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숲 동물먹이주기 현장조사 다녀왔습니다.





 

서울숲은 서울시내에 있는 대표적인 공원으로 숲에는 다섯개의 테마공원이 있고, 그 중에 동물과 식물들이 함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생태숲에 있는 꽃사슴과 고라니들의 먹이체험과 체험학습관에 있는 나비정원과 곤충식물원 안에 있는 동물들의 상태를 현장점검했습니다.

 

 

1. 꽃사슴 먹이주기 체험 현황과 문제점

 

먹기주기 체험은 3월부터 10월까지 하루 두 번, 일주일에 네 차례 진행됩니다. 누구나 이 먹이주기 체험에 참여할 수 있는데요. 물론, 유치원생 이하는 개인별 보호자 동반이지만, 사실상 아무나 사슴에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사슴먹이는 접수하는 곳 가까이에 있는 자판기에서 천원이면 펠렛과 건옥수수가 들어있는 것을 뽑아서 들어가는 형식이며, 들어가는 입구에 얼마 지나지 않아서 사슴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사슴들에게 먹이 주는 방법을 접수대에 계시는 분이 설명하시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세히 듣지 못합니다. 현장조사는 주중에 이루어졌는데, 주중인데도 한 시간에 4-50명 정도 왔고, 관리하시는 분의 설명에 따르면 주말이면 더욱 붐빈다고 합니다. 더욱이 단체로 오는 경우는 한사람이 여러 사람들을 접수하다보면 자세한 안내를 듣지 못할 상황도 많이 발생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에서 보니 컵을 그대로 사슴들에게 건네는 일이 잦았습니다. 입구에서 가까이 있는 사슴들의 경우 철조물 안에 있기 때문에 손을 안쪽으로 깊게 넣다가 급하게 빼게 되면 사람의 손이 다칠 수도 있고, 어린아이일 경우 더 쉽게 다칠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관계자 분에게 여쭈어보니 아침과 저녁에 공원측에서 사슴들에게 규칙적인 급여를 한다고 합니다. 이런 경우 먹이체험을 별도로 하게 되는 결과가 되어 필요이상의 먹이를 급여할 수 있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야생에서의 사슴들과는 달리 서울 숲에 있는 사슴들은 뛰거나 많은 이동을 하는 사슴들이 아니기 때문에 비만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겨울철에 강한 내한성 동물이지만, 반추기능이 약한 동물이기 때문에 고온에서 먹이관리를 신경써서 해주지 않으면 건강상 무리가 올 수도 있습니다.



먹이주기 체험은 이 곳 외에도 많은 동물원에서 시행하고 있습니다. 체험에 참여하는 동물은 비교적 위험성이 없고 아이들에게 친근한 동물이지만 참여자를 제한하지 않는 경우 영양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고, 아이들이 무분별하게 먹이를 줄 수 있다는 인식을 배울 수 있어 장기적으로 절대 좋은 형태의 행사가 아닙니다. 교육을 명분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나 사실상 동물에 대한 단순한 호기심을 채우는 정도에 불과합니다.

 

장기적으로 먹이주기 체험행사를 줄이는 것이 동물복지 및 올바른 동물보호교육에도 좋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2. 기타 여러 동물들-공원의 동물원화, 유기된 동물의 실태 



나비정원은 나비들을 자유롭게 풀어놓은 형태의 식물원으로 별도의 입장료가 없어 시민들의 접근이 용이한 곳입니다. 더욱이 식물들과 함께 풀어놓은 세종류(암끝검은표범나비, 흰나비, 노랑나비 (서울숲홈페이지참고))의 나비들이 날아다니는 모습들을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어 가족단위의 시민들에게 인기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나비들이 날아다니면서  사람들이 다니는 바닥에도 앉아있는 경우를 볼 수 있었는데 어린아이들이 뛰어다닐 경우 쉽게 밟을 수 있는 위험 역시 있었습니다. 나비들이 지속적으로 밖으로 나가려고 하면서 그물망에 부딪혀 날개를 손상시킬 수 있고, 날개가 다친 나비는 그대로 풀 위에서 죽을 수 있는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습니다.



나비정원 옆에는 곤충식물원도 같이 볼 수 있습니다. 곤충식물원은 식물원 안에 곤충들과 곤충들 박제들 그리고 실제로 살아있는 민물물고기들과 다른 동물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에 있는 작은 동물원 내에 있는 토끼 10마리 곤충체험관 내에 있는 고슴도치 4마리 이구아니 2마리 기니피그 5마리는 시민들이 버리고가거나 기증의 형태로 들어온 것이라는 점입니다. 공원이라는 점 때문에 개와 고양이를 제외한 동물들이 유기되어 오는 경우들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 중 고슴도치 한마리는 전형적인 정형행동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어느 한곳에서 지속적으로 왔다 갔다를 반복하는 모습을 정형행동이라고 하는데요. 이는 동물원 동물들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현상으로 갇혀있게 되면 증상이 발현됩니다.

 

전국의 어느 동물원을 가도 환경이 좋은 곳은 없습니다. 다만 이런 저런 이유로 동물원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것에는 매우 우려할 수밖에 없습니다. 무엇보다 이런 시설은 공원에 만들어져 어떤 법적 행정적 관리대상도 아닐 수 있다는 점입니다. 앞으로 지속적으로 공원내 버려진 동물및 체험전과 동물원 등의 복지와 환경에 대해 조사하고 이를 해결할 방법을 찾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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