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에 탄 집에 방치된 채, 혼자 남아 있던 메리 이야기


 


 


1월 16일 용인시 기흥구의  불에 탄 집,


그 집에는 메리 혼자 덩그마니 남아 갇혀 있는 상태로 방치되어 있다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18일 오전에 메리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하여 현장을 찾아 갔더니 


송아지를 키운듯한 축사 옆  작은 케이지에 갇혀 있던 메리가 보였습니다. 


 


메리에게 먹을 것이 있는 것으로 보아 주인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도 어느 정도 메리를 보호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메리의 주인을 찾고 사정을 들어 보기로 하였습니다.  


 


집주인은  할아버지였고, 메리의 주인이었습니다. 


어느 날 집 지붕에 불이 나서 거처를 아드님 댁으로 옮겼으나,


 메리와 토끼들이 남아 있어서 점심 시간 전후로는 지속적으로 먹이를 주러 오신다고 하였습니다.  


 


가정 형편도 좋지 않아 보이셨기에 메리를 우리 협회에서 보호할 수 있도록 하여도 괜찮겠느냐 여쭈었더니 


할아버지께서는 오랜시간 메리를 주시하시면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집도 불에 타고 집안에 우환이 있어 그렇지, 원래는 동물을 좋아해서 여러 동물을 길러 왔고 


메리에게도 애정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개를 키우는 방식이 요즘 집안에서 키우시는 방식이 아니라서 


다른사람이 봤을때 충분한 오해의 소지가 있었을 것이지만,


그래도 메리를 위해서는 이런 식으로 계속 살게 할 수 없어 협회에서 보호할 수 있도록 설득하였습니다.


할아버지께서는 메리한테 “갈거야, 좋은데 갈거야”  재차 물어보셨고 메리를 저희한테 인계하여 주셨습니다.


 


불에 탄 집과 마당부지는 추후 재건축을 할거라고 하셨고 현재 사정이 좋지 않아서 단지  시일이 조금 걸릴 뿐이지, 


토끼들은 그나마 먹이도 잘 주시고 계셨기에 토끼들이 살 수 있는 환경을


우리 협회가 도와 주기로 하는 방법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변 사람들도 할아버지의 사정을 알고 계셔서 걱정을 많이 해 주셨고


결과적으로 메리는 데려올수 있었지만 할아버지 눈물에 가슴이 아팠습니다.. 


연세가 있으셔서 하루하루 아이들을 보는 낙으로 사시는 분이셨습니다. 


 


메리는 19일 현재 사무실에 있고 할아버지가 버린것으로 여기는지 하루종일 삐쳐 있습니다. 


그런게 아니란다 말을 해줘도 워낙에 할아버지한테 정을 받았는지 풀이 죽어 있긴 하지만


협회 보호소에서 조심스럽게 잘 care 하도록 하겠습니다. 


 


메리가 좋은 가정으로 입양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제보자분이 찍어주신 메리가 있는 집 사진>



 


 


<케이지 안에 갇혀있는 메리>



 


 


<사무실에 있는 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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