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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의료생협 이야기④ 99%의 우리 동네 개와 고양이를 위하여!


 


반려동물 의료생협 이야기④


 



1%의 ‘특별한 애완동물’을 위해서가 아니라


99%의 ‘우리 동네 개와 고양이’를 위하여!!


 


“심근비대증으로 고생하는 아이를 위해 유명하다는 모 대학 신장권위자에게 특진 한 번 받았는데 75만원이 나왔어요. 한 방에 훅 갔다고 할까요?”


 



반려인 중에는 많은 사람들이 이런 기억을 가지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동물병원비가 ‘비싸도 너~~무 비싸다’는 것. 여기에 시중에서 동물의 치료비는 천차만별이다. 무분별한 번식을 막기 위해 꼭 필요한 중성화수술비는 지역에 따라 최고 10배 이상 차이를 보인다. 단순하게 제왕절개수술비만 따지면 동물 출산비가 사람을 넘어섰다. ‘개만 못한 사람’은 이제 욕도 아닌 세상이다.


 



 



앞서 인용한 사례자는 어느 모로 보나 평범한 20대 여성이다. 특이하다면 자신의 반려견에게 조금 각별한 애정을 쏟았다는 것. 수소문 끝에 유명하다는 병원을 찾았다가 이런 입이 쩍 벌어지는 놀라운 상황과 직면했다. 다행히 ‘미래의 지출’을 당겨쓸 수 있는 신용카드로 놀란 입을 틀어막을 수 있었다. 하지만 한동안 허리띠를 졸라매야 했다.


 



만약 이런 결과를 미리 알고도 순순히 지갑을 열 수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만약 돈 때문에 치료를 포기한다면 이 반려인의 다음 선택은 무엇일까?


 



반려동물의 입장에서 보면 사례자와 같은 주인을 만나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 한 개인의 측은지심에 기대어 개 팔자가 상팔자도 되었다가 뒤웅박 팔자로 전락하는 것이 우리의 반려문화다. 우리 사회는 이렇게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돈 때문에 결국 서로에게 깊은 상처를 남길 수밖에 없는 구조를 안고 있다. 때문에 섣불리 동물을 키울 수 없다는 사람도 많다.


 



이런 동물 의료시장의 왜곡을 바로잡지 않으면 우리의 반려문화도 바로설 수 없다. 앞서 살펴본 ‘의료생협’은 시민들과 의료인들이 협력하여 협동조합을 결성하고, 지역사회에서 필요한 활동과 꼭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이런 문제를 바로잡고자 한 획기적인 사건이었다. ‘반려동물 의료생협’도 이런 역할을 할 것이다.


 



지금까지 동물병원은 상위 1%의 애완동물을 위해서만 존재해 왔다. 한 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 애완동물산업 또는 펫산업의 시장규모는 약 2조 원대, 의료시장은 약 6천2백50억으로 추산된다. 국내 동물병원수는 약 3천여 개 1개 동물병원 당 연 매출 2억여 원에 이른다. 그러나 과연 이런 어마어마한 시장을 이용할 수 있는 반려동물은 얼마나 될까? 우리의 관심은 상위 1%의 애완동물이 아니라 우리 지역의 대다수 99%의 동네 개와 고양이들이다. 이들이 이런 혜택을 받는다면 우리의 동물복지는 지금과는 사뭇 다른 모습일 것이다.


 



우리는 생로병사가 사람 다르고 동물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인간과 함께 생명체로서 동물도 존엄한 권리를 지닌다. 반려동물은 이제 ‘또 하나의 가족’으로 인식되고 있다. 반려동물에 대한 우리의 인식이 바뀐 만큼 반려동물에 대한 사회적 역할도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우리는 조심스럽게 그 첫발을 딛는다. 그렇다고 ‘반려동물 의료생협’이 기존의 ‘의료생협’을 그대로 차용하거나 그 발전과정을 똑같이 답습하여야 한다고 주장하지는 않는다. ‘사람도 먹고 살기 힘든 세상’이라는 것을 우리는 냉정하게 직시하고 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반려동물 의료생협’이 우리 사회를 더 정의롭고 살기 좋은 사회로 만들기 위한 첫 걸음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리하여 우리는 그 길을 묵묵히 가고자 한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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