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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실조로 말라가던 누렁이 구조후…..끝나지 않은 문제..

공주에서 주인의 무관심과 방치속에 말라비틀어져 죽어가던 누렁이를


동사실의 도움으로 구조하여 병원에서 검사, 치료했습니다.


병원에 있던 누렁이를 본 한 견주가 입양의사를 밝혔다길래


다음날 건강이를 퇴원시키면서 그집에 데리고 갔습니다.


꽤 규모가 있는 돼지농장을 경영하는 집이었지요.


“건강이”를 보자마자 내려놓고 가란말에


얼떨결에 어디 지낼건지만 보고 가겠노라했습니다.


이것 저것 확인했어야 하는데…..


태국에서 온 사람들이 함께 일하는 곳이더군요.


건강이를 받아안은 주인은 돼지똥을 건조시키는 곳인지….그 바로 앞에 집을 놓고 사료와 물을 가져다 줬습니다.


집을 다른데 놓으면 안되겠냐고 그랬더니…깨끗하고 해가 잘드는 곳이라고 잘라 말하더군요.


그러면서 건강이를 거침없이 번쩍 들어 하우스로 집어넣습니다.


상당히 터프한 여주인이더군요.


 건강이를 놓고 나오면서 절대 잡아먹으면 안된다고 했더니


집에서 키우는 애들은 안잡아먹는다고…


태국노동자들한테는 다른 곳에서 개고기를 사다가 가끔 먹인다네요. 조금 식겁…


어린 진돗개도 두마리 묶여 있었는데 건강하고 주변도 깨끗해서 그냥 발길을 돌리는데….


여주인 하시는 말씀…


건강해지면 새끼도 낳게 해서 필요한 사람들한테 나눠준다고….ㅠ.ㅠ;;


그러면서 다들 들어가더군요.


무슨 애를 내냐고 했습니다. 요즘 무책임한 사람들때문에 버려지거나 학대받는 애들이 많은데,,,


그랬더니 그래도 애는 낳아봐야하지 않겠냐고 하시더군요.


“건강이가 새끼나면 보신감으로 키울텐데 무슨 새끼를 내냐” 했지만


 자기는 새끼내서 여기저기 준다고 하시고는


건강이와 친해질 시간도 없이 묶어 놓고 집안으로 들어들 갔습니다.


저와 헤어지는걸 알았는지 건강이는 얼굴을 제게 파묻으며 핥더군요.


마음이 왠지 개운하지 않은 상태로 돌아왔습니다.


밤새 잠을 못잤습니다. 아무래도 새끼 낸다는 것이 맘에 걸리고….건강이가 그곳에 적응도 안된 상태에서 묶어만 놓은것이….


하여 다음날 동사실에 상담 전화를 드렸습니다.


조건에 대한 얘기를 듣고 바로 농장으로 달려갔습니다만.


여주인이 대전에 나갔다가 늦게 온다해서 만나지 못하고 통화만 하고 그 딸에게 조건을 얘기해놓고 가족간에 상의 하여 연락달라고 하고 왔습니다.


***절대 새끼내면 안됨/ 잡아먹어도 안됨/ 가족과의 친화시간 필요함/ 잘 먹이는 것만큼 사랑을 나눠주는것도 중요함/ 등등…  


그런데 거기 잤을때 건강이 밥통에 이상한 고깃덩이가 있더군요.


첨엔 닭인줄 알았습니다만, 털이 짧은게…토끼인가? 뭐지 뭐지?? 하고 잘 살펴보니


새끼돼지였습니다. 갓난새끼돼지…


여주인이 한 말이 생각났습니다.


갓난돼지를 먹으면 살이 금방 올라 건강해질거라는 말.


아무리 살찌운다해도 이건 좀……싶더군요.


더욱이 제가 동물잡아먹는걸 질색을 해서 그런가 이건 아니다…싶은게.


 


건강이를 여느 가정집 같은데로 입양보낼 수 있으면 좋겠는데….쉽진 않겠죠?


오기전에 돼지농장 딸이 그러더군요.


입양처가 나올때까지만이라도 달리 맡길곳이 없으면 임시로 맡겨도 된다고….


어쨋건 연락 달라해놓고 왔는데…


이 시간 현재 아직 연락이 없네요.


 


입양조건은 보호소의 입양란을 참조하면 되는거죠?


동사실 도움으로 구조했지만 보호소에 가지 않은 경우도 입양절차는 같은거겠죠?


 


겨우 구조한 건강이를 엄한데 보낸건 아닌지…..아직도 맘편히 있지를 못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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