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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센터 일기] 늙으면 빨리 세상을 떠나야 하나요?


 


안녕하세요~ 입양센터 S.Y 간사(도로시엄마) 입니다~


위 사진의 아이들이 몇 살처럼 보이시나요?



왼쪽의 노랑옷을 입은 아이는 8살 이상 추정되는 암컷 페키니즈로..


2012년10월 21일 강서구 가양2동 강변아파트 305동 앞 계단 입구에 목줄을 한 상태로버려진 아이입니다..


주인을 찾아보기 위해 전단지도 붙여보고 근처 동물병원도 모두 찾아다녀봤지만


결국 주인은 나타나지 않아 현재 입양센터를 통해 입양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름

터미

견 종

페키니즈

성 별

암컷

나 이

8살 이상

체 중

5 kg 미만

중성화여부

중성화 완료

(정확치 않음)

입 소 일

10월 21일


 


*입양센터 터미 입양공고 글*




http://fromcare01.cafe24.com/bbs/board.php?bo_table=gallery&wr_id=863


 


 


분홍옷을 입은 아이는 14살 정도된 말티즈 수컷 “뚱이” 라는 이름을 가진 아이입니다..



주인이 임신을 하게 되어 친구집에 3개월정도 맡겨졌는데..


뚱이를 맡은 분이 그다지 개에 애정이 있으신 분이 아니셨던 관계로


주로 화장실에서만 지내게 했고..똥싸고 시끄럽다고 가끔 때리기도 하셨나 봅니다..



그 전에 첫번째 주인 동거남이 학대한 적도 있고…임신했던 분은 두번째 주인인데…


출산이후에도 찾아가지 않자 참다 못한 친구가 데려가라고 하니


나이도 많고 부담도 되니까 안락사를 시키겠다고 하였다고 합니다..



그 사연을 접한 협회 회원분이 저희쪽에 딱한 사정을 알려주시어 몇일 전


입양센터로 입소하게 되었습니다..


 


























이 름

뚱이

견 종

말티즈

성 별

수컷

나 이

10살 이상 추정

체 중

1.2kg

중성화여부

중성화 완료

입 소 일

2012년 11월 30일


 


*입양센터  뚱이 입양공고 글*


 



http://fromcare01.cafe24.com/bbs/board.php?bo_table=gallery&wr_id=904


 


두 아이의 공통점은 작고….순종이고..예쁜 얼굴을 지녔지만..


둘다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주인에게 버림받았다는 점…



어디가 딱히 아픈것도 아닌데…


 



흔히들 나이드신 어르신들이 혼잣말처럼 하시는 말이 있습니다..


“늙으면 빨리 죽어야지…”


 



이 아이들도 단지 늙었다는 이유로 버려지고 죽음을 맞이할 뻔 했습니다..


 



사람이나 동물이나..갓 태어 났을땐 눈에 넣어도 안아플 만큼 귀엽고 사랑스럽죠..


그런 아이들과 내인생의 한 부분을 울고 웃으며 함께 했었을텐데..


 


죽을병에 걸린것도 아닌데 어떻게 집안에서 기르던 내 가족을 보낼 생각을 할 수 있었을까요..



이런 현실 속에 살아 숨쉬고 있다는 사실이 그저 안따까울 뿐입니다..


 




 


 


부디…내 가족을 죽이지 말아주세요…


내 삶이 소중하듯 말 못하는 동물들의 삶도 소중합니다.


 


 


 



 


여러분은 아 아이의 눈망울을 보면서 “안락사”라는 단어가 떠오르시나요?


 



 


처음 저희 센터에 들어왔을때 ‘터미’모습이예요..


항상 내 옆에 있어주던 주인이 어느날 갑자기 사라져 버렸을때…


이 아이가 느꼈을 공포감과 불안감이 느껴지시나요?


 



 


뚱이의 예전 모습입니다..


얼마나 울었는지 두눈에 시뻘겋게 물들어 버린 눈물자국이


그동안 뚱이의 맘고생을 대신 말해줍니다…



나이가 많아 생명의 끈을 억지로 끊으려 했던 주인의 맘을 뚱이는 알고 있었을까요?


 



 


12월 2일 불과 3일전 저와 뚱이는 처음 입양센터에서 만났습니다.


 



 


제보자를 통해 뚱이얘기를 듣고 아이가 경계심이 심하거나 입질을 하면 어쩌나 내심 걱정했었는데요..



 



 


뚱이는.. 저를 보자마자 안아달라고 조르며 제 옆에서 떠날 생각을 하질 않았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동물사랑실천협회의 입양센터를 방문해 주시는


모든 봉사자분들과 방문객들 품에 안겨있길 좋아하더라구요..


 


오랜시간 화장실에 갇혀 지내면서 뚱이는 이 순간만을 기다리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사람의 품이 너무 그리웠을 뚱이..


 



 


아직도 뚱이는 더 많이 사랑받고 이쁨받고 싶어한다는 걸….이제 막 만난 우리들도 다 느끼는데..


만약 이글을 주인분이 보신다면…부디 태어난 아이에게는 뚱이에게 못 준 사랑까지 듬뿍 주시길…


 



 



 


뚱이와 터미는 저희 입양센터를 통해 입양을 원하시는 분들이 가장 많이 선호하는


조건을 모두 갖춘 아이들 입니다..


 



1) 사이즈가 작을 것.


2) 되도록 순종일 것.


3) 사람을 잘 따르며 순한성격일것.


 



그렇지만…단 한가지..


 



4) 나이가 어릴 것..


 



이 부분이 맞지 않아…생각보다 입양이 힘들 것 같습니다..


 



저는 말하고 싶습니다..


 



이왕..버려지고 학대받은 유기견들을 평생 보듬어줄 생각을 하신 분들께…



나이가 뭐그리 대단한 조건이 되는지.. 다시 한번만 더 생각해 보시라고..


물론..나이가 어리면 더 많은 삶을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이 좋다는 것은 누구보다 잘 압니다.


 



하지만..


 



그런 이유들로 새끼들을 분양 받았다가 나이가 많아지면 자연스럽게 버려지는 아이들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는 현실을 똑바로 바라봐 주세요..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주인에게 버려져 저희 협회에 들어온 아이들은…


입양 확률이 너무 희박합니다..


 



 


아이들의 얼마남지 않은 삶이라도 최대한 행복하게 함께 하리라


결심해 주시면 안될까요?



이곳에서마저 외면 당해 버리면..


이 아이들은 또 한번 좌절할 수 밖에 없습니다..


 



 



속으로 “늙으면 빨리 죽어야지..”


이런 생각을 하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얼마전 한 이름모를 분이 저희 입양센터로 기증해주신


러블리한 핑크색 지붕의 강아지 집이 있어요~


 


우리 애들이 좋은건 또 어찌 그리들 잘 아는지..


이 집을 서로 차지하겠다고 쟁탈전을 벌이길래… 아예 2층 고양이 방 한켠으로 치워뒀었는데요..


 



 


오랜시간 화장실에서 갇혀 지냈다는 뚱이의 사연을 듣고..


다시 꺼내어 뚱이에게 새로운 보금자리를 선물해 줬습니다~


전체적으로 핑크빛 톤으로 통일감도 주는 센스도 나름 발휘해 봤네요~~~ㅎㅎ



뚱이야~~~ 새로운 집이 마음에 드니??^^


여기 있는 동안 너에게 최고만을 선물해 줄께~~~



그리고 너의 남은 인생을 최고로 행복하게 해줄 최고로 멋진


가족도 꼭 찾아줄테니 걱정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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