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월 13일 10시쯤 남자친구가 저희 집으로 와서 저녁을 먹고 이런일이 생겼는데,
남자친구가 오는도중에 거짓말 한것을 알고 너무 실망해서 헤어질것을 결심했고
밥을 먹으려던 시간이라 같이 밥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헤어지잔말을 했는데 계속 붙잡아서 단호하게 행동 했고 핸드폰이 없는애라
한통 쓰겠다고 해서 빌려줬더니
화장실 들어가서 문을 잠근후 쿵쾅거리며 핸드폰을 다 부쉈습니다.
시끄러워서 문 열라고 두드렸더니 다 부슨후 문을 열고 나와서 방으로 휙 하니 들어가더니
바로 강아지의 꼬리를 잡고 벽에 치더라구요.
말렸지만 역도를 하던애라 제어가 전혀 안되고 강아지를 계속 패대기 쳐댓습니다.
이곳저곳 온사방에 피가 튀고 저는 손톱이 다 벌어지고 부서지고 찢어졌습니다.
그러다 놓더니 피 범벅이 되어 할딱 거리는 아이를 다시 몸통을 잡고 좌식 컴퓨터 책상으로 던져버리고 하는말이 “쟤 병원 가야될거다.” 이거였고
그뒤 (반기부스중이었음) 기브스를 풀고 가위를 들며 다 죽자고 했습니다.
소리지르며 가만히 있으라고 아무짓도 하지말라고 소리쳤고
전 핸드폰이 부서지고 집전화도 없어서 신고를 못하고 아이(땡큐) 들고 어쩔줄 모르는데
옆집아저씨와 주인집 아주머니께서 현관문을 두드리셨고
구급차를 불러주셔서 기다리고 있는데 가해자는 윗골목으로 도망을 가더라구요.
그래서 옆집 아저씨께 경찰차도 불러달라구하고, 가해자 좀 잡아달라고 하는데
선뜻 잡지 못하더라구요. 무서웠는지, 어떤욕을 했는지..
그러다 한참뒤(15분~20분정도) 구급차가 먼저 왔고 사람 다친거 아니면 안된다는거
가해자도 다쳤다고 하고 (핸드폰 부스면서 손에 상처 남) 사정사정해서 타고 동물병원으로 갔습니다.
아직 숨이 붙어 있었기 때문에 살려야겠단 생각 밖에 없었습니다.
뛰어들어가서 살려달라며 맡긴후 병원 안에 있는 모르는 사람에게 부탁해서 112에 신고를 다시 했고
그사이 또 도망가려고 하는걸 잡고 실랑이 하는데
그러던중 경찰이 와서 암사 지구대로 넘어갔습니다.
지구대에서 저는 조사 받고 경찰서 들렀다 보호소 가느라 몇시간을 애한테 가지 못했고
그가해자는 기브스한 다리가 아파서 조사를 못받겠다고 조사 거부를 했습니다.
제가 경찰들께 “저 병원 빨리가야한다, 쟤 풀어주면 둘중 누구 하난 죽어요” 이렇게 얘기 했는데도
현장체포가 아니라 강제로 잡고 있을수가 없다고 하더군요.
그대신 보호소 가있으라며.. 그리고 가해자 먼저 풀어주고 한참뒤 저를 데려다 주더라구요.
보호소에 있다 병원으로 갔는데 간신히 숨을 쉬고 두눈은 안앞이 오를대로 올라있고
동공은 아주 좁고 반사반응이 없었습니다.
눈가는 피멍이 다 들어있었어요 혀도 다 찢어지고 이빨도 다 부서지고 턱뼈까지 골절이었고
코와 입에서는 조금씩 계속 피가 나오고 있었고..
마취 마스크를 쓰고 간신히 숨을 쉬더라구요.
너무 가엾고 미안해 눈물만났습니다.
그러다 5시간정도 지났을때 정신이 좀 들고 자가 호흡이 조금 되어서 기도 삽관 했던것을 빼고
산소방으로 옮겨서 상태를 보고있었는데 아주 조금 나아지는듯 해서
저도 화장실엘 갔다 돌아 왔더니 그사이 다이 땡큐가 안좋아져 데리고 응급실로 뛰어가셨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뛰어 가서 보니 심장마사지 중이었고 그렇게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2014년 2월 14일 아침 7시 20분경. 아직도 너무 아파 팔다리를 쭉쭉 뻗으며
소리 지르던게 생생하고 믿겨지질 않아요.너무 무섭고 아프게 간 우리 땡큐..
이쁘기도 이쁘고 이쁜짓도 너무 많이 하던 우리 딸.. 하루하루 애간장이 녹는거 같습니다.
화장시킨것도 아직 뿌려주지 못하고 데리고 있고 이 현실이 믿어지질 않네요.
아직 사건 마무리가 안되어서 경찰서에 어렵게 통화가 연결이 됐는데
17일 조사 받고 갔다며 아직 검찰에 넘어가지 않았다고 합니다.
17일도 조사에 비협조적으로 너무 늦게 응했는데(다리 아프다는 핑계로)
술마시고 와선 조사에 응하긴 했지만 소리지르고 행패를 부리고 갔다고 합니다.
경찰은 어찌할수 없으니 구급차만 불러줬고.
다리 아프다고 하는데 괜찮냐고 구급대원에게 물어보니 괜찮다 했다합니다.
죄의식이 없나 봅니다
가해자는. 매일 게임을 5~6시간에서 열 몇시간까지 하는데 다리가 아파서 조사를 못받는다니요..
그리고 사건번호를 알려달라고 했는데 담당형사분이 알려주질 않습니다.
제가 알고 있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그냥 최대한 먼곳으로 이사 하랍니다. 이런 비슷한일로 또 보게되면 어쩌냐구..
처벌은 제대로 되는걸까요..
우리 땡큐 불쌍해서 어떡하죠.. 딸 잃은 어미 맘이 이럴까요.. 생활이 안되네요..
저는 직장도 잃고 먼곳으로 이사도 해야하고 땡큐도 이제 없고 다 놓아버리고 싶은 심정 입니다.
형사님 말론 벌금형이나 징역형인데 벌금형일거고 얼마 안나올거라고 징역형 나오기엔
사건이 너무 미미하다고 하시는데..
그말도 비수가 꽂히네요.. 정당하게 벌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40일만에 처음으로 땡큐가 꿈에 나왔습니다 아프기 전 모습으로..
근데 눈이 너무 슬펐어요.
그렁그렁 눈물이 맺혀 눈가 털은 다 젖어서는..
제가 안쓰러워서일까요.. 자기 뼛가루 뿌려달라는건지.. 보고싶은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