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불편했니…..앞으로 세상을 똑바로 볼 수 있게 될거야.

5월 24일 밤 박현지님의 도움요청 문자를 받고


상태가 심각한 걸로 예상되서 다른 구조건을 미루고


수원 월드컵 경기장 근처 레스토랑 잔디밭에 죽기전의 고양이가 있다고 해서


서둘러 25일 오전에 찾아갔습니다.


설마….죽었으면 어떻하지.


마침 비가 내린후였고 가는길에도 비가 내리고 있어서 걱정은 더없이 커져만 갔습니다.


죽었다면….그 모습을 보고 어떻게 마음을 추스려야 할지도 걱정이였고


제발 살아만 있어달라고 중얼거리며 어렵게 찾아간 그 곳.


너무나 조용하고 깨끗하고 정돈된 잔디밭


바로 뒤엔 산이였고


고급스러운 레스토랑이 있는 그 앞 잔디밭이라 예상되었습니다.


주위가 전부 잔디밭이라 아이가 어디에 있는지 확실한 위치를 찾을 수 없어 레스토랑 주인분과 직원분께


여쭤봤더니


주위에 길고양이 가족이 있다고 하셨어요.


총 4마리인데 식당직원분이 음식을 주시는 것 같다고,,,


하지만,잔디밭에 죽어가는 아이는 보지 못했다고,,,,


찾아보던 중


조용히 웅크리고 앉아있는 두아이를 보았습니다.


가까이 다가가도 도망가지 않고


전혀 경계하지 않는 두아이.


그중 한 아이가 좀 이상해보였습니다.


눈 주변이 좀….이상하단 생각,아픈 것 같다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혹시몰라 이리와….하며 손을 내밀었더니


그 고양이가 다가와 제 손에 얼굴을 기대었습니다.


……..그 기쁨은….


자세히 보니…눈이 많이 안좋아보였어요.


남자아이입니다.



 


 


 


그때 제보하신 분께서 보신 아이가 이 아이일거라 생각이 되었습니다.


아마도 잔디밭에서 낮잠을 자고 있는 모습을 보시곤


혹 아파서 그러고 있다고,,,,눈도 이상하고 아이가 좀 아파보이니 그렇게 보였던 것 같습니다.


아이를 안고 차에 태웠더니 조금 겁먹은 듯 보였지만


조용히…울지도 않고 움직임 없이 무사히 구조를 할 구 있었습니다.


 


너무 착해서


너무 순해서


애교가 많아서


장애때문에 이렇게 사람에게 의존하는 마음이 커진 건 아닌지 하는 마음에


너무나 안타깝고 불쌍했습니다.


 



 


 


 


 


사람의 손길도 전혀 거부하지 않는 아이예요.


누가 길에서 사는 고양이라 여길까요?


 


 


현재 ‘우유석 동물병원’에  입원중이며


수술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아픈 눈은 안구가 위쪽으로 올라가 있는 상태예요


 


눈썹이 자꾸 눈으로 들어가 손상을 주고 있는 상태예요


다른 한쪽눈은 백내장이 진행되고 있다고 하셨는데


걱정입니다.


무사히 수술 잘받고


제발 한쪽 눈이라도 볼 수 있었음 좋겠어요.


 


 


무사히 수술 잘 받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볼 수 있길 바라봅니다.


 


 


 


고양이를 구조를 해본 적은 처음입니다.


이렇게 사랑스러운 아이를 처음 만나게 되서


저에겐 큰 행운입니다.


 


저에게 부탁하시면서 너무나 죄송해하시는 박현지님


당연히 해야 할 일은 한건데


안그래도 바쁘시고…몸살까지 나셨다고,,,,ㅠ


다른 구조일에 바쁘신데


저에게 부탁해주셔서 제가 감사드려요.


 


이번 일로 인해


알게 된 감자칩님께도 감사드리구요.


너무나 친절히 설명해주신 우유석 동물병원 원장님께도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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