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로 출국하시는 이동봉사자를 구합니다-
닭장 속에서 발견된 하얀 진도, ‘꼬꼬’ 이야기입니다.
2021년 1월 5일, 매서운 추위 속에 방치된 개가 있다고 해서 케어 구조팀은 밤늦은 시간이었지만 달려갔습니다. 자동차 라이트를 켜지 않으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그곳에 진도 한 마리와 닭들이 닭장 속에서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케어가 오기 전 닭장 밖에 묶여있던 어린 황구는 이미 얼어 죽었습니다. 늦은 시간이라 당장 받아줄 병원이 없어 급히 사무국으로 옮겼지만, 한쪽 눈이 실명될 정도로 학대를 받았던 꼬꼬는 사람에 대한 두려움으로 침 범벅이 되어 벽만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다음날 병원에 옮겨진 ‘꼬꼬’는 결국 눈 하나를 잃었습니다. 평생 장애를 안고 가야 할 꼬꼬는 눈에 입은 상처보다 마음의 상처가 더 깊었습니다. 그런데 영국에 계신 부부가 꼬꼬를 입양하겠다고 나섰습니다. 몸의 상처와 마음의 상처를 다 알고 하신 결심입니다.
이제 꼬꼬는 영국에 계신 입양자님께 갈 수 있는 준비를 마쳤습니다. 영국으로 가는 데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하나는 영국으로 직접 카고로 가는 것입니다. 이 경우 7백만 원 가까운 비용이 소요됩니다. 다른 하나는 이동봉사자를 통해 파리로 간 후, 영국으로 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 경우 전자에 비해 4분의 1 정도의 비용이 소요됩니다. 수많은 동물이 학대를 받다가 구조된 후에도 재정적 어려움으로 제대로 치료를 못 받고 있는 현실에서 이동비용으로 7백만 원을 사용하는 것은 옳지 못합니다.
꼬꼬가 가족을 만나기 위해 인천에서 파리로 가는 항공권이 필요합니다. 모든 서류와 출국 준비는 저희가 합니다. 죽을듯한 고통을 겪어낸 꼬꼬가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파리까지 이동봉사를 부탁드립니다.
이동봉사 신청방법: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ersjtjzSYu_5FE-_c931JNED89SYahsXIE-nZ7n6J4e__O8Q/view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