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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청( 구청장 김두겸) 은 길고양이의 울음소리에 대한 피해예방의 일환으로 고양이들을 포획하는 사람들에게 포상금을 건네주는 방식의 이벤트를 기획 중인 것으로 알려져 동물학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아무나 고양이를 포획만 하면 금전적인 보상을 주는 이번 이벤트 행사는 불특정 다수가 고양이의 습성을 파악하지 않은 채, 비인도적인 방법을 사용하여 포획을 하여도 제재하거나 감시할 마땅한 방법이 없습니다. 이는 인도적인 동물구조의 기준과 원칙조차 무시된 것으로 길 고양이들을 그 포획과정부터 매우 잔혹한 상황으로 몰아 넣게 될 것이며 이러한 포획과 연이어 시행되는 살처분은 모두 중단되어야 합니다.
전세계 유례가 없는 동물 죽이기 대회를 기획한 남구청의 후안무치하고 편의주의적 행정을 비판합시다. 동물사랑실천협회 회원님들, 모두 나서 주세요!! 즉각 철회를 요구합시다!
남구청에 항의하기
http://www.ulsannamgu.go.kr/customer/customer04.php
[스포츠서울닷컴|김세혁 기자] 길고양이 개체 수를 줄인다며 ‘포획령’을 내놓은 울산시가 시민들의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울산시 남구청(구청장 김두겸)은 최근 가을을 맞아 ‘길고양이 포획령’을 시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보도에 따르면, 울산 남구청의 포획령은 길고양이들이 내는 소음 등에 따른 시민 불편 해소가 목적이다. 포획한 고양이는 안락사된다. 구청은 포획에 앞서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작 시민 좋으라고 내놓은 포획령이지만 불만이 거세다. 발상 자체가 놀랍고 수치스럽다는 비난도 쏟아지고 있다. 울산 남구청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17일 하루에만 포획령을 철회하라는 글이 170건 넘게 등록됐다. 18일 현재 시민들의 글은 이어지고 있다.
이곳 게시판를 비롯,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고양이가 게임 속 사냥 아이템인가” “유기 동물이라고 무작정 죽이려 들다니” “오만한 인간의 끝없는 이기심을 보여 주는 사례”라는 등 쓴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한 시민은 “길고양이가 문제를 일으키기도 있지만 개중에는 잃어버린 고양이도 있다. 한쪽에선 유기 고양이 살리려고 땀 흘리는데 무조건 포획하자는 계획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zaragd@medi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