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한 제보를 받고 사무국 국장과 미디어팀 간사가 김포의 현장으로 나갔습니다.
받은 사진으로는 일부러 개를 공중에 매 달아 놓은 것으로 보였습니다.
개가 죽어 있다, 아니 살아있을 수도 있겠다, 발이 땅에 닿는 것을 보면…
여러가지 추측을 할 수 밖에 없으면서도 그곳의 정확한 주소나 전화번호도 알지 못한 채
근처의 제보자를 일단 만나러 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공장이 워낙 밀집한 지역이라서, 제보자도 건너 건너 창문으로 본 이 건물을 찾는데까지는
쉽지 않았습니다. 제보자는 아침에 이 개가 이렇게 된 것을 보았지만, 미동을 하지 않고 있고 죽은 것 같다고 하였습니다.
겨우 찾은 공장 건물 …..
개는 이미 죽어 있었습니다.
학대의 흔적은 찾아 볼 수 없었고. 꼬일 수 밖에 없는 얇은 밧줄이 문제였습니다.
개가 오른쪽, 왼쪽으로 운동을 할 때 마다 꼬일 수 밖에 없습니다.
공장에는 한국 사람 한 사람과 나머지는 모두 외국인 근로자들 뿐이었고, 밖의 개에게는 큰 관심이 없이
바쁘게 일들을 하고 있어 개는 상당히 오랜 시간 동안 줄이 꼬인 채,
지쳐가다가 결국 기진맥진한 상태로 죽은 것으로 보입니다.
유기견이었다는 이 개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대충 줄을 높은 창틀이 단단해 보여 그곳에 묶었다고 합니다.
학대의 흔적이 없어 어떻게 할 수는 없이, 근처에다 이 개를 묻어주도록 하고 돌아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줄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꼭 알려 주세요. 제대로 된 개줄이 아니면, 이렇게 꼬일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마음 아프고 충격적인 사진이지만, 우리 모두 바로 알고 주변에 이러한 사례도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하여
글을 정리하여 올립니다.
죽은 개가 저 세상에서는 따뜻한 사랑 속에 지내기를 바랍니다.
동물사랑실천협회 www.fromcare.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