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 고문 살해 사건, 현장 조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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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 고문 살해 사건, 현장 조사 결과

동물권단체 케어는 지난 설 연휴에 벌어진 길고양이 고문 살해 사건과 관련하여 2월 15일, KBS <제보자들> 팀과 함께 실제 범인의 주거지를 찾아 갔습니다. 범인을 만나 직접 확인한 사건의 진실은 기사에 나온 내용보다 훨씬 더 심각했습니다. 길고양이는 야생동물용 통덫에 갇힌 채, 끓는 물과 불에 달군 쇠꼬챙이로 찔리는 학대를 받은 이후, 당일 날 폐사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심각한 화상으로 머리 뒷부분부터 꼬리 지점까지 이어지는 털가죽이 길게 모두 벗겨져 버려 붉은 맨 살이 그대로 드러난 상태로 무려 5일 여간 통 덫에서 물 한 모금 먹지 못한 채, 혹한에서 방치 돼 있었습니다. 그 후에도 고통스러워하는 길고양이가 죽지 않자, 범인 임 모씨는 덫 안의 고양이를 빼내 자신이 기르는 백구들에게 밥으로 던져 주었다고 시인하였습니다. 임 모씨는 묶여있는 백구 한 마리가 고양이를 먹지 않자, 다시 다른 백구에게 던져 주었고, 결국 두 번째 백구에게 몸 여기저기가 날카롭게 찢겨져 죽어간 것이었습니다.

케어는 땅 속에 묻혀 있던 고양이 사체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임모씨에게 땅을 파 보도록 하였고, 땅 속에 묻힌 고양이 사체를 가져 와 서울의 한 협력 동물병원에서 부검을 진행하고 결과를 받았습니다. 영상 속에 나온 고양이의 처절한 비명과 임모씨의 즐거워하는 목소리에서도 알 수 있듯이 고양이 눈 안 쪽에도 심각한 화상이 있지 않았을까 문의하였으나 눈은 이미 부패가 진행되고 시간이 오래 흘러 식별이 어려웠습니다. 병원의 소견은 화상에 의한 상처와 개들에 의한 상해를 분명하게 입증해 주었습니다.

범인 임모씨는 고양이를 굳이 고문까지 하면서 잔인하게 죽인 이유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하였습니다.

평소 마빡팔이가 자주 올린 임세나 영상 등과 그 외 영상 속에서 동물을 괴롭히고 즐거워하며 동물에게 이상한 고함을 지르는 행위를 따라해 보고 싶었다.”

임모씨는 인터넷에 올려진 동물들을 괴롭히는 영상 속 행위를 따라 하고자 실제 잔인한 방식으로 고문을 했고 영상 속의 고함을 모방하여 공포에 질린 고양이에게 괴기한 음성으로 소리를 질렀으며 그 엽기적 행위가 자신이 촬영한 영상에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동물권단체 케어는 남아있는 통덫을 케어에게 인계해 줄 것을 요구하였고 또한 집도 없이 나무에 묶여 비와 눈을 그대로 맞고 살아가는 백구를 포함 임모씨 집의 개 두 마리를 모두 구조하였습니다.

 

아울러 누구의 도움도 받지 못한 채 참혹하게 죽어 간 고양이가 자신을 죽인 백구 바로 옆에 묻힌 채 쓸쓸히 땅 속에서 썩어가게 둘 수 없어 고양이 사체를 가져 와 사설장묘업체를 통해 화장하고 유골함을 받아 보관 중에 있으며, 이를 추후 동물학대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 하는 상징으로 남게 하고자 합니다.
임모씨에 대한 엄중처벌을 위해 케어가 직접 현장 조사한 (알려진 것과 달리 더욱 끔찍한 학대를 당한 사실) 내용을 자료로 제출할 것입니다.

인터넷을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폭력적인 게임이나 동영상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그 행위들을 모방하고 답습해 나가고 있으며, 실제 약자인 동물을 대상으로 범죄 행위가 이어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폭력성은 우리 이웃에 대한 폭력으로 확장될 수 있어 이제 이러한 문제는 사회적인 과제로 고민, 해결해 나가야 합니다.
동물권단체 케어는 동물학대에 대한 시민들의 감시망을 늘리고 동물학대를 근절하기 위해 시민단체에서 먼저 동물학대 파파라치, 즉 동물학대 대국민 공익신고를 운영하고 시민감시단을 모집할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연이어 발표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죽은 길고양이지만 너무 쓸쓸하게 간 것이 안타까워 ‘봄봄’이라 이름 지어 주었습니다.
삭막한 야생의 터전에서 겨우내 힘들게 살아가다 곧 다가올 봄조차 맞이하지 못하고 간 안타까운 길고양이.
저 먼 곳에서라도 꽃 피는 봄처럼 지내길 바랍니다.

“봄봄아, 우리는 너를 잊지 않을게…”

 

 

위급한 동물들의 곁에 케어가 있습니다
동물권단체 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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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게시글에 대한 9개의 생각
  1. 권예림 2018-04-05 16:14:32
    아이가 받은 엄청난 고통에 상응하는 죄값을 반드시 치르게 해 주십시요. 그리고 시민감시단 정말 필요합니다!
  2. 이예진 2017-07-04 21:42:54
    이런 인간들은 다시는 동물을 키우지 못하게 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포기각서를 받을수도 없답니까? 정말 화가 나서 참을 수가 없습니다. 그냥 죽인것도 아니고, 저렇게 잔인하게 죽였는데 어떤 처벌을 받을 수 있나요?
  3. 김가영 2017-03-16 16:30:59
    너무 마음이 아파요 봄봄이가 좋은곳으로 가길 바래요 그리고 제대로 보살핌도 받지 못하고 산 진돗개와나머지 아이들도 이젠 고통 없길 바래요....
  4. 김현주 2017-02-28 17:26:03
    죄없이 이상한 사람에 의해서 학대당하고 고통속에 울었을 고양이가 안타깝기 그지없네요
    악마같은 사람때문에 학대에 이용당한 백구도 정신적인 고통이 있을껍니다...
    그래도 개들은 빼와서 다행이지만..5인중에 과반이상이 찬성하면 누가봐도 명백한 학대일때에는
    소유권을 즉시 탈하여 주인을 새로 공고로 찾을수있도록 법개정이 요구됩니다
  5. 한경은 2017-02-28 14:26:23
    국제사회에 알려 잇슈화 되도록 하는 방법은 어떨지요... 무능하고 해결의지도 전혀 없는 한국의 위정자들 ... 좀 망신스럽지만 전세계에 이렇게 잔인하게 생명을 죽여도 처벌이 어렵다는 이나라의 무방비 법을 알려주세요.
  6. 정현영 2017-02-28 14:11:18
    어제 방송봤어요..가족 모두 부들부들 떨면서 봤어요..격리해야 합니다. 장말 뻔뻔하게 인터뷰 하더군요.. 정말 강력한 처벌!!!
    천벌 받길...
  7. 이선영 2017-02-28 12:04:37
    희대의 잔인한 살인극과 같아요!! 이러한 사항은 어디에도 없을 법한 정말 잔인한 사건이예요!! 너무 분하고 분노가 치밀어요..그 범인도 똑같이 당해봐야 고통을 알 거 같아요!! 이 소식을 전세계 널리 알려서 계속 이슈 시켜 동물보호법이 강화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8. 한경은 2017-02-28 10:27:23
    죽어가면서도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요? 맘이 찢어집니다. 그리고 남은 강아지까지 구조해주셔서 너무감사합니다.. 걱정했어요.. 줄도 너무짧고 밥과 물은 썩은 것 같은데... 에구 인간말종들 더이상 못키우도록 해야될듯싶은데.. 그것도 가능했는지요?
  9. 케어 2017-02-28 14:42:16
    포기각서 작성은 힘들었으나 추후 개를 키우지 않도록 이야기하였으며 본인도 현재로써는 키울 생각이 없다고 답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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