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기다리셨습니다!
호청이, 거미와 함께 작년에 미국으로 입양 간 ‘찰스’ 소식 궁금하신 분~
여기로 모여주세요~ 🙂
지난 해 서울 도심의 한 도살장에서 구조된 아이들 중 살아남은 ‘찰스’.
함께 구조된 다른 아이들은 끝내 병마를 이기지 못해 죽었지만 찰스는 용캐도 홍역을 이겨낸 후
동물사랑실천협회 답십리 케어센터에서 지내다가 작년 8월 초 무더운 여름, 거미,호청이와 함께
미국의 IDA(In defense of Animals)라는 동물보호단체로 또 다른 행복을 찾아 해외 입양을 가게 된
기적 행운의 세마리 견들 중 하나인 ‘찰스’ 이야기를 전합니다.
답십리 센터에서도 항상 견사밖으로 나오기를 두려워하고 한 사람에게만 마음을 열었던 찰스.
도살장의 안 좋은 기억 때문인지 사람과 눈을 마주치는 것을 극도로 두려워하고
견사안 켄넬 밖조차 마음 놓고 나오지 못했던 찰스가..
그랬던 찰스가!!
입양 후 약 8개월이 지난 지금, 지구 반대 편에서, 사람들을 웃기기도 하고 쾌활하며 때로는 철학가 처럼 사색에도 잠기기도 하고
요즘 들어 더욱 더 기분이 좋은지 그 큰 머리를 높이 들어올리고
세상 모든 것을 다 가진 표정을 짓는 등 기세가 등등하다고 합니다.
표현이 과장될 때는 만화에 나오는 개처럼 얼굴표정을 짖는 등 이 세상에 가장’열정’있고 대단한 ‘회복력’을 가진 ‘개’
라는 것을 몸소 보여주기도 합니다.
찰리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인형(속이 꽉찬)물어오기,
눈 속을 뛰어다니기 명랑한 쾌락주의견 ‘칼렙’과 찰리를 비로소 세상과 어울려 지낼 수 있게 만든
그의 멘토이자 수호견와과 같은 존재 ‘리비’와 씨름하기입니다.
아, 그리고 찰리는 요즘 러브러브 모드라네요~!
그의 마음은 제인이라는 미모의 개에게 이미 빼앗겨서 태양과 같은 아주 큰 미소를 지으며 매일 매일 따라다닌답니다.
찰리가 한국에 온지 얼마 안되고 갑작스러운 새로운 환경에 우울해 매일 구석에 누운채 짖지도 움직이지도 않았던
암흑기와 같았던 그 시절, 코트니(찰리입양자)는 지속적으로 찰리와의 스킨쉽을 시도 하였고
레슬링을 하며 점점 찰리의 마음을 열었습니다.
그녀의 반려견 칼렙과 리비를 다루는 것과 같이 땅에 앉은 채로 찰리를 잡고 스킨쉽을 하는 방식으로 말이죠.
그리고 이 방법이 마침내 기적과 같이 효과를 보였답니다~!
세척기, 세탁기, 자동차 엔진소리를 들으면 무서워 하는 편이었지만
이제는 그러한 일상을 덜 두려워 하는 편입니다. 코트니는 찰리가 바깥세상에 익숙해 질 수 있도록
매일매일 산책을 오래 데리고 나가는 편이고 산책시간은 찰리에게 있어서
그의 멋진 외모와 사랑스러움을 사람으로부터 인정받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쉽게 찰리의 매력에 빠져듭니다.
코트니는 찰리가 갖고 있는 걱정과 예기치 못한 불안감, 부적응에 용기를 심어줄 수 있다는 강한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산책할 때도 찰리를 원래 가던 산책 루트가 아닌 다른 방향으로 데리고 가는데
그럴때면 찰리가 걱정스러운 눈으로 코트니를 바라보며 “ 집으로 가는 길이 아니잖아요!” 하는 표정을 짓지만
코트니는 절대 양보하지 않고 찰리가 더 넓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도록 새로운 루트를 시도합니다.
그리고 찰리는 결국 백기를 듭니다.
코트니의 친구들 모두 찰리가 처음왔을 때 마주한 겁쟁이 찰리가 아니라는 모습에 놀랄정도랍니다.
그리고 챨리는 아직도 입맛이 까다로운편이지만 고소한 맛의 고구마 간식은 매우 좋아한답니다.
밤에는 강아지 침대로 껑충 뛰어올라 잠을 청하기만을 기다립니다.
사람과는 다르게 개들은 연기하거나 거짓말을 못 하기때문에 몸으로 모든 것을 표현한다고 하죠.
구조직전 한국에서 찰리는 이름도 없는 개 식용 산업의 상품과 다르지 않은 취급을 받았던 아이입니다.
그리고 챨리는 지금 이 세상 어떤 개들보다 행복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아직도 식용견 vs 가정견이 다르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있나요?
찰스의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 나 이렇게 행복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