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진돗개 9마리
동물권단체 케어에서 입양을 추진하고 싶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 시각 삼성동 사저로 이동하였습니다. 관련하여 청와대 진돗개 9마리가 갈 곳이 없어 보호소로 가거나 일반에게 분양될 수 밖에 없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케어는 설마하는 생각으로 박근혜 전대통령이 삼성동 사저 앞에 도착하는 모습이 담긴 생중계를 지켜 보았으나 삼성동 사저 앞에 도착한 여러 차량들 중에서도 진돗개들의 모습은 볼 수 없었습니다.
관련기사 : 주인 잃은 靑 반려견 9마리 ‘어디로’ (세계일보, 2017-03-11, 남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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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물을 사랑하는 국민들은 이사를 갈 때 함께하던 반려동물들을 보다 먼저 챙깁니다. 행여 이사 도중 잃어버리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하며 더 조심스럽게 안전을 챙깁니다. 이것은 그동안 한 가족으로 살아온 반려동물들에 대한 당연한 책무이자 자연스런 모습일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유기동물 수는 평균 8-9만 마리에 이르며 연간 100억의 사회적 비용이 쓰여집니다. 이외에도 케어와 같은 민간단체나 사설 보호소는 시민들이 유기하는 동물들을 구조, 보호하고 있는데 많은 동물사랑인들이 이를 안타까워 하며 함께 돕고자 기꺼이 후원을 합니다.
그런데 한 국가의 원수였던 분께서 직접 입양하고 번식하였던 진돗개 9마리를 책임지지 않고 포기하는 것은 사실 유기나 다름없습니다.
삼성동 사저의 크기는 대지면적 484㎡, 건물면적 317.35㎡ 이라고 합니다. 이곳에서 진돗개 몇 마리조차 기를 수 없다는 것은 이해되지 않습니다.
지난 2015년 12월 24일 산타 복장으로 치장한 진돗개 평화, 통일, 백두, 한라, 금강이 모습
출처: 박근혜 전대통령 페이스북
대형견인 진돗개는 번식력이 왕성하여 한 배에 많은 새끼를 낳을 수 있습니다. 그동안 중성화수술을 하지 않고 끝내 책임질 수 없는 마리 수까지 불린 것 또한 이해될 수 없으나 동물권단체 케어와 또 동물을 사랑하는 활동가들은 이 진돗개들이 무분별하게 입양을 가서 불행한 삶을 살거나 지자체 보호소로 가지 않도록 돕고 싶습니다.
국내에서는 대형견을 기를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아 방치,유기되는 일도 많으며 수 많은 진돗개들이 개고기로 도축되고 있습니다. 국가 원수의 개들마저 이런 신세로 전락한다면 대한민국의 국격과 이미지는 심대히 훼손될 것입니다.
그동안 동물권단체 케어의 회원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 재임시절, 매월 개고기를 금지해 달라는 엽서를 보냈으나 단 한 장의 답변도 받지 못했습니다.
제대로 된 동물보호정책 하나 펼치지 못했던 박근혜 정부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주인이 나가버린 청와대에 남아있는 진돗개들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많은 동물사랑인들과 함께 입양을 돕고 싶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님, 그리고 청와대 관계자들께 부탁드립니다.
우리집은 6천평인데 개가 많이 필요 합니다 꼭 연락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