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달 가슴곰 두 번 죽이는 복원사업>
2004년 지리산 반달가슴곰 복원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 지 5년만인 지난 2009년 2월말에 방사된 어미 두 개체가 처음으로 야생에서 새끼를 한 마리씩 출산하며 종 복원사업이 중요한 성공 단계를 지나고 있다고 평가 받았다. 그렇다면 복원사업이 진행된 지 10년째인 2011년 현재, 그리고 사업완료를 1년 앞두고 있는 지금 지리산 반달가슴곰 복원사업은 어느 정도의 단계에 와 있는가?
올무 희생 | 4마리 |
농약 희생 | 1마리 |
자연사 | 5마리 |
실종 | 1마리 |
회수 | 4마리 |
총 합계 | 15마리 |
국립공원 종 복원센터의 한 관계자에 의하면 방사된 30마리의 개체 중, 15마리의 개체가 생존해 있고, 4마리의 새끼를 추가로 야생 출산하였다고 한다. (2012년 까지 목표개체수: 50마리)그러나 왼쪽의 표에서 보듯이 자연적응에 실패해 회수되거나 사고사∙자연사 한 개체수가 15마리로 방사 실패율은 50%, 방사 개체 치사율은 33%에 이르고 있다. 특히 치사한 개체 중의 50%가 불법으로 설치된 올무나 사용하고 남아 방치된 농약에 의한 ‘사고사’라는 점을 감안할 때, 109억이라는 엄청난 세금이 투입된 복원사업이 정부의 불법행위 감시 노력 부족과 주민의 의식전환 부재 등 사업 외적 장애물로 인해 그 물적 투자와 노력이 퇴색하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보장되지 않은 방사 곰들의 서식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