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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가축들이 쓰레기처럼 폐기 되선 안 된다


– 정부는 가축들에 대한 ‘폐기방침’을 철회하고, 과학적 조사 시간을 확보하라


– 생명체 폐기는 최후수단이고 인도적 수단을 강구하라





우리사회는 재작년 소, 돼지, 닭, 오리 등 350만 마리의 생명체를 땅속에 생매장했습니다.





고통을 최소화하는 방법이 아닌 그냥 땅속에 생매장한 것입니다. 며칠 동안 죽어가는 동물들의 절규소리가 땅속 환기구를 통해 들릴 정도였다고 합니다.





구제역과 조류독감 등 전염병 창궐로 인한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해 그럴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당시 수많은 시민단체와 전문가 그리고 시민들이 동물들의 고통을 줄여달라고 호소했지만, 이에 아랑곳없는 생매장으로 현장 공무원들과 종사자들 그리고 국민들이 받은 정신적 충격은 대단했습니다.





최근 경북 구미시에서는 불산이 누출되어 사람 뿐만 아니라 농작물, 가축 그리고 야생동물까지 큰 피해를 봤습니다.





식물들은 그 자리에서 말라죽었고, 야생물물은 실태파악조차 되지 않았으며, 가축들은 대피나 수의학적 처치를 받지도 못하고 그냥 묶여있거나 갇혀있습니다.





정부는 4천 마리에 가까운 동물들을 “폐기”한다고 합니다.





즉, 환경부는 구미 불산 사고로 노출된 3997마리에 이르는 피해지역 동물을 일괄 ‘폐기 처분’한다는 방침을 지난 23일 발표하면서 “가축들의 경우 불산에 노출되었지만 건강에는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불소검출함량, 혈액성분검사, 임상관찰 결과를 종합할 때 문제가 없다면 서도 폐기하겠다고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싹쓸이로 폐기하고 보상하고 재빨리 새로운 동물을 키워 농민들의 민심만 달래면 그만이라는 발상이 전부인가요?





막연한 불안 심리에 근거할 일이 아니라 더 많은 시간을 두고 생명체들을 보살피고 과학적 조사를 통해 내려진 결론이어야 설득력있는 정부대응일 것입니다.





정부의 이번 폐기방침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방사능에 노출된 오이를 이명박 대통령이 시식하는 모습과 방사능에 노출된 일본산 수산물까지 수치상 문제가 없다며 대량으로 수입하는 것과 대조적입니다.





동물들의 체내에 독성물질이 잔류해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상황도 아닙니다. 초기에 이상증세를 보였던 동물들이 이제는 건강상 문제가 없다고 정부 스스로가 밝히고 있습니다.





정부가 은폐하는 게 없고 수치적으로 문제가 없다면 생명권 차원에서 접근해야합니다. 가축들에 대한 살처분은 최후의 수단이 되어야합니다. 그것도 안락사 등 인도적 방법이 최소한 생명체에 대한 예의일 것입니다.





다시 한 번 촉구합니다.





감독소홀과 무관치 않은 사고결과를 “일괄 폐기”한다고 해 해당지역 상품에 대한 국민적 불신까지 폐기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긴급조치를 취해야하는 전염병이 아닌 이상 과학적 데이터에 기반을 두어 무고한 생명들이 쓰리기처럼 “폐기”되지 않도록 과학행정과 생명중심의 행정을 촉구합니다.






환경부 자유발언대에 의견전하기=>http://www.me.go.kr/web/46/me/common/board/list.do?boardId=entry_02_01



다음아고라 서명하기=> http://bbs3.agora.media.daum.net/gaia/do/petition/read?bbsId=P001&articleId=128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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