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출근길에 (남부터미널역 근처) 닥스훈트 한녀석이 배회하는 걸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주인이 있는 녀석이겠거니 했는데..
이리저리 갈팡질팡 갈 길이 명확치 않고..불안해 하는 녀석의 눈을 본 후..
길을 잃은 녀석이라는 직감을 했습니다.
마음이 아파서 우두커니 좀 지켜보고 있었는데..
출근길이라 방도가 없어서..
마음이 먹먹한 채로…회사로 향했습니다.
하루종일 마음이 편치 않아요.
또 어딘가에서 방황하고 있을…아이..
주인분이 의도적으로 버린게 아니라면…주인분도 애타고 찾고 있겠지요.
닥스훈트고…작지 않고 덩치가 좋아요.. 옷이 입혀져 있었고..
한 며칠은 혼자서 떠돌아 다닌거 같아요..
이제 날씨도 추워지는데..
너무나 짠하게..눈에 밟히는 그 아이가…꼭 주인을 만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