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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싯줄에 주둥이 묶여 절단돼 가며 죽어가던 호두

1월 15일 금요일 새벽 2시, 케어 구조대는 급한 짐을 꾸려 멀리 김해로 긴급구조를 나섰습니다. 

가장 위급한 상황에 처한 동물들을 최선두에서 구조해 오고 있는 동물 단체 ‘케어’로서도 보기드문 심각한 상해동물의 소식을 접했기 때문입니다. 
새벽 고속도로에서 노후된 구조차량이 고장나서 전복될 뻔한 위험한 순간을 겪으면서도 쉼 없이 달려 간 김해현장. 도착 즉시 구조해야 할 개를 찾아 나섰습니다.  TV 동물농장팀에서도 인터넷으로 소식을 접하고 먼저 현장에 와 있었습니다. 
낚싯줄에 주둥이가 묶인 채로 오랜 시간 거리를 떠돌며, 아무 것도 먹지 못한 채 서서히 죽어가던 개는 생각보다 쉽사리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탈수가 심각한 상태였기에 함부로 마취 블로우 건을 사용할 수 없다고 판단한 케어 구조대는 시간이 걸리고 어렵더라도 안전한 구조 방식을 택하였습니다. 
개가 자주 나타나는 장소를 찾아 꼬박 이틀을 헤맨 끝에 결정적인 구조에 성공하였습니다. 경계심이 있었던 개는 잡히자마자 이내 포기하고 자신의 몸을 온전히 맡겼습니다. 
급한대로 부산에서 응급치료를 끝내고 본격적인 치료를 위해 서울의 병원으로 달렸습니다.
개의 상태는 생각보다 처참하였습니다. 꽉 묶인 주둥이는 살을 파고 들어, 양쪽 살이 다 벌어져 있었고, 치아의 뿌리 뼈들이 다 바깥으로 드러나 있었습니다.  주둥이의 끝은 심각하게 부어있었고 먹지 못한 시간만큼 온 몸엔 뼈만 남아 있었습니다.  

담당 수의사님의 소견은 ‘신경이 살아있지 않을 가능성도 있으며, 어쩌면 주둥이를 절단해야 할지도 모른다’ 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한달은 족히 , 아니 어쩌면 그 이상을 돌아다녔을 것이라는 겁니다. 
누가 이런 짓을 했을까요? 사람이 어디까지 잔인해질 수 있는 걸까요? 추운 겨울, 끔찍한 학대를 당한 이 개는 홀로 살이 다 찢어지는 고통과 추위, 배고픔과 싸워가며 간신히 버텼을 것입니다. 
서서히 죽어가는 고통 속에 ,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삶의 시간 속에서 케어의 품으로 와 준, 
여린 이 천사의 이름을 우리는 < 호두 > 라고 지었습니다. 박소연 케어 공동대표가 입양하였던 유기견, 18년을 함께 하다 1월 1일 하늘의 별이 된 호두와 얼굴모습도 또  하는 행동도 너무나 닮았기에, 오래 오래 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그렇게 지어 주었습니다. 
1월 31일 일요일 호두의 이야기가  TV동물농장에 방송됩니다. 
호두 구조를 위해 함께 고생하신  tv 동물농장팀에게 감사드리며 부산지역에서 나와 주신 부산 동학방 봉사자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늘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는 케어 구조대 김대용간사, 이상수 간사, 또 결정적 구조를 해 주신  AJ 케어 미국 대표에게 응원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호두는 2월 1일, 수술에 들어갑니다. 
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건강을 회복하고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기를 함께 기도해 주세요. 
케어 구조대는 오늘 이 시간에도 위급한 동물들과 함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차분히 우리품에 들어와준 고마운 호두-



– 구조 직후, 벅찬 가슴을 안고 촬영하였습니다. –


– 병원에 도착해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

– 안정을 취하고 있는 호두.-

▣▣▣ 낚싯줄에 주둥이 묶여 절단돼 가며 죽어가던 호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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