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에서 35만원 지원받은 구리 고양이 구조 케어맘 학생 김우정입니다

서른 두마리 고양이들을 돌보는 고등학생 캣맘입니다.


어떤 어미냥이가 새끼를 여섯마리나 낳았는데 그 부근이 사람들 눈에 잘띄는 곳이였습니다.


 


그 은신처 근처에는 가게 세개가 있는데 그 가게를 A,B,C라고 하면


A가게 아저씨가 아깽이 한마리를 잡아갔습니다


그 아저씨는 아무리봐도 고양이에대한 사전지식 없이 그냥 귀여워서 데려간거 같았고  


갑자기 잡혀가 발톱까지 잘린 아깽이는


아직 젖도 못뗀 상태라 토하고 눕다시피 쓰러져있었습니다(유리창으로 봤음)




 


보다못해 제가 A아저씨한테 이부근 케어맘이라고 아직 너무 어려서 어미줘야한다고 설명하고 아깽이를 데려와


 다시 어미한테 돌려줬습니다


새끼 한마리를 잃어본 뒤 어미는 위험을 느꼈는지 A가게의 옆,옆인 C가게의 정원에(철조망이 있어 눈에 덜 뜨인다) 새 둥지를 틀었습니다.


 


사람이 닿지 않는곳이라 안심했는데


 B아저씨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제가 A아저씨한테 고양이건으로 전화해서 내번호를 알게된듯 합니다ABC 셋이 친함)


 


 


굵은글씨-B아저씨 


얇은글씨 -나


 


 


 야, 학생. 고양이 좀 줘


 


네??누구세요


 


어제 , 고양이 데려간 사람 맞지


네. 혹시 A아저씨세요?


 


아니, 나 A 친구. 그 옆에 가게 B주인


아..네 고양이를 달라니요


 


A가그러는데 학생이 고양이 뭐한다매 밥준다그랫나 . 고양이 좀 빨리 줘


 


아.. 아직 고양이가 너무 어려서 젖을 안떼서 안되요


 


A가 막 뭐라하잖아 괜히 줬다고 , 고양이 좋아하니까 키울거니까 줘


 


아저씨가 키우신다구요 ?


 


아니 ,(막 횡설수설) A가 고양이 좋아해


 


아.. 그러면 사료는 있으세요?(말투상냥하게했음 )


 


당연히 있지 많아 키울건데 줘


 


그런데 아저씨 고양이 데려가면 평생키우셔야되잖아요 책임지셔야되는건데 준비가 되셨어요?


 


아 난 고양이 너무싫어해 학생 그거 거세? 그때 말한거 그거 싹 다시켜 안그럼 내가 죽여버릴거야


 


(이때부터 소름이 돋기 시작)


네??


 


아 내가 예전에도 고양이들 죽여버리려고 막 짱돌 집어 던지고 그래서 내차 막 찌그러지고 그랬어 알어 ? (말하면서 계속 징그럽게 웃음 )


 


그러시면안되요..왜그러세요 고양이싫어하시면서 왜 데려가시려구요


 


아니 A는 좋아해 A는, 고양이 목줄도하고 막 좋아해


 


아저씨는 왜그러세요


 


아 맞다 고양이들이 C가게 정원에 똥 엄청 싸놔서 내가 다 묻었어. 내가 그랬어


 


아..잘하셧어요


 


근데 내가 살충제 엄청 쎈거 막 뿌려뒀거든? 고양이 죽을까? (말하면서 또 웃음)


 


…왜그러셨어요 안되죠 아직 어린애들인데


 


아 내가 다 고양이도 고양인데, 벌레가 꼬이면어떡해 고양이 없을때 응 ? 일단 벌레꼬이면 안좋잖아


아 근데 학생이빨리 고양이 줘야돼 어떻게든 한번구해봐


 


저 그런 일 하는사람아니예요 분양하거나 그런게아니라 그냥 밥주고 돌보는사람이예요


 


그러면 내가 고양이 죽여버릴거야 아주 시끄럽고 쓰레기봉투 다뜯어서 짜증나죽겠어


 


..,,걱정마세요 제가 중성화수술 다 시켜요


 


그러니까 싹다 하란말이야 응 ? 그리고 빨리 구해서 줘 나 진짜 쥐덫같은걸로 싹다 잡아 죽일거야


 


아직 젖안뗏다구요. 아저씨 정말 고양이한테 해코지하면 저도 신고할수밖에없어요


 


이제 안해 그냥하는 말이야 그냥 (또 막 흐흐흐 거리며웃음) 내가 이렇게 전화했잖아  꼭좀 빨리 줘


 


안그래도 젖떼면 금방 잡으려하니까 ..그때 꼭 연락드릴게요


 


 


 


————


 


정말 끝까지 친절하게 말하려고 엄청 노력했습니다


전화끊고 정말 소름이 끼치더군요


글로쓰니까 그 느낌이 안나는데


정말  계속 흐흐거리고 웃는데 진짜 징그럽게 웃으면서 고양이가 죽을까?? 하면서


 


절대 진짜 설명이나 타협으로 안될사람같았습니다  


정말 전화내내 소름이 쫙끼쳐서 어서 고양이들 임보보내야겠다 .


어서 애들 안보내면 진짜 저사람들이 또 잡아가겠다


싶었습니다


 


동사실과 네이버의 고양이카페에 글을 올려 도움을 요청했고


그 다음주 도움을 받아 세마리를 포획했습니다


( 한마리가 죽었는지 새끼는 다섯마리였어요 두마리는 아직 포획하지 못했습니다 )


 


한마리는 건강하게 입양갔고 두마리는 남양주 어떤분께 임보를 맡겼는데


 


한마리가 너무 작고 설사를 계속한다고 하더군요(이날이 목요일)


 근처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봤더니 코로나장염이라고 했습니다..


자료를 막찾아보니 치사율이 높은 위험한병이라기에 토요일쯤 새로 알아본 병원으로 옮기기로했습니다


 


그런데 금요일밤 그 턱시도 아깽이가 결국 토까지 했대요.


코로나장염걸린애가 토까지하는건 정말 위급한일이라기에 바로 택시타고 동물병원에 데려갔습니다


그날밤이 고비라며 힘들지만 해보시겠다는 선생님 말씀에 입원시켰습니다


 


 너무 작고 온몸구석구석에 흉터가 있는게 무리에서 왕따당하던거 같대요


애를 치료하는 중에서야 알게된건데 그녀석이 abc한테 납치되서 발톱깎였던 녀석이였습니다


서 그애를 빼내와서 어미한테 바로 돌려줬는데 발톱없는 어린길고양이가 무리에서… 어떻게 지냈겠습니까


왜 미처 생각을 안했나 싶어 눈물이돌고 그날밤이 고비라는 말에 밤을 샜습니다


 


아가는 대견하게도 잘 버텨주었고 그 작은몸으로 온갖 검사와 링겔까지 이겨냈습니다


잠시 안도하는 저에게 의사선생님이 그러시더군요  검사결과가 안좋다고 ..


파보도 있다고.. 백혈구가 적다고, 애가 몸상태에비해 식욕이너무 왕성하다고


소뇌에 이상이있는거같다고 장애묘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아이에게 고비는 코로나장염뿐이 아니였습니다.


그말을 듣는순간 아 이아이는 내가 책임져야겠구나 생각이 들더군요


나으면 임보 맡기는게아니라 탁묘를 맡긴후 수능이끝나고 내새끼로 내가 키워야겠구나 생각했습니다


 


무조건 나을수있는 치료를 해달라고 가장 최선의 것을 모두 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러다 전화가왔습니다 녀석과 함께 임보처에 맡긴 두번째냥이도 설사를 한다더군요


그래서  그아이도 입원시키고 검사해보니 그아이는 다른건 없고 ‘파보’만 있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두아이를 모두 치료시키게 되엇습니다


 


선생님이 심각한표정으로 정말 미안하지만 치료비가 많이 나올거같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그 작은것들도 죽음과 싸우는데 돈때문에 그들을 포기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은 금요일도 토요일도 무사히 넘겼고


첫번째아이도 자츰자츰 일어서려고 노력하기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일요일 아침 8시… 설사를 한번하더니 그아이가 죽었습니다..


기력을 다한건지 아니면 지금까지도 간신히 버틴건지 모르지만


정말 내아이로 생각했기때문에 너무 괴로웠습니다


 


택시를 타고병원으로 달려가보니 싸늘하게 굳어있는 아이가 보이더군요


 혹시나 스트레스로 병이 악화될까 제대로 안아본적도 없던 그아이를


그냥 계속 울면서 안고있다가.. 결국 사람이 안다니는 아파트 뒷편에 묻어줬어요


미신같은거 안믿는데 애기 안고 가는데 흰나비가 계속 따라오더라구요 제옷에 앉기도하고 ..


 


조금씩 일어나기도하고 밥도 잘먹고 그래서 고비는 넘겼구나 했는데..


제 오만이였던거 같습니다.


아이의 힘든 죽음과의 싸움을 너무 쉽게 생각했나봐요.


그작은손에 링겔자국.


피가고여있는 그 손을 잡는데


 불쌍한 우리애가 그작은 몸으로 그지친몸으로 삼일이나 견뎌줬구나


그냥 이아이가 어떻게 죽었겠구나 상상이 되더군요


 


아이를 묻어주고 며칠 후


하늘에서 먼저간 아가가 돌봐준건지


파보를 앓은 두번째아이가 건강하게 나았습니다


 


정신없이 흘러간 시간속에서


아이를 퇴원을 시키려고 보니 치료비는 74만원에 육박했습니다 (두마리 합쳐서)


이것저것 검사와 특별살균실에서 밤샘치료를 받아왔기때문입니다..


 


하지만 제가  필사적으로 모은 돈은 30여 만원이 고작이였습니다


 


그래서 케어맘을 하며 알게된 분이 동사실에 말해보라고 하셔서 연락을드렸습니다


 


동사실 재정도 빠듯한거 알고있는데 정말 죄송합니다


 


더싼병원을 찾지못한게 아니라 구리 부근의 다른동물병원은 현재 대부분 재판중인 쓰레기들이여서 맡길수가 없었습니다 (동물실험에.. 학대에, 케이지에는 언제나 똥이 묻어있습니다 )


 


여기까지가 저희 아깽이들 사건의 개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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