서 쉽게 안았구요,


바둑이는 경계가 심했지만 선영님과 함께 오신 남성분의 도움으로 역시 쉽게 구조할 수 있었습니다.


 


아가 때부터 짧은 목줄에 묶여 세 걸음 이상은 떼어본 적이 없었을 아이들.


쇠목줄은 말뚝에 아예 붙어 있어서 말뚝을 통째로 뽑아서 구조하였습니다.


 


오피스텔로 데리고 와 하룻밤 동침했는데


겁이 많아 그렇지 아주 착한 아이들입니다.


갈색아이(갈랑이)는 세상에서 제일 낙천적인 성격.


 


먹고 싸고 먹고 싸고 푸욱 주무시고…


바둑이는 내내 경계를 못 풀더니 나중엔 상반신 나와서 꼬리도 흔들어주고…


 


<들기름에 계란볶아 사료에 섞어주니 처묵처묵하시는 귀하신 분들….끌…>








 


병원검사 결과,


심장사상충 없고, 기타 혈액검사 깨끗하답니다.


혈변 증상도 없으나 영양상태가 다소 안 좋다네요.


건강 회복 후 중성화 수술 들어갑니다.


둘 다 남자아이에요.


 


늦은 밤 먼 길 와주신 대표님,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두 아이 데리고 돌아오던 새벽…


로드킬 당할 뻔했던 대형 검둥이를 구하지 못해 두고두고 한이 됩니다…


차가 쌩쌩 달리는 도로 한가운데 붙어있는 고기조각들 먹겠다고 목숨을 내놓은 아이.


차는 신경도 쓰지 않고 오로지 먹는 데만 집중하던 그 아이. 얼마나 배가 고팠으면….


 


하지만 고양 소방서 분들 정말 친절하셔서 완전 감동했습니다… 


 


개 구조 도와달라는 제 말에,


한밤중에 도로에 여자 혼자 위험하다고 바로 달려와 주셨어요.


 


비록 놓쳤지만 제 명함 받아가시며 ‘검은 잡종개’구조 들어오면 제일 먼저 구조하고 연락주겠다고,


따뜻한 그 말씀에 헛헛한 마음, 크게 위안받았습니다.


 


지나가시던 경찰차도 절 보더니 끼익~~


이런 외진 데 차 세워두고 그렇게 있으면 안 된다며


걱정하시고, 친히 소방서 분들과 통화도 해주셨어요.


 


고양시 이미지가 좋아진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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