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0일 내부순환 고가도로 위에 위태롭게 버려진 고양이가 있다는 제보를 받고
저희 동물사랑실천협회 활동가가 급히 현장으로 출동하였습니다.
현장에 도착하여 보니 상황이 매우 좋지 않았습니다.
차들이 시속 80키로 이상 많이 달리는 곳이고 차들이 커브를 돌자마자 나오는 장소라서 구조가 쉽지 않았습니다.
자칫 길을 건너기만 해도 커브 틀어 바로 달려오는 차량들이 구조자들을 발견하지 못해 차에 칠 상황이었습니다.
성북경찰서에 전화를 하였더니 교통과에서 나와 신속하게 차량들을 막아 주셨으나
고양이가 경계가 워낙 심해 가드레일 건너편으로 도망을 갔고 다시 그 길을 건너 다가갔으나
이번엔 바로 옆 갓길로 쏜살같이 질주하여 결국 구조에 실패하였습니다.
그러나 고양이가 매우 영리하고 차도를 이미 인지하고 있어
차도로는 더 이상 들어가지 않고 똑바르게 갓길로만 직선으로 달려갔으며
가다보면 터널 바로 앞에 산으로 올라가거나 내려가는 길이 있어 무사히 내려가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왜 이런 곳에 동물들을 버리는지 너무 안타깝습니다.
얼마나 오랫동안 두려움에 떨며 그곳에 있었을지..
산 아래로 내려가 무사히 안전한 장소를 찾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