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서울대공원 동물원의 ‘ 적발된 밀수동물 보호’ 환영한다



 


 


 


10일 서울대공원은 인천공항본부 세관과 밀수출입을 적발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동물을 신속하게 보호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그 동안 세관에서 밀반입된 동물이 적발되어도 해당동물을 보호하고 이동수단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동물이 폐사되는 사례들이 많았습니다.


 


서울대공원측은 2008년 세관에서 적발된 슬로우로리스(늘보원숭이) 12마리와 검둥이 원숭이 2마리를 위탁사육해 왔고, 또 2012년에는 산거미 등 곤충류 279점을 무상으로 이양받아 멸종위기종 보전에 관한 시민교육에 활용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야생동물밀수가 늘어나고 무분별한 야생동물 개인 사육자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멸종위기 종 사육자들까지도 속출하는 상황이고, 최근들어 생태계를 교란하는 외래종까지 등장하고 있습니다. 모두 개인이 무분별하게 야생동물을 키우다 자연에 방사한 사건들입니다. 이 동물들은 모두 몰수되어야 하며 자격없는 개인의 손에 있어서는 안됩니다. 그러나 이런 동물의 처리와 보호 문제가 남았습니다.


 


현재 환경부 소속의 보호소가 없는 상황에서 이런 동물을 유일하게 보호하려는 의지를 보여 준 것은 서울대공원 동물원 밖에 없습니다. 이 점 깊이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여기에 그쳐서는 안될 것입니다.


 


동물원은 전시기능 외에도 종보전 및 시민교육을 담당하는 역할도 해야 합니다. 다른 동물원들 역시 몰수된 동물을 보호하는 역할을 나누어 담당해 주시기를 요청합니다.


 


야생동물을 함부로 거래하고 사육하는 위험성에 대해 시민을 대상으로 한 교육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환경부에 요청합니다. 몰수된 동물들, 폐쇄된 동물원 동물들이 갈 곳이 없습니다. 이는 죽을 때까지 방치되거나 더 열악한 업자나 개인에게 팔려갈 가능성을 의미합니다. 이제 자연에서 살다 다친 동물을 구조 보호하는 보호소 외에도 사육 후 방치되거나 버려진, 혹은 밀수되어 적발되고 몰수된 동물에 대한 보호 시설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야생동물을 위한 긴급 피난처, 보호소 건립에 힘써 주십시오.


 


2015년 7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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