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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사람들한테 구박받고, 여기저기 상처난 유기묘

 


 



 


 


부평구에 사는 유기묘 이야기 입니다.


 



 


 


다른 냥이들처럼 사납지도, 사람을 경계하지도 않았습니다.


존재 자체만으로 동네 사람들은 이 아이에게


쥐약을 타서 죽인다느니 하면서,


2층에서 냥이를 향해 뭔가를 집어던지고 아이를 쫒아냅니다.


 


냥이를 가엾게 여긴 한 모녀가, 아이를 보살피고 먹이를 챙겨주셨습니다.


다리를 다쳐 절고 다니다 자연치유되어 걷는데는 이상이 없는 상태고


팔에 상처가 나있는데 며칠지나 조금 나아졌지만


아직 염증치료가 좀 더 필요한 상황입니다.


 



 


아이를 데리고 병원에 며칠만 약물치료를 부탁했습니다.


길냥이 답지 않게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없어서


길냥이 밥주시던 제보자분 품에 안겨 인계를 받았습니다 ^^


 



 


이동도중 케이지가 낡아서….문이 헐거워 열렸나봅니다..


운전하다 거울을 봤는데 냥이가 케이지 위에 서있어서 기절할뻔..


냥이를 부르자 봉고차 앞에 운전석까지 걸어왔습니다.


그리곤 제 자리옆으로 들어와… 발밑까지 가더니..


자리잡고 갑자기 쉬를 했지요..발에다가..!! ㅡ.ㅡ


 


갓길에 차를 세우고 아이를 잡아 다시 케이지에 넣었습니다 ..


병원 도착.


 




 


케이지가 무거워 그냥 아이만 안고 들어갔는데요..


다들 제가 키우는 냥이인줄 알았나봅니다.


사람들이 이쁘다고 만지고 말걸고….


누가 길냥이라고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이러게 처음보는 사람 품에 안겨있는데…


 




 


검사도 얌전히 잘 받고 ^^


현재 보호할 자리가 없어 며칠만 상처치료를 병원에서 할 예정입니다.


 


협회 사정도 어렵고, 다른 급한 구조동물들도 많은데


병원치료를 위해 매일 호텔링을 하긴 힘듭니다.


선생님께서는 밥에 약만 타서 먹이면 10일 안에 치료가 완료된다고 하시는데


사람을 좋아하는 냥이에게 따뜻한 손을 내밀어 주실 분 안계신가요?


 


입양이 아니더라도, 임시로 아이의 안식처를 제공해 주실분도 좋습니다.


괴롭히는 사람이 많아 예전에 생활하던 곳으로 돌아갈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이쁜 냥이와 함께 행복한 생활을 하실 수 있으시는 분을


간절히 기다립니다.

케어 정기후원 (정회원·천사단·힐링센터·대부대모)

후원문의: 02-313-8886 내선 2번, care@fromcar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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