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한 화곡동 봉제산…3차 시도 실패.

8월부터 지금까지….처음 대대적인 구조 이후, 남은 아이들 셋을 구하기 위해 3차례 구조를 시도하였으나 결국 또 실패하였네요.


 


이제 저 현장 가는 길목은 간판 이름도 외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장장 6개월…먹이를 주며 경계를 풀고 구조를 계획한 것이 6개월. 반년입니다. 그동안 봉제산 제보를 해주신 분께서 그 긴 시간을 먹이를 주며 아이들을 챙겨 주셨고 저도 아무래도 위험한 현장이다 보니 종종 들러 아이들 상태를 확인하곤 하였습니다.


 


문제는 여아. 벌써 한 차례 출산이 있었고 그 아이들은 이미 해리만한 크기로 컸답니다.


 



 


이젠 6마리가 된 아이들.


 


그리고 다시 출산을 했다는 소식이….ㅠㅠ


 


이 겨울에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 꼬물이들과 어미만 구조를 하기 위해 다시 봉제산을 찾았습니다.


 


사상 최대의 한파, 영하 18도의 그 날씨.


그 추운 일요일에 남의 집 귀한 엄마인 배현숙님을 꿋꿋하게 불러내놓고, 현장으로 갔답니다.


 



 


이 녀석이 어미입니다. 가장 경계가 심한 아이. 하필 왜 사람 못 믿는 네가 출산을 해서 이 고생이니.


 



 


꺄아아………보다는 한숨만 그득……………..


이제 눈을 막 뜨기 시작한 네 마리 꼬물이들… 젖내가 풀풀 나는 이 아이들을 보니 가슴이 먹먹했습니다.


 



 


응…? 근데 아빠가 누구야? 왜 알록달록이들이야???


 



 


너도….흰둥이로 보아 아닌 것 같고,


 



 


넌 아빠는 커녕 아직 더 커야 하는 주니어인데….


 


알록달록이들 아빠는 도대체 누구임…??


 


 


————–


 


두 시간을 새끼들을 미끼로 하여 케이지에 들어가기를 기다렸으나 죽어도 어미는 안 들어가고


 


현숙님과 저보고 꺼지라고 내내 짖더군요. 아이고 고막이야…


숨어 있느라 둘이 산 중턱에서 쪼그린 채 얼음이 되어 기다리는데,


정말 너무 추워서 이러다 기절하거나 죽을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산을 지키는 망부석 마냥 쭈그린 채 덜덜 떨고 있는 우리 둘.


산책하러 나오신 공원 방문자들께서 영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시더이다….


 


결국 지독한 추위와 들어가지 않는 어미 덕에 구조 포기.


다음을 기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이들은 추위를 버틸 수 있게 해 놓았습니다.


이미 밥주시던 아주머니와 공원 관계자께서 동굴을 만들어주고 나뭇가지로 가려주셔서 사람들 눈에도 뜨일 염려가 별로 없습니다. 방석으로 방한에는 문제가 없도록 보완해 놓았습니다.


 


끔찍스러운 날씨였는데 저 때문에 힘든 발걸음 해주신 배현숙님,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어쩌다 제게 코가 꿰이셔선…ㅋㅋㅋㅋ


 


 


이봐, 어미.


나와 술 한잔 해야겠어….


 


너 계속 그렇게 내 맘 몰라주고 버티다간


결국 마취총 들고 가는 수가 있어…..마취총은 위험하단 말야…..


 


다음주에 4차 구조 시도합니다. 성공하기를 기도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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