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세계 채식주의자의 날… 지구 살리기 메시지는 “가축사육이 온난화 51% 책임” “채식하면 기후목표 80% 해결” | |||||
‘온난화 해결에는 채식이 최선’ 세계 비건(vegan·완전채식주의자)의 날인 1일 국내 채식주의자 200여명이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모였다. 이들은 숫자 ‘80’이 적힌 3.5m 크기의 대형 조형물을 둘러싼 채 같은 숫자가 적힌 종이를 들고 시민들에게 채식을 통한 지구 살리기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숫자 ‘80’은 네덜란드 환경평가국이 지난 2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전세계 인구가 모두 ‘비건족’이 될 경우 2050년까지 기후목표의 80%를 해결할 수 있다고 한 데 따른 것이다.
행사를 주도한 동물사랑실천협회 박소연 대표는 “비건채식은 육류와 생선뿐 아니라 계란 등 동물성 식품을 전혀 먹지 않아 일부 유제품을 먹는 일반 채식과 차별화된다.”면서 “온난화가 전지구적 화두가 되면서 ‘건강식’개념으로 채식을 찾던 과거와 달리 환경보호 차원에서 ‘비건채식’을 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소개했다.
채식이 온난화 해결의 ‘1등 해법’이 될 것이라는 ‘비건족’의 믿음은 여러 연구결과를 통해서도 입증되고 있다. 세계은행의 전 수석환경고문인 굿랜드 박사는 ‘가축 사육이 지구 온난화에 51%의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소, 돼지 등이 직접 배출하는 온실가스량 등을 계산해 얻은 수치다. 독일의 시민단체 ‘푸드워치’가 지난해 내놓은 환경보고서에 따르면 한 사람이 1년간 육식 대신 비건채식을 할 경우 방출되는 온실가스의 87% 절감효과를 낼 수 있다.
하지만 비건채식을 택한 이들은 주변의 싸늘한 시선 탓에 신념을 지키기 어렵다고 하소연한다. 온난화를 다룬 다큐멘터리를 본 뒤 ‘비건족’이 된 은행원 임주선(32·여)씨는 “회식이나 모임에서 고기를 먹지 않으면 ‘유별나게 행동한다’며 비아냥거리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야채만 사용한 음식은 메뉴판에 ‘V’표시를 해 알아보기 쉽게 하는 등 선진국의 문화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비건의 날 행사를 진행한 동물사랑실천협회 등은 향후 캠페인과 시민교육 프로그램 등을 개발해 전체 인구의 1%를 밑도는 국내 채식족을 늘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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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은 육류와 어류는 물론 우유나 계란도 먹지 않는 순수 채식인들로, 유제품까지 먹지 않는 것이 인간의 건강과 지구환경을 살릴 수 있다고 주장한다.
단체들은 `80’이란 숫자가 적힌 피켓을 들고 나와 “채식으로 지구 온난화를 80%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으며, 일반 시민이 채식요리를 무료로 맛볼 수 있도록 코너를 마련하고 채식라면을 무료 배포하기도 했다.
비건의 날 행사에 이어서는 사냥개 종류의 하나인 `비글’의 실험용 대량생산에 반대하는 뜻으로 비글 20여마리를 끌고 광화문 일대까지 거리행진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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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세연 기자 = 세계 비건(Vegan, 순수채식인)의 날인 1일 오후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시민단체들이 ‘세계 비건의 날’ 기념행사를 갖고 채식이 지구온난화의 80%를 해결할 수 있다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psy5179@newsis.com
세계 비건(Vegan)의 날 기념 `육식포기 캠페인’
연합뉴스 | 입력 2009.11.0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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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세연 기자 = 세계 비건(Vegan, 순수채식인)의 날인 1일 오후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시민단체들이 ‘세계 비건의 날’ 기념행사를 갖고 채식이 지구온난화의 80%를 해결할 수 있다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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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비건(Vegan)의 날 기념 `육식포기 캠페인’
연합뉴스 | 입력 2009.11.0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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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 입력 2009.11.0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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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세연 기자 = 세계 비건(Vegan, 순수채식인)의 날인 1일 오후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시민단체들이 ‘세계 비건의 날’ 기념행사를 갖고 채식이 지구온난화의 80%를 해결할 수 있다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psy5179@newsis.com
세계 비건(Vegan)의 날 기념 `육식포기 캠페인’
연합뉴스 | 입력 2009.11.0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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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 입력 2009.11.01 14:04

【서울=뉴시스】박세연 기자 = 세계 비건(Vegan, 순수채식인)의 날인 1일 오후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시민단체들이 ‘세계 비건의 날’ 기념행사를 갖고 채식이 지구온난화의 80%를 해결할 수 있다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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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세연 기자 = 세계 비건(Vegan, 순수채식인)의 날인 1일 오후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시민단체들이 ‘세계 비건의 날’ 기념행사를 갖고 채식이 지구온난화의 80%를 해결할 수 있다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psy5179@newsis.com
연합뉴스 | 입력 2009.11.01 1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