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중순경 발바리가 시민공원을 떠돌아 다닌다는 제보를 받고 제보자님과 함께 구조계획에 들어갔습니다.
유기견이 머무르고 있는 장소가너무 넓고 확 트인 공간이라서 구조가 쉽지 않아보였지만
개를 구조하지 않으면 안될 상황이라서 구조를 서둘러야 했습니다.
하루 한번 먹을것을 갔다주고 산책도 같이 했지만 개는 자기몸에 손을 대지 못할만큼 근접거리를 유지하고
경계를 늦추지 않아 구조를 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또한 사람들에게 치여 이리저리 도망다니고 피해다닐 유기견을 위해서 공원 언덕위에 비와 바람을 막을 수 있는
움집을 만들어 개가 쉬고 잠잘 수 있도록 배려를 해주고 있었습니다.
구조장소에 도착했을때 제보자님을 본 유기견은 궁둥이를 좌우로 흔들면서 어쩔줄 몰라 날뛰는 모습이
감동스럽고 안쓰러워 보였습니다. 개의 이런 모습을 본 제보 해 주신분의 눈에는 불쌍한 마음에
눈물이 고여있었습니다.
지금은 여러번의 구조실패끝에 공원에 푸들강아지와 함께 산책 나온 아저씨의 도움으로 구조되어
제보자님께서 끝까지 돌봐 주시기로 하고 동물병원에서 간단한 검사를 했으며 암컷이라서 중성화수술을
앞두고있지만 경제적여력이 안되어 형편이 되는 때에 중성화수술을 하신다고 하네요.
그리고 이름을 새롬이라고 지었다고합니다. 여자라서 그런지 애교가 많아 새 주인의 사랑을 많이 받으며
행복하고 안정된 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고생을 감수하시고 먹을것과 잘 곳을 마련해 주셨던 회원님께 감사를드리며 또한 새롬이를 가족으로 맞아
주셔서 깊은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