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뻐해 주세요! )EU 끔찍한 동물실험이 사라지는 새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EU “동물실험 그만!”

침팬지 등 유인원 금지안 법안 통과



유럽연합(EU) 의회가 동물실험을 엄격하게 제한하는 동물복지 관련 법안을 8일(현지시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의사당에서 개최된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다. 이날 통과된 법안은 녹색당 의원들이 발의한 이후 “동물실험을 엄격히 제한하면 각종 과학 연구에 지장이 생긴다.”고 반발해온 법안 반대론자들과 2년에 걸친 치열한 논쟁을 거친 끝에 탄생했다.

 

법안은 침팬지, 고릴라, 오랑우탄 등 유인원을 이용한 실험을 전면 금지했다. 유인원이 아닌 다른 동물을 이용한 실험도 암이나 알츠하이머 등 질병이나 기초과학 연구를 위해 동물실험을 하지 않으면 연구가 불가능하다는 과학적 증거가 있는 경우에 한해 허용했다.


 


각 회원국은 동물실험이 아닌 다른 대안이 있을 경우 그 실험을 우선해야 한다.













 



동물실험이 불가피한 경우라도 실험용 동물이 겪는 고통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통 수준에 따른 범주를 정하는 등 엄격한 제한을 가했다. 각 회원국은 앞으로 2년 이내에 국내에서 관련 법규를 개정해야 한다. 현재 유럽연합에서 과학실험을 위해 사용하는 동물은 연간 1200만마리에 달한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의학 동물실험 사라지는 날 온다

 








의약품이나 화장품 등 임상실험 전에 동물실험을 진행하는 것은 ‘필요악’으로 여긴다. 그동안 질병 치료를 위해 수년간 침팬지나 오랑우탄을 키운 뒤 독성 여부를 판별하기 위해 희생시키는 게 불가피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러한 동물실험이 점차 불필요하며 다른 대체방안들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선진국 사이에서 점차 힘을 얻고 있다.

■유럽은 동물실험 제한

동물실험 금지 및 대체 방안에 대해 가장 적극적인 곳은 유럽연합(EU)이다. 지난 8일(현지시간) EU 의회는 침팬지, 오랑우탄 등 유인원의 동물실험을 제한하는 보호법을 발표했다. 무조건 실험금지는 아니지만 사실상 유인원을 동물실험에 사용하려면 까다로운 규제와 감시를 받게 된다. 따라서 인간에게 치명적인 질병 치료에 대한 연구 중 다른 대체 방안이 없을 경우에만 엄격한 제한 하에서 유인원 실험이 허용될 전망이다.






앞서 2009년에 EU는 동물실험을 한 화장품의 판매금지도 의결한 바 있으며 유럽동물대체시험법검증센터(ECVAM)를 이미 1991년 설립했다.

다른 선진국도 뒤를 이어 유사한 절차를 밟고 있는 추세다. 미국도 2001년 ICCVAM이라는 유사한 기관이 세워진 뒤 동물실험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기본적인 실험을 할 것을 권장하고 있고 일본도 2004년 JACVAM을 설립했다.

국내도 11월 추진

우리나라도 이러한 움직임이 점차 활발해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지난해 11월 한국 동물대체시험법검증센터(KoCVAM)를 설립하고 미국·일본 등과 새로운 동물대체시험법 개발을 위한 국제공동검증연구를 추진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올해 안에 세계 5번째로 미국, 일본, 캐나다, EU 등과 함께 동물대체시험법 검증 및 협력연구를 위한 ‘동물대체시험법 국제협력협정’에 가입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동물대체시험법이란 안전성 평가에 사용되는 동물을 세포나 하등동물로 대체해 평가하는 최첨단 시험법이다. 화장품 안전성평가 연구뿐 아니라 B형 간염백신 등 생물의약품 검정에도 활발하게 적용되고 있다.

이 밖에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시험 가이드라인으로 동물 대신 인간배양세포를 이용한 피부자극대체시험법, 토끼 대신에 도축장에서 벼려지는 소각막을 이용한 안자극대체시험법 등 동물을 대체하거나 동물 수를 줄인 시험법이 현재 34개 확립돼 있다. 또한 2013년 유럽 화장품법 스케줄에 따라 동물대체시험법의 개발 및 검증연구가 국제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줄기세포가 대안으로 제시

학계에서는 수년 안에 줄기세포 배양기술을 이용해 동물이 아닌 인간세포를 직접 배양해 실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직접 실험할 필요 없이 각종 화학물질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정확한 예측을 내는 첨단 컴퓨터 시뮬레이션 등에도 아직은 연구단계의 시험이지만 국제적으로 활발히 연구되고 있다.

물론 무조건적으로 동물실험이 대체시험법으로 교체되진 않는다. 국내 대체시험법을 담당하는 안전평가원 특수독성과 염영나 연구관은 “동물시험에 3R(대체·감소·개선)이 반영된 대체시험법이 개발되고 있으며 기존의 시험과 동일하거나 우수하다는 증명이 있어야만 대체시험법으로 사용된다”며 “장기간 소요되는 시험을 단축하거나 독성작용 이해를 높이고 시험경비를 줄일 수 있는 과학적·경제적 타당성이 입증돼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다양한 대체시험법을 이용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우수할 것이란 전망이다.

염 연구관은 “고품질의 실험동물(특정 병원체와 접촉 않도록 처리·배양한 동물 등)을 생산·관리 하는데는 많은 특수 무균시설, 노동력 및 항온· 항습 등 유지비가 소요되고 많은 폐기물이 발생된다”며 “따라서 동물대체시험을 실시하면 경제적으로 또 환경보호 측면에서도 우수하다”고 밝혔다.

/kueigo@fnnews.com김태호기자

■사진설명=한 연구소에서 쥐를 이용해 동물실험을 하고 있다. 앞으로 수년 안에 줄기세포 배양기술 및 첨단 컴퓨터 시뮬레이션 기술이 발달하면서 동물실험의 상당 부분이 축소되거나 대체 방안으로 변경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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