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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대받던 복순이는 아기들을 꽁꽁 숨겼습니다.”

어떤 이유로 혼자 길에서 헤매며 살게 되었는지 알 수 없지만
떠돌이 개들은 시간이 가면 갈수록 경계가 심해지기 마련입니다.

복순이도 그랬습니다. 너무나 몰랐던 개. 배가 많이 고픈지 처음에는 곧잘 사람 곁으로 와서 먹을 것을 달라며 졸졸 쫓아다니던 복순이가 사람들의 학대로 인해 갈수록 마음이 무너지기 시작했지요.

얼굴과 몸에 없던 상처가 나기 시작했고 성인 남성이나 등산스틱을 들고 지나가는 남성만 봐도 소스라치게 놀라 달아나기 일쑤였습니다.

하지만 세상엔 동물 혐오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신은 당연히 동물을 도와주는 사람들을 만드셨을 거에요. 복순이를 걱정하는 두 명의 여성은 복순이가 먹는 것인지 알 수 없어도 밥을 챙겨주기 시작했고 점점 야위어가는 복순이의 행적을 쫓기 시작했습니다.

배가 약간 불러오나 싶더니 어느 날 피범벅이 되어 밥을 달라며 나타난 복순이. 밥을 주자 허겁지겁 먹는 것이 새끼를 낳은 것이 틀림없었습니다. 아기들을 대체 어디에 숨겨 놓았을지….

폭염 속, 학대의 기억에서 복순이가 택한 장소는 컨테이너 밑. 말랐지만 중형견의 복순이가 대체 그 안을 어떻게 기어 들어가 아기를 낳고 숨겨 놓고 젖을 주고 있었을까요. 기어 들어가기가 여간 힘들지 않았겠지만 그 곳이 가장 안전한 장소라 생각했을 거에요. 자신처럼 아기들까지 사람들에게 학대당하는 것은 죽기보다 싫었을 거고요.

케어의 구조팀은 두 여성분들의 도움 요청에 기꺼이 응답했습니다. 매우매우 바쁜 폭염 속의 일정이었지만 짬을 내어 달려갔고 야간 시간까지 구조를 모두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지요.

우리가 조금만 더 힘을 내면, 시간을 내면, 잠을 덜 자면, 도움이 필요한 생명들이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생각에 케어는 오늘도 달려갑니다. 조건 없는 구조, 당연한 이야기겠지요. 그러나 이 점을 자주 강조해야 하는, 유료 포획업체가 동물단체를 표방하며 판을 치는 작금의 현실이 안타깝지만 케어는 여러분들의 응원과 도움으로 오늘도 힘을 내어 동물들이 있는 현장 속으로 달려갑니다. 복순이와 아기들 6은 그렇게 어제 밤, 모두 복순이를 사랑하는 아주머니의 품에 안겨 드릴 수 있었습니다.

케어 정기후원 (정회원·천사단·힐링센터·대부대모)

후원문의: 02-313-8886 내선 2번, care@fromcar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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