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http://caregyeonggi.org/220274965039
2월 11일 길고양이 정책에 대해 경기도청 축산산림국 국장님 외 담당자분들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경기도는 이제까지 유기동물 및 길고양이 TNR 세부지침이 제정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허술한 관리감독 하에 무참하게 죽어나가는 고양이들에 대한 민원이 폭발적으로 제기되어 왔던 곳입니다. 경기도 산하 각 시군의 원칙 없는 주먹구구식 관리 때문에 그간 각 지역에서 민원이 발생하고 지속적인 시정요구가 있었지만 명확한 세부지침이 제정되어 있지 않았던 터라 개선에는 명백한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여러 개인 활동가들과 협력하여 각 지자체에서 벌어지는 잘못된 행위를 개선하고자 경기도의 TNR 지침 마련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이고 또한 도청에 요청할 내용을 작성하였습니다.
이러던 와중, 도청에서 2015년 방역위생시책 추진계획서를 준비하고 있고 경기도청에서 의견을 반영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방역위생시책에 포함되어 있는 내용에 대한 의견서 및 미리 준비 해왔던 TNR 세부지침과 현 경기도 TNR사업의 문제점 등을 정리해놓은 서류들과 함께 제출했습니다.
해당서류들은 이번 간담회에 참석한 단체를 포함, 총 9단체가 연명하였고, 2월 11일 경기도 TNR사업지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경기도청측에서는 축산산림국 국장님, 방역위생과 팀장님과, 담당주무관님이 참석해주셨습니다.
도청측에서는 우리가 제출한 내용을 최대한 수렴하여 다시 수정하여 준비한 방역위생시책 추진 계획서의 길고양이 TNR 관련내용을 보여주셨는데, 우리가 제시하고 수정을 요구했던 내용이 대부분 포함되었고, 주요 요청의 80%가량이 적극 반영되었습니다.
그 이외도 시민주도 TNR 추진, 길고양이 심포지엄 개최, 도내 동물복지위원회의 설치 등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여러 활동가들과 단체들의 꾸준한 준비와 협력이 이러한 좋은 결과를 이끌어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만남은 길고양이 TNR사업과 관련행정에 관해 논의하는 자리였습니다만, 앞으로 더 많은 과제가 남아있다고 생각합니다.
지속적으로 소식 올릴 것을 약속드리며 앞으로도 여러 단체, 지역활동가, 캣맘들과 함께 고양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지지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