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화곡동 봉제산 구조시 떠돌고 있던 세 마리의 발바리를 구조하기 위해 갔다가 만난 작은 바둑이입니다.
회원이신 정미희님께서 인근을 배회하는 것이 안쓰러워 관심을 보이셨고
의외로 아이가 사람을 지나치게 경계하지 않는 모습에 구조를 시도하셨습니다.
일행에서 홀로 떨어져 주택가에서 아이와 대치하였으나 어려움을 느끼시곤 제게 전화를 하셨어요.
가보니, 잡으려고 하면 경계를 심하게 하는 터라 먹이로 유인하기를 여러 차례,
좀 미안했지만 휙 낚아채는 방식으로 품에 안았습니다.
늘 느끼는 것이지만……..다가가면 극도로 경계하고 으르렁대는 녀석들이
정작 도망칠 곳이 없다거나 잡히게 되면 그 이후에는 바들바들 떨며 기가 확 죽은 모습을 보입니다…
이 아이도 병원으로 이동할 때까지 그저 조용히 숨죽인 채 사람을 외면하더군요.
까망이와 닮았습니다……………마음이 아프네요.
작은 바둑이.
나이가 많아 치주염이 있었습니다.
사상충 및 다른 질병은 없어서 다행입니다.
보호소가 홍역으로 입소 중단된 터라 현재 병원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이젠~~~절 알아보며 꼬리도 살랑거리고 주둥이도 살며시 들이댄다죠.^^
이 아이의 이름을 무엇이라고 할까요? 좋은 이름을 지어주세요.
정미희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