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 Y에 나왔던 뼈만 남은 누렁이 소식입니다.

 

 


 

지난 금요일 9시 40분경 한 TV프로그램에서 갓난 아기를 데리고 노숙을 하는 부부의 이야기가 나왔고, 그 부부가 잠깐씩 들려서 잠을 자는 곳에 살고 있는 두마리의 개 (누렁이와 흰색의 개)가 털이 빠진 채로 아파보이거나 뼈만 남은 상태로 나와 많은 분들이 걱정을 하셨을 겁니다. 그리고 방송은 약 한 달 전에 촬영된 것으로 개가 살아있다고 해도 굶주려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면, 상당히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사무국에서는 해당 프로그램을 본 후 바로 개들의 안전이 걱정되어 확인을 하려고 하였으나 주말이었던 관계로 신속한 확인이 쉽지 않았습니다. 월요일인 어제 겨우 주소지를 알아내어 당일 바로 현장을 달려 갔으나 철문이 굳게 닫히고 출입금지 현수막이 곳곳에 걸려 출입이 어려웠습니다. 오늘 화요일 다시 현장을 2차 방문하고 동물의 상태를 확인한 결과를 여러분에게 알려 드립니다.  


방송에 나온 장애인들은 아직 그곳에 살고 있으며, 해당 여성 목사는 현장에 없었습니다. 방송에 나온 흰 색 개는 오래 전에 집을 나가 사라져 버렸고 ( 가끔 개들을 풀어 준다고 합니다 ) 누렁이는 사람을 잘 따르는 성격으로 뼈가 앙상한 채로 있었으나 밥과 물이 있었고, 활기차게 움직이는 것으로 보아 마른 것만 빼면 당장 쓰러질 정도의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일단 지속적으로 개가 건강하게 보살핌을 받기에는 불충분하다고 판단하여 개의 주인인 여성 목사의 전화 번호를 알아내어 전화를 하였고, 누렁이를 매입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여성 목사는 단번에 거절하고 전화를 끊어 버렸습니다.  그래서 다시 전화를 하였으나 받지 않았고 우리는 문자를 여러 차례 남기고, 누렁이에게 가져간 사료와 물을 챙겨주고, 무거워 보이는 쇠사슬의 목줄을 가벼운 것으로 바꿔주고 일단은 철수하였습니다. 


누렁이가 외관 상 힘이 없거나 아파보이지 않았고, 물도 있고 사료도 있었고, 또 사료를 남겨 놓은 것으로 보아 당장 하루 이틀 내로 위급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하지만, 그래도 누렁이를 구조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주인인 여성 목사와 접축을 하고 구조시도를 해 보고자 합니다.


동물보호법 상 주인이 학대자라고 하여도 소유권을 박탈할 수 없기에 이런 사건들을 해결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그러나 동물사랑실천협회는 지속적으로 누렁이의 안전을 확인하고 구조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방법을 찾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 방송에 나온 여러 마리의 개가 묶여 있는 현장은 장애인들이 사는 바로 옆의 농장으로, 주인이 있는 다른 개들이었습니다. 현 사건과는 관계가 없는 그 개들은  투견을 번식하는 농장에 있긴 하나, 건강상에 문제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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