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고발란 2064번으로 올라온 구조요청건 입니다.
할머니가 키우시긴 하지만 지역이 경북상주로 밭일에 신경을 많이 쓰셨던지
홀로 아이들을 보살피는데 어려움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그래도 인근에 사시는 제보자분처럼 생각이 깊으신 분이 계셔서 아이들을 구조할 수 있었습니다.
경북상주에 도착해서 제보자분을 만나 할머님이 계시는 집으로 이동, 할머니는 자리에 안계셨고
제보자분께 아이들 상태가 너무 안좋아서 아이들을 포기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창고안에 작은박스가 있었고 입구를 만들어 주셨는지 그안으로 옹기종기 어미곁을 지키는 아이들을 볼수 있었습니다
낯선사람들의 시선에 경계심을 가지고 저희를 쳐다보고 있었고 제보자분과 함께 상자를 열어서 먼저 아이들을 차례로
가지고간 케이지 안에 담았습니다. 천진난만하게 자기가 앓고 있는 피부병에 아랑곳하지 않고 호기심을 갖고 바라보고 있더군요
<송이와 아이들과의 첫만남>
<아이들을 케이지에 옮겨 실은후 송이가족의 호기심 어린 표정>
아이들의 피부상태가 악취를 동반해서 사진으로도 직감할수 있듯 많이 안좋은 상황이었습니다.
습한상태에 오랜 방치로 아이들 건강도 의심되는 상황에서 급하게 병원을 가야할 것으로 판단되었고
일단 저희쪽에서 아는 병원이 좋을것으로 판단되서 목동에 있는 하니동물병원으로 시급하게 옮기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동중 아이들 휴식을 위해 잠시 휴게소에서 상태확인중>
병원에 도착해서 일단 피부상태가 가장 심하고 배가 너무 많이 불러있어 다른 질병이 의심되는 아이를
수의사분께서 진찰해 주셨고 배가 부른건 음식섭취가 과다하게 된거라고 걱정할건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피부는 옴진드기가 의심된다고 하셨고 세균성 감염으로 여겨진다고
일단 2~3주정도 치료를 하고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피부상태가 너무 안좋아서 치료기간도 오래 걸릴것으로 보인다고 하셨고
적어도 2~3개월 정도 소요된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2~3주정도 상황을 봐야하지만 상태호전을 보이지 않는다면 힘들게 살아가야 한다고 말씀하시더군요
그래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정성껏 치료해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피부병이 워낙 심해서 피부치료가 우선으로 시행되고 추후 다른 질병에 대한 검사도 동반되어야 할것으로 보이고
일단 아이들 체중상태나 영양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보인다고 하셨습니다.
처음 발견당시 제보자분께 걱정을 드리는 말을 했던게 마음에 걸리긴 했지만
일단 구조당시 육안을 판단되는 상황에서 호전적인 부분보다 악조건에 대한 사항을 설명을 드려야 할수 밖에 없었고
수의사가 아닌 일반 구조직원의 판단으로 경험에 의한 설명을 해드릴수 밖에 없었습니다.
일단 병원에 도착 제가 아는 상식내에 사항을 말씀드렸고 실제 피부조직 검사등을 통한 의학적 결과에
안심할수 있었습니다.
<병원에서 진료중안 아이>
<체중을 확인중에 있는 송이>
송이와 아이들의 피부질환에 대한 치료는 단기간이 아닌 장기간이 소요되는 사항으로
입원기간이 최장 3개월은 될것으로 보이고
매주 아이들에 대한 상태를 병원을 방문하거나 전화로 문의를 드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송이와 아이들에 대한 제보자분의 관심으로 아이들이 무사히 완쾌될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완쾌가 된다면 송이는 제보하신분께서 키우실 의향이 있으시다고 하셨고
아이들은 좋은곳으로 입양이 갈수있도록 도움을 주시면 좋겠습니다.
<입원중인 송이와 아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